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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자기 성공의 희생자였다”
5·16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흘렀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5·16만큼 논쟁이 이어지는 사건을 찾긴 쉽지 않다. 누군 그걸 ‘구국의 결단’이라 칭송하고, 또 다른 쪽에선 ‘군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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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자기 성공의 희생자였다”
5·16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흘렀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5·16만큼 논쟁이 이어지는 사건을 찾긴 쉽지 않다. 누군 그걸 ‘구국의 결단’이라 칭송하고, 또 다른 쪽에선 ‘군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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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가 보는 5·16은 정당성, 역사 잣대로 봐야 지난 60년은 영웅들 시대 제2의 박정희·이병철 필요
근현대사의 분수령이 됐던 5·16이 50주년을 맞았다. 좌파냐 우파냐, 그 시대를 경험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5·16에 대한 평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언론인 조갑제씨(왼쪽)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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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이영일] 왕지스(王緝思) 교수의 중국의 대전략 론
지난 30년 동안 중국은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연평균 10%를 넘는 고도성장을 통해 이제 GDP세계랭킹 2위에 이르렀다. 서양식 민주정치를 그대로 본받지 않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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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홀로서게 하라
그동안 정신과 의사들이 “사교육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해도 끄떡 않던 부모들이 ‘성인이 된 후의 소득이 사교육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과 비례한다’는 KDI의 통계에는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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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자로 산다는 것 >> 50명에게 물었다
2세 경영자들은 경영수업의 멘토, 존경하는 인물, 그리고 넘어서고 싶은 존재로 아버지를 꼽았다. 포브스코리아는 아버지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2세 50명에게 ‘차세대 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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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세계유산 등재, ‘숫자 늘리기’ 차원 넘어서야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난해 조선왕릉이 등재된 후 연이어 성공함으로써 이제 한국은 열 곳의 세계문화유산 보유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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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아들이지만 내 힘으로 살며 부·명예가 인생 목표 아닌 것 깨달아”
워런 버핏(오른쪽)과 아들 피터 버핏.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아들 피터 버핏(52)이 최근 펴낸 『인생은 자신이 만드는 것(Life is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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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민족 문화유산 ‘보물창고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각 시대별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민족문화유산의 보물창고다. 이같은 안동의 정신문화는 물질적으로 이룩할 수없는 도덕적 가치로 온 국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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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박정희가 다른 나라 대통령이었다면…”
제7대 대통령 선거(1971년 4월 27일)를 앞두고 4월 24일 부산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겸 공화당 후보. 박 대통령은 이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에게 근소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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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키워드로 읽는 과학책 ⑥ 물질과 영혼
1.3㎏ 남짓한 인간의 뇌에는 대략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다. 자아를 인식하는 로봇의 출현은 많은 SF영화의 소재가 됐지만, 정작 우리는 마음과 영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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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광화문 광장에서 국운을 생각한다
1894년 봄, 한양 도성(都城)에 들어선 이사벨라 비숍 여사는 깜짝 놀랐다. 빛바랜 왕궁과 초라한 민가만으로 이뤄진 500년 도읍지를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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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키다리 아저씨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재밌게 보던 드라마가 끝나면 금단증상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간만에 4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 드라마’ 자리에 등극한 ‘찬란한 유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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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재밌게 보던 드라마가 끝나면 금단증상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간만에 4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 드라마’ 자리에 등극한 ‘찬란한 유산’이 사라진 이번 주말, 마음 한쪽이 헛헛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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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험 한국서 꼭 살릴 것”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1.45마일(약 2.32㎞) 길이의 오래된 선로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꾸는 뉴욕시 공공사업 ‘하이라인(Highline) 프로젝트’의 총책임을 한인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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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이상과 현실 사이에 서서
미술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은 라틴어 ‘ars’에서 유래된 ‘art’를 일본인들이 ‘미술’로 번역하고, 우리가 그대로 사용하면서 빚어진 오해다. 미술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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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 섬에서 부르는 태양의 노래
몰랐던 것이 아니라 잘못 알았던 것을 깨치는 여행지로 스리랑카만 한 곳은 없으리. 인도 대륙에서 50㎞ 정도 떨어진 이 작은 섬나라는 ‘인도의 눈물’이라는 별명 이상의 신비를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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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 섬에서 부르는 태양의 노래
몰랐던 것이 아니라 잘못 알았던 것을 깨치는 여행지로 스리랑카만 한 곳은 없으리. 인도 대륙에서 50㎞ 정도 떨어진 이 작은 섬나라는 ‘인도의 눈물’이라는 별명 이상의 신비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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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앙드레 지드, 헤밍웨이 … 책벌레들이 사랑한 그 곳
책벌레들에게는 사연이 많다. 책 구하고, 읽고, 그 즐거움 나누는 과정에서 숱한 이야기거리가 태어난다. 서점에 얽힌 이야기는 의당 주메뉴다. 저 ‘책의 자궁’에 관한 추억을 빼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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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봉사활동 3인 인터뷰
국제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의 후원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아프리카의 어린이. 암에 걸린 소녀를 15년 넘게 도와온 한 부부에게 아주 ‘진중한’ 사람이 “그래봐야 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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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동북아 공동체의 출발점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해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하자 종래의 입장을 굽히고 미흡하나마 사과의 뜻을 표했다. 만약 이 문제가 단순히 한.일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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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콘텐트를" 한·중·일 삼국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문화 원형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라마 황진이 의상. 그림은 신윤복의 미인도에 등장하는 기녀를 캐릭터화한 것이다. 빨간 치맛자락이 허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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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포스트 코뮤니즘의 유령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중.동부 유럽국들은 서구에 편입되기를 희망했다. 이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백일하에 드러난 것은 공산주의가 남긴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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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팩션기행] 4. 그의 고향, 그녀의 타향 - 오브 플랑시 마을
마태복음은 아브라함에서 예수까지 이르는 긴 족보에서 시작한다. 천애고아에게도 낳아준 부모가 있고 역마살이 낀 떠돌이에게도 고향은 있다. 자식이 부모를 고를 수 없듯 고향은 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