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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종이·먹물·몸이 서로 힘을 주고 받아…
한글 궁체 흘림체. 붓이 이동하고, 붓끝이 벌어졌다 모아지고, 붓털이 뒤틀리는 움직임을 눈으로 추적하기 위해 화선지에 먹물 대신 모조지에 물감으로 쓴 글씨다. 옛 표기법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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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쑨은 도도히 흐르는 大河” 사후 9년 만에 명예 회복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 칭화대학은 예치쑨(오른쪽 셋째)의 영혼이나 다름없었다. 가족이 없던 예치쑨의 집은 당대 명교수들의 휴게실이었다. 1928년 봄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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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원로 “예치쑨은 물리학계의 영광”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522- 1 칭화대학은 미국유학 예비학교였다. 1912년 뉴욕에서 열린 칭화대학 출신 미국유학생 모임. 중국의 1세대 과학자들은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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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고석희 기자의 블링블링] '심슨 가족'은 신내림을 받았나
지난 11월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후보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이 결과로 미국 사회 일부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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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나이는 6000년…노아 방주에 공룡도 탔다”
성경과 과학은 공존이 가능할까. 기독교적 창조론과 현대 과학은 상호 보완적일까, 아니면 양자택일의 문제일까. 최근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한국창조과학회’ 안팎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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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조회 실험에도 새로운 입자 발견 못해…'신의 입자' 없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운영하는 거대강입자가속기의 모습. 양성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수 있다. [CERN]지난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발표한 새로운 입자 발견 소식은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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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 비밀 풀 ‘암흑물질’, 이것만 찾으면 바로 노벨상인데…
지난 2월 중력파 발견 이후 물리학계의 관심은 ‘우주의 수수께끼 물질’이라 불리는 암흑물질에 쏠리고 있다. 암흑물질은 중력파와 닮은꼴이다.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그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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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알파고도 내 돈은 못 벌어준다
이정재논설위원퀀트 A에게 물었다. “금융판 알파고가 나오면 누구나 돈을 버는 세상이 올까?” A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노(NO).” (퀀트는 퀀터테이티브(Q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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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학자’…서울대 임지순 교수 포스텍 간다
임지순(65·사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가 30년간 몸담은 서울대를 떠나 포스텍(POSTECH·포항공대)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텍은 24일 임 교수를 석학교수로 임용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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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도 진화할까?…허블 망원경이 포착한 중간질량 블랙홀
허블과 찬드라 X선 망원경이 포착한 SDSS J1126+2944 은하. 화살표가 가리키는 지점에 중간질량 블랙홀로 추정되는 천체가 있다. [사진 미 콜로라도대]‘미스터리 천체’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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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에 가지타·맥도널드 … 일본, 생리의학상 이어 연이틀 수상
가지타 다카아키(左), 아서 B 맥도널드(右)‘신비의 입자’로 불리던 중성미자(中性微子·뉴트리노)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과학자들이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됐다.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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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에 가지타·맥도널드…일본, 생리의학상 이어 연이틀 수상
'신비의 입자'로 불리던 중성미자(中性微子· 뉴트리노)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이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을 받게 됐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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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11.08] 뢴트겐, X-선 발견
과학1895.11.081895년 음극관으로 실험을 하던 뢴트겐(1845~1923)이 우연히 X-선을 발견. 광선 전체를 밝히는 실험을 계속한 끝에 12월 28일 자신의 처 베르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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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하택집 교수,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 선출
생물물리학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미 일리노이대 하택집(47·사진) 교수가 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NAS)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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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영혼은 있을까, 뇌는 답을 알고 있다
마음의 미래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김영사 580쪽, 2만4000원 책의 첫 장에서 ‘미래의 제국은 정신의 제국일 것이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경구가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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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NIE] 우주정거장의 시간은 6개월에 0.007초 느리게 흐른다
코페르니쿠스(1473~1543)의 지동설은 인류의 시선을 우주로 넓혔다. 뉴턴(1642~1727)은 운동법칙과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해 우주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아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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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성경은 '나는 누구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종교적 직관을 기록한 거다."
“성경은 '나는 누구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종교적 직관을 기록한 거다. 문자만 붙들면 성경에 담긴 진수를 놓치게 된다.” -서울대 물리학과 장회익 명예교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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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Times]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일대기 그린 작품 사생활은 논픽션, 과학적 업적은 픽션
영국 물리학자인 스티브 호킹 박사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The Theory of Everything(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한 장면. [사진 UPI KOREA] 과학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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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수능 출제 오류 왜 반복되는가
송호열전 서원대 총장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이 항소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 뒤집혔다. 해당 분야에 30년 동안 근무한 사람으로서 판단하건대 이제야 비로소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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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물리학계 선도 김수봉 교수 등 4인 경암학술상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은 제10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를 22일 발표했다. 인문사회 부문에는 김재권 미국 브라운대 철학과 석좌교수, 자연과학 부문에는 김수봉 서울대 물리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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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시설 ‘중이온가속기’ 연구개발도 파행 불가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가속력을 지닌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강입자가속기(LHC). 지난해 이를 이용해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 [사진 유럽핵입자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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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암흑물질 공개, "태양계 형성 비밀 풀리나?"
[사진 영국 뉴사이언티스트] ‘우주 암흑물질 공개’. 수십 년간 천체물리학계의 과제로 남아있던 ‘암흑물질’의 형체가 최초로 구현됐다. 빛을 흡수해버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물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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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분배냐 인정이냐 外
분배냐 인정이냐(낸시 프레이저, 악셀 호네트 지음, 김원식·문성훈 옮김, 사월의책, 400쪽, 2만5000원)=개인이나 집단의 정체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상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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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주 탄생의 비밀 풀렸다
138억 년 전 하나의 점이 대폭발(big bang)을 일으켜 지금의 우주로 팽창했다는 이론이 17일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세계 천체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