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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끝나는 곳에 한국 연극의 희망이…안치운
관련기사 안치운과의 5분 토크 자신의 글은 피로 쓰여졌다고, 글이란 모름지기 피로 써야만 한다고 니체는 말했다. 비록 나는 흡혈귀가 아니지만, 진정 피로 쓴 책들을 좋아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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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유신 세대, 권력을 잡다
5년마다 어김없이 치러야 하는 대선, 그 권력에 대한 열병을 성장통처럼 앓은 뒤 맞는 성탄절 이브는 고요하다. 누구라도 작은 소망의 불빛을 나름대로 밝히고 추억 속의 행복을 되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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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이를 위해 우물 파는 사나이
1. 식수 개발 전문 구호단체인 ‘팀앤팀(Team&Team)’의 최인혁 선교사(맨 오른쪽)가 케냐 가리사 나니키 마을에서 자신이 수리한 우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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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커피가 강릉으로 간 까닭은
박이추씨가 말한다. 여운이 남는 커피를 만드는 게 프로의 임무라고. 그래서 그는 맛 없는 커피를 만나면 화가 난다.바람이 찹니다. 마른 낙엽이 ‘사그락 사그락’ 굴러갑니다. 머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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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외국 며느리는 열녀효부라고 ?
속담사전 몇 쪽만 읽어보아도 새삼 깨닫게 된다. 지나간 우리 역사는 가위 며느리 애사(哀史)였다. ‘날 적 송아지, 들 적 며느리’ ‘며느리는 감자밭 매이고 딸은 무밭 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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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스캔들의 몸통은 문화적 아마추어리즘
4년 전 서울대 미대 강단에 섰던 화가 겸 문화이론가 코디 최(47·한국명 최현주)는 강의 초반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해성 소문에 질겁을 해야 했다. 자기가 가짜 뉴욕대 교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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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가] 투수와 타자, 그리고 놀이
신석기 시대를 상징하는 빗살무늬 토기 바닷가 절벽에 그려진 암각화. 역사의 박물관에서 만나는 이런 유물과 유적을 통해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일과 놀이'는 본래 하나였다는 사실(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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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대한민국 학부모가 갖춰야 할 5대 덕목 ?
며칠 전 외고 2년생 딸아이의 토플시험 접수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샜지만 결국 접수에 실패했다는 한 학부모를 만났다. 이 학부모는 "토플 접수를 했느냐, 못 했느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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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자 스승은 라디오와 지도”
강방천은?-1960년 전남 신안 출생-목포고 ·외국어대 경영정보학과 졸업-동방증권 ·쌍용증권 등에서 펀드 매니저로 근무-저서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2006)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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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계량기가 거꾸로?… 울산 태양광 마을 '돈 버는 카운트다운'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해돋이 마을’에서 8일 장철수씨가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온수급탕시스템을 작동하면서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9593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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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 뜨는 포차, 지는 포차
▶늦은 밤 종로 거리를 가득 메운 포장마차와 젊은이들. 차가운 거리에 온기를 불어넣는 포장마차. 가장 서민적인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포장마차의 아이템도 참 다양해졌다. 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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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예쁜 동네… 사람도 닮아가요"
"시야를 가리는 게 하나도 없으니 동네가 얼마나 예뻐요." 지난 15일 '정발산동 사람들' 전시회에서 만난 정발산동주민자치위원회 김행규(60) 고문은 정발산동 전경을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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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e동네] 쿵쿵 따 ~ 손드럼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뜨는 악기가 뭘까요. 바로 '손'입니다. 양손을 서로 부딪치거나 책상을 두드려서 드럼 소리를 흉내 내는 게 인기지요. '핸드 드럼'이라 이름 붙여진 이 퍼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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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e동네] 쿵쿵 따~손드럼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뜨는 악기가 뭘까요? 바로 '손' 입니다. 양손을 서로 부딪치거나 책상을 두드려서 드럼 소리를 흉내 내는 게 인기지요. '핸드 드럼'이라 이름 붙여진 이 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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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읽지 말고 들어봐요, 웃음꽃·눈물바다 얘기를
자, 이제 시작합니다. 두 눈을 감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집니다. 예, 좋습니다. 머릿속의 모든 잡념을 비우시고요. 다 비우셨나요? 그러면 당신 앞에 소설책 한 권이 놓여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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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맛] 중국 가서 먹어본 딱 그 맛
음식에 대한 O.X 퀴즈 두 가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메뉴는 자장면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외국 음식은 중식이다.' 정답은 모두 'X'다. 둘 다 시제가 틀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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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어디에다 고개를 숙일까’
‘어디에다 고개를 숙일까’- 김용택(1948~ ) 어디에다가 고개를 숙일까 아침 이슬을 털며 논길을 걸어오는 농부에게 언 땅을 뚫고 돋아나는 쇠뜨기 풀에게 얼음 속에 박힌 지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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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3월] "버려진 소파 보니 죽음 떠올라"
지난달에 이어 3월에도 시조백일장 첫 응모자가 장원을 차지했다. 인천에서 동갑내기 남편(김지헌씨)와 함께 컴퓨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채연(43.사진) 씨다. 전화로 당선소식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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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16. 나 어릴적 동네 패션
▶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 ‘비로도’는 사치의 상징으로 까지 치부돼 부인회가 나서서 추방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마 1971년 늦여름이었을 게다. 어느 날 갑자기 동네가 시끌벅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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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국토의 서쪽에서 일출 기다리며 2005 희망을 꿈꾸다
1. 서해 일출의 원조 - 충남 당진 왜목마을 왜목마을이 알려진 건 6년쯤 전이다. 동네에선 그때까지 무심했다. 여태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봐 온 왜목마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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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태권도 난개발' 뜯어 고치기
도장에 들어서면 맨 먼저 벽에 걸린 태극기에 경례한다. 정신 가다듬는 순간이다. 조용한 태극기, 차분한 마루 냄새…. 그 분위기와 만나면 방금 전까지 밖에서 까불고 다닌 게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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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잠 못 드는 당신 나가라!
▶ 한강에서 보내는 여름밤은 서늘하고 여유롭다. 한강 시민공원 상암지구 야영장에서. 요즘 같아선 밤이 더 무섭다. 낮 동안 이글거리는 태양에 숨죽이던 집이며 아스팔트며 온갖 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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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테마가 있는 여행] 미리 가 본 대보름 명소
최근 달을 본 게 언제였더라. 뭐가 그리 바빴을까. 고층 빌딩 사이에 갇혀 아예 달을 잊고 있었나. 오랜만에 달마중 한번 나가자.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올해는 2월 5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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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산책] 음악인가, 기계인가…목표부터 정하라
한국은 오디오와 놀기에 썩 괜찮은 곳이다. 우선 소프트웨어인 음반은 값이 싸고 구색 역시 다양하다. 일본.미국 등지보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하드웨어인 오디오 역시 전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