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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함께라서, 이렇게 좋은 날들

전남 광양 매화마을의 청매실농원은 올해도 홍매화로 붉게 물들었다. 향긋한 매실된장과 매실고추장을 넉넉히 품은 장독이 점점이 수줍게 핀 매화꽃과 어우러져 옹기종기 줄 지어 있다. 담

중앙일보

2012.03.30 04:30
매화 소식

“이 선생, 우리도 이제 늙었나 봐.” “그렇긴 하지만, 왜요?”“읍내 가는 길에 이제 갓 피어난 매화꽃을 보고 깜짝 놀랐어.”“매화꽃이 피는 줄도 몰랐네.” “벌써 봄이 왔네.

중앙선데이

2012.03.24 21:09
[Saturday] 강운구의 쉬운 풍경 컬러다, 매화 피는 봄은

전남 광양 다압, 1991 요즘은 ‘천연색 사진’이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말이 ‘컬러 사진’으로 되었다가 이젠 그저 ‘사진’이다. 거의 모든 사진이 ‘컬러’이므로 굳이

중앙일보

2012.03.24 00:38
[우리말 바루기] 꽃봉우리(?)가 맺혔어요

꽃샘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하지만 북상하는 봄기운을 막을 수는 없다. 이제 서울 근교 산에서도 너도바람꽃이 우아한 자태를 보이고 복수초도 황량한 땅 이곳저곳을 밝은 노랑으로 환하게

중앙일보

2012.03.23 00:00
섬진 강바람 따뜻한 매화천국으로 환상여행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 소식을 알리는 섬진강변에서 17일부터 25일까지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어느새 부드러워진 남녘의 바람이 꽃망울을 재촉하고 있다. 성큼 다가온 봄 내음이 마음

중앙일보

2012.03.13 04:25
마실 가는 길

상신마을에는 ‘조부잣집’이 있습니다. 소설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 댁의 모델입니다. 조선 후기에 지은 예스러운 한옥이 돌담길과 잘 어울려 찾는 이가 많습니다. 대개 이 정도의

중앙선데이

2012.03.03 19:08
조그만 정성 하나, 새내기는 신납니다

봄이 왔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계절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학교까지 새로운 입학생들로 교정이 활기차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온라인 중앙일보

2012.03.01 12:00
봄마중 눈꽃

먼 하늘에서 뿌연 눈구름이 다가오더니 이내 눈꽃바람이 일어나 천지가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눈동자는 커지고 입이 딱 벌어질 만큼 놀란 갑작스러운 마주침이었습니다. 가던 길

중앙선데이

2012.02.25 23:08
암과 싸우며 쓴 1200쪽, 손·발톱도 빠졌다

소설가 최인호씨의 새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현대소설이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금융회사 직원 K가 2박3일간 방황 끝에 자아를 찾는 얘기다. 최씨는 “세월의 순리에 따라

중앙일보

2011.05.24 00:21
막힘 없이 끊김 없이 …TV가 세상을 이어주는 ‘스마트 라이프’ 열린다

애플과 구글에 이어 국내에선 삼성LG가 스마트TV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 홈페이지] #1 저녁 약속이 있는 한상원(48)씨는 즐겨보는 오후 8시 방영 TV드라마를 퇴근길 지

중앙선데이

2011.05.08 01:52
매화향에 취하고...

요사이 아는 이들의 전화가 잦았습니다. ‘매화꽃 언제 피느냐, 피었으면 사진이나 찍어 보내라, 언제 내려가면 매화꽃 제대로 볼 수 있느냐’ 등등. 속이 단 마음으로 하소연하는 전

중앙선데이

2011.03.26 23:27
앙증맞은 분홍빛, 입보다 눈이 즐거워

‘그윽하다’ 이 말을 입으로 소리 내 발음해 본 적이 언제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책에 쓰인 글자로 보기만 하는 어휘가 참 많은데, ‘그윽하다’라는 말도 이제 그런 종류의 말

중앙선데이

2010.04.17 15:44
[우리말 바루기] 유채꽃이 예쁘데!

