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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충분한데 소설 안 써질 때 펑펑 울었다"
7년 만에 장편소설을 낸 은희경 작가. 사진 임안나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inform@joongang.co.kr 지난 여름의 끝자락 소설가 은희경(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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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카테고리화(범주화)해 재단하는 것은 인격 훼손"
━ 작가의 요즘 이 책 - 은희경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은 요즘 어떤 책에 꽂혀 있을까. 그들 글쓰기의 뿌리에서 자양분 역할을 하는, 작가가 읽는 책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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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은희경 … 느슨해지고 싶다는, 빈틈없는 그녀
통과의례와도 같이 챙겨 읽는 소설이 있다. 적어도 1990년대 후반 이 땅의 독자들에게 은희경의 장편 『새의 선물』이 그랬다. ‘나는 삶을 너무 빨리 완성했다. (…) 열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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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상고 ‘전천후 리더십’ 연쇄 폭발
■ 대구상고 엘리트 583명 배출… 평균연령 62세는 盧 전 대통령 나이 ■ 강릉상고 출신 유명 공직자 많아… 현역 국회의원 최다는 3명의 동지상고 ■ 파워 엘리트 70% 졸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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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이성욱 유작 外
사람은 가도 책은 남는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2002년 11월 간암으로 마흔둘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문화평론가 이성욱씨의 책 네 권이 최근 나왔습니다. 모두 그의 유작입니다.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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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이성욱 2주기, 유고집 네 권 잇달아 출간
"반미문학, 노동문학에의 애정, 지식인의 표절 행위에 대한 고발, 김추자, 쇼쇼쇼, '선데이서울', 춤과 월드컵, 근대 도시 공간에 대한 연구의욕…. 그를 표현하기 위해 문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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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함께 열린 近代문학
근대화 초기 백화점의 등장 등 도시에 대한 경험은 사람들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그리고 이런 인식 변화는 문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난 13일 41세의 나이로 작고한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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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넘나들던 자유로운 '글쟁이'- 평론가 故 이성욱씨
지난 13일 41세로 타계한 평론가 이성욱(李成旭)씨는 1990년대 이후 대중문화의 의미와 문제점을 탐구하며 문화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던 지식인이었다. 한신대 독문과와 대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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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이성욱씨 별세
문학평론가 이성욱(李成旭)씨가 지병인 간암으로 13일 오후 3시 5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41세. 한신대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계간지 『문화과학』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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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계에 무협 열풍]
자주색 망토 위로 치렁치렁 까만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무사. 양 어깨에 달린 장검을 뽑아 내리치니 땅이 일직선으로 갈린다. 뿌옇게 날리는 먼지 구름 위로 불현듯 '쉬익' 허공을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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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계에 부는 무협열풍
자주색 망토 위로 치렁치렁 까만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무사. 양 어깨에 달린 장검을 뽑아 내리치니 땅이 일직선으로 갈린다. 뿌옇게 날리는 먼지 구름 위로 불현듯 '쉬익' 허공을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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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의 신작기행] 김병언의 '남태평양- 황야2' 外
문체는 일급 소설과 말류의 그것을 분별하는 결정적인 시금석이다. 문학의 예술성이라는 게 말을 부리는 능력에 따라 그 높낮이가 갈려지고, 소설의 육체를 주조하는 일 또한 현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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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예술의전당서 청소년음악회 外
*** 예술의전당서 청소년음악회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청소년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97년 대구 문예회관에서 여섯 살의 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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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3. '문화과학'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식인그룹 중 하나로 '문화과학' 팀을 꼽는 경우가 흔하다. '민예총'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의 아카데미프로그램에는 이 팀의 강내희.심광현.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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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고 세로읽기]신세대문학 어떻게 볼것인가
동구권이 무너지던 때였다. 너나할 것 없이 이른바 민족.민중문학 혹은 리얼리즘 문학에 대해 사망진단을 내리기 바빴다. 물론 그런 경향의 문학에 수다한 약점이 있었음은 부인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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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익씨 평론 산문집 펴내
김병익씨 평론.산문집 펴내 문학평론가 김병익씨(사진)가 평론집'새로운 글쓰기와 문학의 진정성'과 산문집'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를 잇따라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냈다.평론집에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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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최근의 추세를 진단한다
이른바 리메이크 혹은 리바이벌 현상이 치고 들어오는 경로는 두 갈래다.하나는 인간 존재의 영원한 약한 고리인 향수다.이 향수는 우리 정서의 급소다.그것은 우리 몸의 급소가 무엇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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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대신 창조로 이끄는 노력을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기왕의 창작품도 알고보면 더 전에 있었던 것을 합성.재배열.재조직해놓은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물론 이는 표절 혹은 베끼기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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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드라마 사실집착보다 정당한 맥락파악
이번 5.18 특별법 제정 정국에 『제4공화국』이나 『코리아게이트』같은 이른바 정치드라마가 한 몫 한 모양이다.화면에 재연된 정치군인들의 반란과 광주시민에 대한 학살 과정은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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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일작가 모방" 일파만파|장정일·김수경씨등 박일문씨에 제소당해
일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국의 젊은 문단을 들쑤셔 놓고 있다. 올초부터 일기시작한 한국의 일부 젊은 작가들의 하루키 영향설은 표절시비로 번지더니 마침내 법정으로까지 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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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자』 한국어판 나왔다
지구환경보전의 일대전기를 마련할 리우회담과 때를 맞춰 세계20개국에서 동시 출간할 예정으로 기획된 『지구를 구하자』한국어판이 청림출판사에서 출간됐다. 1장 각성, 2장 대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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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의 잣대를 버려라-김욱동 교수, 이성욱씨 글에 재반론
장편소설 『내가 누구인지…』는 기존의 여러 소설을 짜깁기한 「혼성모방」기법을 취했다는 작가 이인화씨의 주장에 평론가 이성욱씨는 「정당성을 잃은 인용은 표절 인뿐」이라고 반박했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