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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미소처럼…서러운 이들 시로 보듬었다
신경림 시인은 생전 시를 통해 “아무래도 나는 늘 음지에 서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고 고백했다. [중앙포토] 못 가져 서러운 이들의 한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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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문단 거목 신경림 시인 별세
못가져 서러운 이들의 한과 신명을 정감 있게 그려 사랑받은 『농무(農舞)』의 시인 신경림씨가 22일 오전 8시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의대 재학 시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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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맞선 저항문학 상징…90년대 이후 생명사상 설파
김지하 시인. [중앙포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을 발표하며 1970년대 저항문학의 상징과도 같았던 시인 김지하씨가 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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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맞섰던 ‘저항문학의 상징’...영원한 문학의 별이 되다 [김지하 1941~2022.5.8]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을 발표하며 1970년대 저항문학의 상징과도 같았던 시인 김지하씨가 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최근 1년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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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문학은 분단비극 넘어선 승리의 행진
지난 여름 한창 무더위에 시달릴 무렵 이시영 시인으로부터 선생님의 위중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시다니요. 가슴이 떨리는 가운데도, 선생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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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휘둘리는 주례사 비평 심해졌다”
평론가 백낙청씨가 2006년 이후 쓴 글을 모은 평론집 『문학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일』(창비)을 냈다. 백씨는 “내 박사학위 전공인 영국 소설가 D H 로런스에 관한 책도 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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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과함께하는명사들의시조] 고은 시인
"시조 짓기는 감히 이것이 처음이다. 웃어주기 바란다." 시조 두 편을 고은(73) 시인이 전송해 왔다. 단시조 '백록담에 올라'와 '백두영봉에서'이다. 시인의 말마따나,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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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40년 … 그 역사는 민주화 향한 울부짖음
그래픽 크게보기 줄임말이 본딧말보다 흔히 통용된다면 그건 이미 하나의 사회현상이란 말이다. 그리고 그 줄임말이 4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졌다면 그건 하나의 체제란 뜻이다. 계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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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 그림책 전문 미술관 문열어 外
*** 그림책 전문 미술관 문열어 국내 최초의 그림책 전문 미술관인 씽크씽크 미술관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문을 연다. 어린이 그림책 전문 기획사인 씽크씽크사가 만든 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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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맛을 아느뇨
"다 무엇이 되어가고 있다/이때가/가장 한심하여라/칼로 쳐라//다 무엇이 되어가고 있다/소가 소고기가 되는 동안"('소고기'전문). 고은(高銀·70)씨는 위 시처럼 무엇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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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아동문고 200권 돌파 77년 제1권 출간 창작동화 새 장 개척
1977년 2월 이원수 동화집 『꼬마 옥이』를 제1번으로 출간되기 시작한 '창비아동문고'시리즈가 2백권을 돌파했다. '오늘의 동화선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200·201번 책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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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교체기 황야를 떠도는 칼잡이들의 애환
『야도』는 명.청 교체기인 17세기 청나라를 배경으로 삭막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황야를 떠도는 칼잡이들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쉽게 말해 조선이 잃어버린 요동 땅 회복이란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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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적 무협소설 '야도1·2·3'
『야도』는 명.청 교체기인 17세기 청나라를 배경으로 삭막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황야를 떠도는 칼잡이들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쉽게 말해 조선이 잃어버린 요동 땅 회복이란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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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우리문학 나름대로 성과있었다"…30일 민족문학대토론회
혼성모방.신세대문학 등 90년대 우리 문학의 징후에는 곧잘 부정적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이 저간의 사정. 특히 70, 80년대 민주화열정에 치열하게 투신했던 작가들에게 90년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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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학 1백주년맞아 대산문화재단 심포지엄열어
현대사의 고비마다 어떤 문화분야보다도 두드러졌던 한국문학의 진보적 전통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승할 것인가. 새 천년을 눈앞에 두고 한국현대문학 1백년을 돌아보는 '20세기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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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작과 비평'100호 발간 앞둔 편집인 백낙청 교수
학계나 지식인 사회에서는 환갑을 맞으면 후학.제자들이 기념행사나 문집을 만들어 증정하는 아름다운 관행이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이자 문학평론가, 그리고 서울대 영문과 교수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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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들 일제히 IMF특집 마련…위기와 반성의 계절에 문학의 자리는
문학다워야 문학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 소비.향락 풍토 속에 급습당한 IMF 체제는 우리 문학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잇달아 간행될 '창작과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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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이 살아야 문학이 산다” 소장 평론가 중심 자성
젊은 문학평론가들이 상업주의 수렁에 빠진 평단을 더이상 좌시할수 없다며 일어서고 있다. 이대로 가면 평론, 나아가 본격문학의 설자리가 없어진다는 긴박감으로 살신성인 (殺身成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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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蔡光錫 시인 10주기 추모 문학모임
…고 (故) 蔡光錫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문학모임이 11일 오후6시30분 서울사간동 출판문화회관 4층 강당에서 열렸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청년문학인위원회 (위원장 方玄錫)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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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60주년 맞은 김정한원로 소설가 김정한
원로 작가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사진)씨가 미수(米壽. 88세)를 맞았다.1936년 단편 『사하촌』으로 등단했으니 올해로 문학인생 환갑도 맞이했다.문단사상 보기드문 이 뜻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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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1."세계의 문학" 사람들
『「자유풍속」은 특종이다.이 작품은 지금까지 문단에서 그 예가 없는 풍자소설의 일형(一型)을 창조한 것이다.현실에 대한 파악력,날카로운 기지,상당한 지적 교양 등 확실히 앞날의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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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에 선임된 백낙청씨
『참여문학과 순수문학 구도는 이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문학을 진지하게 하느냐,하지 않느냐가 문제입니다.한국문학을 담당할주체로서의 민족문학작가회의가 되도록 문인들이 열심히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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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9."창작과 비평"문인들
지난 73년 5월25일 한 잡지사에서 시인 김종길(金宗吉),문학평론가 김우창(金禹昌).백낙청(白樂晴)씨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신경림(申庚林)시인이 막 펴낸 시집 『농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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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시인 살리기 모금 汎문단 확산
병마와 싸우는 한국 전통서정시인 朴在森 살리기 모금운동(본지3월2일자 17면 참조)이 범문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黃命 문인협회 이사장은 14일 오후4시 문인협회 강당에서 1차 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