“유채꽃이 예쁘데!” 봄소식을 알리는 이 말은 직접 경험한 일을 얘기한 것일까, 다른 사람의 경험담을 옮긴 것일까? 그 의문의 열쇠는 종결어미 ‘-데’에 있다. ‘-데’는 이야기를

중앙일보

2010.03.22 08:38
하늘로 뻗는 봄기운

3월도 중순을 넘었고, 들판의 보리도 맑은 녹색을 왕성하게 올리고 있으니 봄입니다. 하나 날씨가 수상합니다. 짙은 구름이 하늘을 덮는 날이 많아 비가 잦고, 날이 추우면 때아닌

중앙선데이

2010.03.20 14:42
[week&기차여행 3│봄꽃열차] 막히는 길 위에서 보내기엔 봄날은 너무 짧지요

국내 여행 업계는 1년에 두 번 성수기를 맞는다. 한 번은 봄에, 또 한 번은 가을에. 봄에는 꽃 피는 소식 따라 남녘으로, 가을엔 단풍이 드는 산을 찾아 북쪽으로, 긴 줄 늘어선

중앙일보

2010.03.19 00:05
봄소식

올겨울은 유난히 길게 갑니다. 쉬이 가지 않는 추위가 등짝에서 어깨까지 떨게 합니다. 이즈음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봄기운을 찾아 쏘다닐 때인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

중앙선데이

2010.02.20 10:29
[style&] 패션의 금기 허물고 기괴한 아름다움 끌어내다

“알렉산더 매퀸은 우리가 패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뒤집어놨다.” 그의 천재성을 맨 처음 알아본 영국 패션계의 대모 이사벨라 블로의 말이다. 11일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알렉산더

중앙일보

2010.02.17 09:11
“묵은 때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다” 해돋이 명소 Best

올해 12월 31일에도 명품 해넘이 장면과 장관에 가까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 곳곳으로 사람들이 몰릴 전망이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하는 일몰·일출 여행 코스를 살펴봤다.

중앙일보

2009.12.30 15:21
하루 한 편 만나던‘시가 있는 아침’한꺼번에 만나볼까요

매일 아침 신문 지면에 싱그러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본지의 시 소개 칼럼 ‘시가 있는 아침’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 올 3월부터 시 아침 연재를 맡아 온 문학평론가 이경철(54)

중앙일보

2009.12.30 02:08
늙음·죽음을 더듬어 보니 삶은 우연이더라

일곱번째 시집 『우연을 점 찍다』를 펴낸 홍신선 시인이 5일 도심 재개발 전후의 풍경이 교차하는 서울 순화동 뒷골목을 찾았다. 홍씨는 시집에서 늙어가는 육신을 재개발로 철거 돼야

중앙일보

2009.06.08 00:46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대동아의 신화 ③

　내 기억 속의 서당은 기왓골과 허물어진 돌담 틈 사이에 잡초들이 많이 자라 있던 김 학사 댁 집이다. 기와집이래야 반은 허물어져 있고 당집처럼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늘 인적이

중앙일보

2009.05.28 02:39
[주말 문화마당] 2009 제11회 경북대 의류학과 패션 페스티벌 外

◆전시 ▶2009 제11회 경북대 의류학과 패션 페스티벌=3일 오후 6시30분. 한국패션센터. 053-950-6220 ▶하지연전-자연의 소리=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 0

중앙일보

2009.04.02 01:48
섬진강 황어

강물은 겨울을 흘려 보내고 황어는 봄을 끌고 옵니다. 섬진강에 황어가 올라와야 지리산 매화가 핍니다. 섬진강이 바로 지리산입니다. 빛이 출렁이고 물결이 날리는 바람 거센 날, 화

중앙선데이

2009.03.22 01:24
뜰 앞의 매화

산중 집 곳곳에 심은 매화나무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입니다. 이쯤이면 아랫동네는 분명 매화꽃이 야단법석일 겁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보던 책 집어 던지고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중앙선데이

2009.03.08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