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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헤는 밤"-채희윤
어떤 소설은 눈으로 읽지 않고 귀로 들어야 한다.대체로 그런소설들은 빡빡하게 시작한다.풍경을 묘사하지도,사건을 터뜨리지도않는다.어둠이 내린 길 가의 불꺼진 창문으로부터 새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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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
◇한동안 작품발표를 중단했던 김인숙(32)씨의 신작 장편으로올해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김씨가 활동을 중단하고 호주에머무를 때의 경험을 살려 쓴 작품으로 조국과 이민사회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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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희경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남자의 이름은 지상운이었다.그는 38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사업을 하는 부유한 부모의 도움 아래 자랐다.그는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미국에서는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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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이윤기,인간본질 화두로 90년대"새삶"시도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50이 되는 작가 송기원(宋基元)씨와 이윤기(李潤基)씨가 긴 공백을 마치 보상받으려는듯 근년들어 왕성하게 소설을 발표하고있다. 宋씨는 74년 중앙일보와 동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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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석씨 첫 장편 "헤이,우리 소풍간다" 발표
데뷔작인 중편 『내가 사랑한 캔디』에서 사회적 정체성을 찾지못해 방황하는 신세대를 그려 주목받은 白민석(24)씨가 첫 장편 『헤이,우리 소풍 간다』(문학과 지성)를 펴냈다.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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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주 프리맨틀 어린이문학센터
『못쓰는 감옥을 어린이의 천국으로!』하루 9천명의 죄수가 우글거렸던 대형 감옥,거기서도 정신병을 앓는 문제수들만 격리수용하던 정신병원이 어린이들의 「문학교육」산실로 변신했다.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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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첫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펴내
인기작가 신경숙(32)씨가 첫 산문집을 냈다.신씨는『풍금이 있던 자리』『깊은 슬픔』등의 작품을 통해「신경숙체」로 불리는 독특한 문체의 세계를 선보여 왔다. 그의 문체는 흔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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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異說 在野 國史연구가 李重宰씨
무소속 사학자 이중재(李重宰.1931년11월生)씨의 이설(異說)주장은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단군조선.삼한.삼국은 말할 것도 없고 고려조차도 반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중국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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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주 장편소설 "목마들의 언덕" 출간
소설가 채영주(33)씨는 5共정권의 독재가 극에 달했던 81년 대학에 들어가 정치학을 전공했다. 최루탄 냄새가 진동하는 캠퍼스에서 그는 돌을 던지기도 하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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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 취재팀이 만난 원로시인 안드레이 파사르(Andrei Passar.70)는 아직도 소비에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다.하바로프스크의 작가회관에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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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 장편 성장소설 "세월" 출간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몇 년 전 이 물음을 제목으로 내건 드라마가 있었다.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장안의 화젯거리가 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초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했다.연극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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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영혼의 적들" 호영송 지음
지난 73년 유신 직후 암울한 시기에 지식인의 고뇌를 그렸던단편『파하의 안개』로 유명한 저자가 등단 21년만에 내놓은 첫장편소설. 배경은 이 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암울했던 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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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위기 "문학동네" 정상발행 길트여
○…문학동네 출판사 사장 김경재씨의 매각의사 공표로 출범한지1년도 안돼 폐간 위기를 맞았던 계간지 문학동네가 편집위원들과젊은 작가들이 돈을 추렴해 출판사 자체를 인수함으로써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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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문인 중심의 문예지 속속 등장
○…기존의 문예지들이 점점 젊은 문인들 중심으로 편집되고 있는 가운데 40대 이상의 중진 문인들을 중심으로 한 문예지가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94년 봄호로 창간호를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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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作들의 수난
『모두가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잘 읽으려 들지않는 책이 고전(古典)』이라고 마크 트웨인은 말한 적이 있다.그가 쓴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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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씨 첫 연애소설 全作장편『까마』 펴냈다
○…남도의 갯벌같이 질퍽한 정서속에서 민족혼의 원형을 탐색해온 중진작가 한승원(56)씨가 처음으로 연애소설『까마』(문학동네刊)를 전작장편으로 펴냈다. 인도 성전(性典)「까마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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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소설 "여자의 첫 생일"펴낸 이진선씨
여성운동을 해온 나이 마흔둘의 독신 여성이 여성문제를 다룬 새로운 경향의 장편소설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여자의첫 생일』(문학동네刊)의 작가 이진선씨. 이씨는 문화운동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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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리 잡놈들"낸 원로학자 李勳鍾씨
『텔레비전등 매스컴에 밀려 가족 사이의 대화조차 점차 사라져가는 메마른 시대에 신명나는 이야기판을 한번 기름지게 벌이고 싶습니다.』 우리 전통문화 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원로 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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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14년만에 첫 창작집 여성작가 양순석씨
80년 『文藝中央』을 통해 등단한 여성작가 양순석(41)씨가14년만에 첫 창작집 『지워지지 않을 그 연둣빛』(문학동네刊)을 냈다.최근작인 『허공에 걸린 달』을 비롯, 등단 이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