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권력 중 가장 권력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게 종교다"
봄의 초입에 강화도 심도학사로 갔다. 거기서 ‘종교학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길희성(74)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개신교 신자이면서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불교철학
-
[책 속으로] 세계사 물길을 바꾼 ‘결정적 시기’
그해, 역사가 바뀌다주경철 지음21세기 북스300쪽, 1만6000원 물리적으로 동일한 1년이라고 다 같은 1년이 아니다. 세계사에서 대전환을 가져온 결정적 시기는 따로 있었다.
-
김환영의 CEO를 위한 인문학-역사를 만든 ‘죽은 백인 남자들’ (10) 마르틴 루터
최고경영자(CEO)는 끊임없이 혁명, 그리고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개혁을 해야 한다. 마르틴 루터(1483~1546, 우리나라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의 표기는 말틴 루터)는 종교개혁으
-
[BIG Picture] 종교개혁 500주년의 정치학
김환영논설위원지난 미국 대선에 나온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장로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감리교 신자였다.(미국에서는 아직 대놓고 무신론을 표방하는 정치인은 대통령이
-
습관처럼 지각하는 당신 뇌에 보내는 신호를 바꿔라
그녀는 입사 5년차 회사원이다. 열심히 일하고, 자질구레한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끝까지 회식 자리를 지킨다. 모든 최선을 다해 꽤 괜찮은 직원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런데 그녀에겐
-
[분수대] 난지도 ‘느린 우체통’
박정호 논설위원계단 291개를 천천히 올라갔다. 안내문을 보니 높이가 98m다. 중간중간 모퉁이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내려다보았다. 서울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가꿔 200
-
가톨릭 '자비의 희년' 폐막…"화해·용서의 문 닫지 말자"
'자비의 희년' 기념 바자회가 개최된 wlsks 4월 3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시민들이 성당 입구에 전시된 프란치스코 교황 밀랍인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올해
-
[특별기획│2017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도올 이 묻고, 남경필이 답하다 “자주적 국가로 코리아리빌딩!”
개방적인 정신으로 공동체의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도올은 남경필 지사를 꼽았다. 반드시 고생을 하고 큰 사람이라야 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약자의 ‘르
-
[책꽂이] 마르셀 모스 外
인문·교양● 마르셀 모스(마르셀 푸르니에 지음, 변광배 옮김, 1104쪽, 5만원)=프랑스 인류학의 아버지 마르셀 모스의 평전. 종교의 기원, 성스러움, 기도(祈禱)등에 관한 연구
-
프란치스코 교황, "난민 돕지 않는 크리스찬은 위선"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난민을 도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가톨릭헤럴드와 브라이바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온 루터교 교인과 성직자 100
-
MBC앵커 출신 조정민 목사 "'돌직구 목사'? 성경에 있는 대로 이야기할 뿐"
예수님은 우리를 종교로부터 자유롭게 하신 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종교에 얽매여 있다.”첫마디부터 파격적이었다.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를 역임하고 돌연 목회자의 길로 들
-
[사람 속으로] 디스코 파티서 필립 만난 메이 “결혼 안 할거면 끝내자”
지난 12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주재의 마지막 각료회의 참석을 위해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 도착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중앙포토]어렵다(difficult)·가차
-
[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정조와 책가도 병풍
? VIP 독자 여러분,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지난 주말,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18-19세기 조선의 궁중화·민화를
-
유엔총회장 같은 대학·연구실, 과학기술의 비밀병기
드레스덴 공대 재생치료연구센터의 다나카 엘리 박사 연구실의 연구원들이 출신 국가의 국기를 들고 있다. 독일은 물론 폴란드·크로아티아·스페인·일본·프랑스·미국·멕시코 등 다양한 나
-
광고 속 미술,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자: 정장진 출판사: 미메시스 가격: 1만6800원 책 표지부터 요상하다. 껍질이 반쯤 벗겨진 바나나 속에 나체의 금발 미녀가 서있다. ‘치키타(Chiquita)’라는 제목으로
-
[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⑧ 예수, “천국은 네 안에 있다.”
팔복교회의 공기는 평안하다. 언덕 아래 갈릴리 호수가 보이고, 주위에는 꽃과 나무가 가득하다.팔복교회의 뜰은 파랬다.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야자수를 비롯한 키 큰 나무들도
-
헨리 8세 궁전서 가톨릭 미사? 무덤서 돌아눕겠네
영국 국교회(성공회) 예배당인 햄프턴 코트의 로열 채플에서 로마 가톨릭의 빈센트 니컬스 추기경(왼쪽)과 영국 국교회 리처드 차터스 런던 주교가 가톨릭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헨리
-
개신교 탄압 용서 구한 교황, 홀로코스트 그림 본 메르켈
2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 중인 강일출(왼쪽)·이옥선 할머니. 오른쪽 사진은 25일 베를린에서 열린 ‘홀로코스트와 예술’ 전시회에 참석해 작품을 감상 중인 메르켈 독일 총리. 도쿄=
-
사과는 이들처럼…아베와 대조되는 교황과 메르켈의 사과
프란치스코 교황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진정한 사과를 실천했다. 잘못한 일에 대해 사죄하고 또 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저녁 미사에
-
[똑똑한금요일] 외설과 지성의 줄타기…플레이보이의 도전
1976년 9월.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미 카터의 '충격 고백' 때문이다. 카터는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결혼한 뒤에도
-
[세계화는 어떻게 진화했나] 박해받던 신교도의 해외 탈출이 프랑스 쇠락의 원인
그림 1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가톨릭 신앙의 알레고리』, 1670~1672년. 신교에서 구교로 개종한 화가의 상황을 묘사한 그림으로 보인다. 그림 1은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시대
-
혼 담긴 한 음 한 음에 바흐 음악 거장도 감탄
서울모테트합창단이 동양 최초로 ‘바흐 음악의 본산’ 독일 튀링겐 바흐페스티벌(Thringer BachWochen)에 초청받았다(15~16일). 바흐 음악의 거장 헬무트 릴링이 1
-
[책 속으로] 종교개혁·산업혁명·과학혁명 … 그 바탕에는 풍자문화 있었다
1792년 제임스 길레이가 그린 ‘프랑스의 자유-영국의 노예상태.’ 영국과 프랑스의 대조적인 경제상황을 묘사했다. 가난한 프랑스 공화주의자가 전 세계에 빈곤을 평등하게 퍼뜨리겠다고
-
한 편의 연극 같은 요리
[뉴스위크] 르네 레드제피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 ... 도쿄에 5주일 동안 문 여는 팝업 레스토랑의 예약 대기자 6만 명에 달해 1 말린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