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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모난 돌’ 한유(韓愈),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한다
정도를 걸으며 직언을 일삼는 사람의 벼슬길이 순탄할 리 없다. 이들에게는 가는 곳마다 적이 생긴다. 한유(韓愈, 자 퇴지退之, 768~824)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보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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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의 후아유 ⑮ 문제적 남자, 최민수가 사는 세상
방송을 하다 보니 나도 대중의 관심을 갈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클라라는 그 ‘관심’을 월급에 비유하기도 했고, 서태지는 ‘관심’에서 멀어지고자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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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6) 3대째 만리동 이발사 성우이용원 이남열씨
서울 중구 만리동 시장 뒷골목에 들어서면 ‘성우이용원’이란 낡은 간판을 단 판잣집이 하나 나온다. 1927년 문을 연 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 최고(最古) 이발소다. 4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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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졸음 쫓을 반전 개그 던지고, 동생과 퀴즈 대결
‘민족 대이동’ 답게 이동하며 보내는 시간이 적지 않은 추석.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기엔 모처럼 함께 떠나는 가족 나들이의 순간이 아쉽다. 장시간 운전하면서 졸음이 오는 아빠에겐 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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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기준 낮추는 여당 … "현 9석 중 8석 건지면 대승"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을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열렸다. 김무성 대표와 당 지도부가 빨간색 모자와 흰색 선거운동복을 입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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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과 섣부른 휴머니즘
투르게네프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알려졌지만, 그의 문학적 경력은 서정시로 시작해서 산문시로 마무리된다. 『루진』(1856)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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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월정사 단기출가 1박2일 동행기
발우공양 전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단기출가학교 한 참가자. 발우에 밥·국·반찬을 담아 먹는 걸 발우공양이라 한다. 밥알 한 톨 남기면 안 되고 헹군 물까지 마셔야 한다.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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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월정사 단기출가 1박2일 동행기
발우공양 전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단기출가학교 한 참가자. 발우에 밥·국·반찬을 담아 먹는 걸 발우공양이라 한다. 밥알 한 톨 남기면 안 되고 헹군 물까지 마셔야 한다.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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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제네시스 벤치마킹하게 만들겠다"
박준홍(왼쪽)·지요한 현대·기아차 수석연구위원이 9일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R&H시험동 앞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차] “우리보다 미쓰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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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의 구성진 가락·춤사위, 명맥 끊길까 걱정
함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애원성’의 보유자인 김길자(왼쪽)씨와 박옥순씨가 국립극장 앞마당에서 시연했다. [김형수 기자] 머리털 나고 처음 붙여봤다는 속눈썹이 어색한지 김길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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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쏟아내는 속사포 독설 … 이런 뮤지컬 봤나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는 “‘애비뉴Q’는 가장 신선하고 독창적인 뮤지컬”이라고 극찬했다. ‘애비뉴Q’는 동성애·포르노 중독·인종 차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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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의 우리 역사 속의 미소] 마부와 순종의 미소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말은 역사 이래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맺어온 동물 중 하나다. 중요한 운송수단이 되기도 하고 전쟁기에는 기동성을 발휘하는 전투수단이 되기도 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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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조용필 팬클럽, 오빠가 처음 오시는 날
꽃샘추위에 강원도에선 폭설이 내리던 날. 지난 6일 토요일 서울 반포동 방배중학교 운동장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용필 오빠와 함께하는 제6회 Pil&Friend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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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두호 "초등학생 최민수, 얼굴이…"
자신들이 그린 명랑 만화 캐릭터만큼 재치있고 유쾌한 다섯 명의 화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신문수 화백은 인터뷰 때 모습을 스마트폰 메모장에 그려 보내왔다(위 그림). [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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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내리고 머리털까지…진시황도 챙겨 먹어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995년 오키나와를 여행한 적이 있다. 오래 사는 사람들의 식생활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장수 식품 중 하나로 다시마가 들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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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챙겨 먹던 불로초,혈압 내리고 모발 건강하게
관련기사 짭쪼름한 다시마 디저트의 개운한 맛 영양 많고 열량 낮은 다이어트 도우미 1995년 오키나와를 여행한 적이 있다. 오래 사는 사람들의 식생활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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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복잡한 도시 한구석에서 벌어지는 9개의 비극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경욱 지음, 창비 299쪽, 1만1000원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한 글쓰기를 선보여온 저자의 새 소설집. 2009년 황순원문학상 본심에 올랐던 표제작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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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5)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우리 마을에 오신 걸 환영해요. 가온이라고 해요.” 작고 부드러운 손길이 나를 잡아 일으켜 세운다. 여자아이 손이다. 또랑또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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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안전한 식탁] 호두과자를 세계인의 간식으로 만들어가는 (주)호도원
“호도원의 호두과자는 큼지막한 호두와 터질듯이 차 있는 앙금이 그리 달지도 않아 마음에 들어서 항상 찾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호두과자를 맛보러 왔는데 제대로 된 걸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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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성형과 정치
하수상한 시절이면 상법(相法)이 횡행한다. 알 수 없는 인간사, 성패와 존망의 천기(天機)를 엿보고 싶은 욕망에서다. ‘달마상법(達磨相法)’이 어지러운 남북조 시대에, ‘마의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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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대머리 적은 이유
‘대머리’가 되는 남성형 탈모는 100% 유전이다.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라는 효소의 영향으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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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섹스를 말한다
What the Bible Really Says About Sex 관련사진 욕정에 불타는 두 젊은 연인이 서로를 탐한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의 눈과 머리카락에 머물다가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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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고민, 약 쓰기에 너무 늦었다면
감추려 해도 언제나 들통나는 고민이 있다. 머리털이 속절없이 빠지는 탈모증이다. 앞머리가 훤히 드러나는 대머리가 되면 대인기피증도 생길 수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미국 식품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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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없이 추진한 개화, 척사파 설득 못해 실패
개국군주 망국군주 고종⑤ 임오군란 고종은 강화도조약 체결 20일 후인 재위 13년(1876) 2월 수신사(修信使) 김기수(金綺秀)를 일본에 파견했다. 김기수는 견문록 일동기유(日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