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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중년 위기
장강명 소설가 지난해 아내와 함께 격하게 중년 위기를 겪었다. 우리 부부가 위기를 겪은 원인은 서로 달랐다고도, 같았다고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표면적인 이유나 계기는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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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마구잡이 독서를 위한 변론
문유석판사·『개인주의자 선언』 저자아이들 여름방학이다. 요즘은 다들 방학의 방(放) 자가 ‘놓을 방’ 자라는 것을 잊고 있는지 입시 대비 집중 공부 기간으로 여기는 것 같다.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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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자의 나라, 벨기에의 그림책 문화
[여성중앙] 강대국 사이에 끼어 존재감을 지키느라 고군분투하면서 내적으로는 양극화 문제에 시달리는, 우리와 꼭 닮은 고민을 이미 해보았던 나라 벨기에. 이들이 우리에게 전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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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알면 한글 교육에 걸림돌 될까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겠다는 취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년에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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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출판사 일단 웃지만 판매 줄까봐 전전긍긍
관련기사 책 진열 바꾸고 사랑방처럼 꾸몄더니 손님 북적 책과 담 쌓고 사는 세상 독서 풍토 개선이 먼저다 “인터넷 쇼핑몰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책 70여 권을 주문했는데, 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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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가을, '마구잡이 독서' 를 권함
문화부에서 출판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책 관련 질문을 종종 받는다. 최근 여러 번 들은 질문은 이거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읽어 봤어요? 어렵지 않던가요?” 민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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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기는 베끼기인가 창조인가
보르헤스의 미학이 가장 압축적으로 제시된 작품은 『픽션들』에 수록된 단편소설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1939)다. 『돈키호테』의 저자는 세르반테스 아니냐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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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8월의 주제 - 서늘한 여름 책장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8월 주제는 ‘서늘한 여름 책장’입니다. 책장을 여는 순간 아찔한 속도로 내달리는 소설 세 권을 골랐습니다. 연쇄살인범을 주인공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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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빛나는 무주의 밤
무주군 설천면 반디랜드에서 반딧불이 수십 마리가 빛을 내뿜고 있다. [사진 무주군] 반딧불이는 오염되지 않은 1급 청정지역에만 사는 천연기념물(322호)이다. 20~30년 전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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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가 없어도 멀리 가지 않아도 마음만 있으면 나도 캠핑족
1 돔 텐트 하나만 있으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2 따뜻한 계절엔 햇볕을 막아주는 타프 아래 느긋하게 누워 본다. 강원도 춘천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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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거늘…”
■ 1930년 7월호 ‘90만원 손배소’ 기사에도 명성황후 평상복 사진 실렸다 ■ 러시아 토카레프 교수의 1983년작 명성황후 초상화는 어떻게 그려졌나 ■ 1987년 발간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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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거늘…”
■ 1930년 7월호 ‘90만원 손배소’ 기사에도 명성황후 평상복 사진 실렸다 ■ 러시아 토카레프 교수의 1983년작 명성황후 초상화는 어떻게 그려졌나 ■ 1987년 발간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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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코끼리는 상아 때문에 죽는다
# 2세기께 중국 후한(後漢) 시대의 삼대 저작이 있다.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중장통(仲長統)의 『창언(昌言)』, 왕부(王符)의 『잠부론(潛夫論)』이 그것이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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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 활용 독서법
바쁜 학기 중에는 독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하루 중 틈새 시간을 파악해 독서와 연계하는 습관은 자기주도학습을 연습하기에 제격이다.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작성한 독서일지는 입시전형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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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 학생 비교과 준비 어떻게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됨에 따라 비교과 항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하지만 교과공부에도 시간이 모자란 학생들에게 비교과항목 준비는 쉽지 않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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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스미스 -김지숙- 일러스트=김영윤길을 잃은 것 같았다. 한 블록 정도 온 길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그 길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만고만한 옷가게와 식당과 커피숍이 줄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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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약이 되는 ‘마구잡이 독서’ 의 추억
“처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만화였던 것 같다. 상·하 두 권짜리로 두툼한 양장본이었다. ‘오늘도 추풍령 고갯마루에는 낙엽이 한 잎 두 잎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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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책세상 별천지 찾았다 오버!
어린이 책으로 가득 찬 파주출판단지 내 웅진 씽크빅 사옥 로비.'열린책들' 홍지웅 사장에겐 '첫 경험'이었다. 책밖에 모르던 출판인이 '도시'를 세우겠다고 건축가.공무원(파주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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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우리 아이 어떤 위인전 읽힐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대개 두 종류의 책을 놓고 살까 말까 고민한다. '세계명작'과 '위인전'이다. 특히 '아이의 미래를 위해 위인전집은 꼭 장만하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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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서점처럼
책 정리는 책이 읽고 싶도록 해야 잘한 것이다. 책장 앞에 늘어선 액자나 장식품은 책 읽기의 방해물이다. 책 표지가 보이도록 세워두는 것이 독서교육에 효과적이다. [사진=김태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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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홀로 울 수 있는 벌판이 있을까
나의 일상을 여기 소개해도 될까? 아니 좀더 심각하고 일관된 주제, 이를테면 누구나 공감할 교육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피력할까. 교육 하면 대입 제도부터 떠올리는 발상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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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종전후 독일포로 美 잔학행위로 1만명 숨져"
독일 방송이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미 점령군의 잔학행위로 독일군 포로 1만명이 숨졌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논란을 부르고 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관영 ZDF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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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과학기술 함정 저항의 목소리에 솔깃
전쟁으로 모든 것이 재로 변한 땅 아프가니스탄을 그린 소설 『흙과 재』(아티크 라히미 지음·동문선)에서 어린 손자 야씬은 할아버지에게 묻는다."할아버지는 왜 목소리를 그냥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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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발달 맞춤 학습법
두뇌발달은 단계별로 이루어진다. 가장 효율적으로 두뇌를 발달시키고, 학습 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면 두뇌 발달 단계를 정확히 알고,두뇌가 요구하는 정보를 넣어주면 된다. 무조건 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