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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엄마나라 말 배웠어요"…이중언어캠프 가보니
"엄마는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지난 29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선산읍 선산청소년수련관. 2층에 있는 한 교실에서 10여 명의 학생이 한 명씩 돌아가며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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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설은 언유주얼, 나는 타인과 달라지기 위해 쓴다"
7년 만에 소설집 『뱀과 물』을 낸 배수아씨. 꿈과 환상이 뒤섞인 작품집이다. 우상조 기자 대체 불가능한 작가. 이런 수식어를 붙여도 좋을 만큼 개성적인 세계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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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섹시' 버리고 남성적인 수트차림으로 스타일 변화
회색 핀 스트라이프 슈트에 흰색 셔츠, 그리고 검정 넥타이를 스카프처럼 두른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을 안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미국 백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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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한테 그때 왜 그랬어요
━ 공감 共感 긴 추석 연휴 덕에 보고픈 이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려 본다. 그 와중에 아파서, 창피해서 침묵했던 기억을 끌어낸 ‘아이 캔 스피크’(2017, 김현석)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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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숙의 Q] 시인 고은, ‘길’에서 만난 운명
"영광(榮光)에 대한 자세에는 천진난만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다섯 살 아이의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어났고 한국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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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앨리스의 추리파일 퀴즈를 풀어보세요
작가 루이스 캐럴의 원래 직업은, 자신의 모교인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교회의 성직자이자 수학교사였습니다. 그는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고 수줍음이 많았지만, 무척 다양한 취미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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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년-종교개혁의 현장을 가다] (상)-마르틴 루터 이전에 얀 후스가 있었다
그 무렵은 새벽이었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린 게 1517년. 그로부터 꼭 98년 전이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을 때였다. 독일 남부의 도시 콘스탄스에서 화형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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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호의 직격 인터뷰] “말하지 않고자 하는 뜻도 존중해야 한다”
━ 통역의 달인 최정화 교수가 본 ‘혈맹’ 발언 논란 국익이 격돌하는 국제무대에서는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천금의 무게를 갖는다. 각국 최고 지도자가 맞붙는 정상회담은 더 말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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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숙한 베토벤의 신성한 소나타
러시아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베토벤, 슈베르트 앨범. 하프시코드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건반악기다. 건반을 누르면 발목(撥木) 허리에 붙어 있는 작고 뾰족한 플렉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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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망치 소리는 근대를 깨우고
비텐베르크에 세워진 루터 동상. 손에 든 독일어 성경에는 독일식 프락투어체가 새겨져 있다. 왼쪽 면에서 구약이 끝나고, 신약이 시작되는 오른쪽 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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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말도 안 된다"는 타일러 비판에 화난 인강 강사가 보인 반응
방송인 타일러 라쉬를 향해 공개적인 분노를 표현한 영어 강사가 화제다. 왼쪽 타일러 라쉬 공식 홈페이지, 오른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킹콩’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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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수의 직격 인터뷰] 켈리 교수 “한국의 제왕적 대통령 폐해 줄이려면 입법부 파워 키워야”
━ ‘BBC 방송 사고’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제언 로버트 켈리 교수가 딸 메리언을, 아내 김정아씨가 아들 제임스를 안고 부산대 교정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생방송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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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는 그대 뒤돌아보라, 자기 성찰의 거울 있다
━ [CRITICISM] 지금, 왜 황순원 문학인가 양평에 살고 있는 민정기 화백이 그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등장하는 소나기마을 상상도. 누구나 마음 속에 그리던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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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배우는 제2 아동기 즐겨라
━ 외국인의 눈 언어는 무궁무진한 세계다. 어학이라는 것은 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라서 거의 마술에 맞먹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나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모국어인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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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유아기 외국어 교육 강요는 아동학대다
우남희육아정책연구소장 어른이 돼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한국 사람 뺨치게 한국말을 잘하는 것을 보면 외국어 학습이 나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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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런 만난 리잉, 한눈에 반해 “결혼하겠다”
1 장리잉에게 천유린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1930년 가을, 파리 교외.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신해혁명으로 청(淸) 황실은 무너졌지만 혁명을 상징하던 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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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쓸데없다는 판단 너무 일찍 하지 마라, 누군가엔 쓸 데 있어”
━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물리학과에서 철학적 고민을 한 사람. 무슨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는 소리를 대학시절 줄곧 들어야 했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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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런 만난 장징장 “조국 가겠다니 가상”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514- 쑨원 사망 후 혁명성인 장징장은 불문에 귀의했다. 1929년 가을, 황산(黃山). [사진=김명호 제공]트리니다드에서 유진(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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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런 만난 장징장 “조국 가겠다니 가상”
트리니다드에서 유진(尤金·우금)의 법률사무소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훗날 저우언라이(周恩來·주은래)에게 변호사 시절 얘기를 하던 중 이런 말을 했다. “성공의 재미는 한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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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포잉글리쉬, 이중언어사용자 교사의 1대 1집중영어수업 제공
튜터포잉글리쉬(tutor4english)는 최근 영어교육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이중언어사용자(Bilingual) 교사와의 1대 1집중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언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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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함성,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 황석영 주말 집회 참가기 집회 현장의 황석영씨.지난 토요일 ‘3차 촛불집회’에 갔다. 오후 5시에 인파를 뚫고 가까스로 도착한 곳이 덕수궁 대한문 앞이었고 우리는 거기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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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쓸데없다는 판단 너무 일찍 하지 마라, 누군가엔 쓸 데 있어”
━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물리학과에서 철학적 고민을 한 사람. 무슨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는 소리를 대학시절 줄곧 들어야 했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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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의 여백
청바지에 운동화, 라이더 재킷을 걸쳐 입은 그녀와 만났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호우 경보가 내려진 저녁이었다. 김지호는 뭐랄까, 곁에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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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연극] 인형극·가면극·마임…말과 몸의 통합
안치운연극평론가·호서대 교수연극에 대한 정의는 역사 이래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사회 속 사람들의 갈등과 염원을 극장이라는 장소에서 맺고 푸는 것으로 줄여 말할 수 있겠다. 작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