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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중앙일보·JTBC, 남극을 가다
비행시간만 30시간. 경유하는 시간까지 꼬박 2박3일이 걸렸다. 20대 초반의 건강한 젊은이들도 초주검이 될 정도의 살인적인 여정이었다. 한 치수 큰 운동화가 꽉 조일 만큼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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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2월의 주제 OO에서 온 편지
‘이달의 책’ 2월의 주제는 ‘OO에서 온 편지’입니다. 각기 장르도, 주제도 다르지만 서로 얘기를 걸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체온이 담긴 신간 세 권을 골랐습니다.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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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쉬었다 가라 자신을 사랑하라… 지친 영혼들의 멘토
‘청춘에서 힐링으로’. 최근 교보문고가 꼽은 올해 출판가의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다. 한 해를 대표하는 출판계 키워드가 지난해 ‘청춘’에서 올해 ‘힐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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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던 ‘칠순 소녀’ 박완서
10월의 주제 시간의 지혜, 세월의 위안 아침 저녁으로 차가워진 공기에 옷깃이 절로 여며지는 시기입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 달의 책’ 10월 주제는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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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자, 치우자 …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치여 산다
“정리정돈은 버리기부터 시작하라” “물건에 휘둘리지 마라” “물건은 ‘많이’ 가지는 게 아니라 ‘좋은’ 것을 가져야 한다.” 요즘 ‘버리고, 또 버리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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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알렉산더도 부러워했던 디오게네스의 여유
폭염과 태풍이 지나갑니다. 곧 산과 강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갈 겁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 달의 책’ 9월 주제는 ‘가을 바람, 그리고 나’입니다. 여름 더위에 지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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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부인이 법정 스님? 아침마다 9첩 반상 대령
사진=SBS `힐링캠프` 제공 가수 싸이가 아내를 법정스님으로 비유했다. 싸이는 13일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의 녹화에서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싸이는 "아내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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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 쓰지 않는, 단 한 번의 순결한 시어
김영승은 26년 동안 8권의 시집을 냈다. 그동안 발표했던 무수한 원고를 놓고보면 적은 편수다. 그만큼 겉치레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돈이나 출세를 따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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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 생각 알릴 것 …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대선 출마) 결심이 섰나요?”(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제정임) “고독한 결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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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사자후는 간 데 없고 …
오병상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관악산에 올랐다. 연주암 요사채 마루에서 땀을 식힌다. 암릉의 골계미도 좋지만 연주암 범종 소리도 일품이다. 안식하러 찾은 산사, 풍경은 그대로인데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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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교계, 자정능력 발휘해 다시 일어나라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어느 해보다 어수선한 심정으로 맞는다. 일반인의 느낌이 그럴진대 불교계·불교신도는 더없이 착잡하고 괴로울 것이다. 백양사 도박 폭로에서 시작된 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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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칼럼] 세속에 취한 자, 세속의 법으로
김민수서울시립대 기계공학과 2학년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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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삶·죽음으로 무소유 실천…그림으로 만나는 법정스님
김호석, 법정 스님(부분), 139×73㎝, 2012. [사진 공아트스페이스]“장례식을 하지 마라. 수의도 짜지 마라. 평소 입던 무명옷을 입혀라. 관(棺)도 짜지 마라.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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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는 수행 전담, 종단 운영은 신도에게 맡겨야”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장인 도법 스님과 재가불자 단체 ‘우리는 선우’ 대표를 맡고 있는 성태용 건국대 교수가 19일 오전 불교 개혁을 모색하기 위한 대담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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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님은 수행만, 돈 관리는 신도가”
조계종은 대한민국 불교를 대표하는 청정 비구 종단이다. 자랑스러워야 할 종단이 도박사건으로 추문에 휩싸였다. 진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악취는 점점 심하게 퍼지고 있다. 종단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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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설레지 않는 물건은 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어찌할 건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할 일을 미루다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하는 못된 버릇 때문에 후회한 적이 많지만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한 달치 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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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사찰체험탐방- 나는 죽어 바위가 되리라 "미덕사 덕향스님”
“나는 죽어 바위가 되리라. 절대로 생명 있는 풀뿌리도 되기 싫다. 묵묵히 서 있는 바위가 되어 중생들의 오고 감을 지켜보노라. 아, 바위가 되고 싶다. 나는 바위가 되리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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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가장 사랑받는 성자 프란체스코
가톨릭 수도원의 역사를 훑다보면 두 개의 거대한 봉우리를 만난다. 하나는 ‘성 베네딕도(480~547)’이고, 또 하나는 ‘성 프란체스코(1182~1226)’다. 베네딕도는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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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음반 ‘무소유의 노래’ 外
◆열반 2주기를 맞은 법정 스님이 남긴 산문을 노래로 옮긴 음반 ‘무소유의 노래’가 나왔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의 원작자인 음유시인 김현성이 스님의 『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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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소유’ 법정 스님 2주기 추모법회
평생 ‘무소유’의 가치를 실천한 법정(法頂·1932∼2010) 스님의 2주기 기일에 맞춰 추모법회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열렸다.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단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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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 배우: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주만호(김명민)는 30㎞까지는 누구보다 잘 달리지만 그 이상은 달릴 수 없는 페이스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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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못다 핀 꽃 한송이’의 가수 … 국악계도 인정한 최고 뮤지션 김수철
김수철(54)은 가수다. ‘못다 핀 꽃 한송이’(1983년), ‘젊은 그대’(84년), ‘나도야 간다’(84년), ‘정신차려’(89년) 등 그가 만들고 부른 노래는 여전히 대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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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성탄
예수는 왕궁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목수 요셉의 아들로 베들레헴의 마구간 말구유에서 태어났다. 하층민으로 태어났지만 상류층으로 편입된 것도 아니다. 평생 하층민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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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선의란 무엇인가
주철환JTBC 편성본부장 여론조사까지 안 해도 무방하다. 우리 고전 빅3는 단연 춘향전, 심청전, 홍길동전이다.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네 부모가 아니라 너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