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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 설레는 거장의 귀환
[특집|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름만으로 설레는 거장의 귀환바람이 분다 시월엔 부산에 가야겠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10월 1~10일, 이하 부산영화제)가 2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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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순이 세대, 빈한한 가족에게 바친다 … 미안함이 창작의 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46). 2002년부터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했고, 2012년 내놓은 첫 장편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그러나 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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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전설이 지다
[매거진M] [배우]‘닥터 지바고’… 전설이 지다 오마 샤리프를 추모하며 영화 기자 시절, 가장 떨릴 때는 이른바 ‘레전드’를 영접하는 시간이었다. 10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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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1) 서로 얼싸안고 춤추며 노래하라 … 강이 우리에게 이른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평화 오디세이 여정 둘째 날인 지난달 23일 압록강단교 위를 걷고 있다. 신의주와 단둥을 이었던 이 다리는 6·25 때 미군의 폭격으로 중간 부분이 끊어져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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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부는 류승룡 … 약속 깨면 무서운 일이
류승룡은 우룡의 피리 연주를 직접 소화했다. 피리 연주자 권병호에게 배웠다. 그는 현장에서 지긋지긋할 정도로 피리를 불고 또 불었다. [사진 CJ E&M] 지키지 않은 약속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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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6만명 7000억 빚 이자 34.6% → 10.8%로
송모(67)씨는 아홉 살 때부터 구두닦이로 돈을 벌었다. 가난했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일했다. 지하 단칸방에서 한푼 두푼 모은 4000만원으로 마련한 새 집에 아내, 세 자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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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노숙하며 500여 명과 대화 … 부부상담가로 새삶 찾았죠
김태현 소장(오른쪽)이 오랜만에 서울역에서 노숙인 친구들을 만났다. 그는 가끔 그들을 보러 서울역을 찾는다고 한다. 김 소장은 “2008년 이후 중산층 출신 노숙자들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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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성공신화에 갇혀 사는 바보들
남자의 어깨가 유난히 무거워 보이는 계절이다. 성공을 위해 청춘을 제물로 바친 중년들은 인생의 정점에 오른 지금, 내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도 과거를 꿈꾼다. 바쁜 일정을 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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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북마스터] 성공이냐 실패냐 물을 때, 62세 할머니는 도전을 말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폭포의 여왕이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 표지 그림 또한 흥미롭다. 사람들이 폭포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으로 서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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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부분은 전체보다 작다'를 증명할 수 없는 무한의 세계
그림 1 무한으로 작아지는 도형들로 나눠지는 원형 공간. 네덜란드 작가 M.C. 에셔(M.C. Escher)의 1958년 작품 ‘서클 리미트 I(Circle Limit I)’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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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부분은 전체보다 작다’를 증명할 수 없는 무한의 세계
그림 1 무한으로 작아지는 도형들로 나눠지는 원형 공간. 네덜란드 작가 M.C. 에셔(M.C. Escher)의 1958년 작품 ‘서클 리미트 I(Circle Limit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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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차범근 백업' 떠돌이, 세계를 손에 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고도 ‘우승을 하기엔 약한 감독’이라는 평을 받았던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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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산티아고 축구팬의 성지&순례자의 성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이다. 1211년에 건립됐으며 현재 전면 보수 중이다. 사진=박종권 기자 스페인에는 두 곳의 ‘산티아고’가 있다. 하나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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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하고 떼고 다시 칠하고 … 보이나요, 시간의 무늬
“내겐 시련도 실패도 참 많았다. 한 번에 딱 끝났다 싶은 게 없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나를 단단하게 했다.” 화업 40년 회고전을 여는 정상화(83)씨의 말이다. [사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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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명문장 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
이광형 원장은 인생의 갈림길에 설 때면 료마에게 묻는다. 변하지 않는 미래의 비전을 위해 나를 버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메이지유신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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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재미있는 생선 이야기
박태균식품의약전문기자 익숙하지만 곰곰이 따져 보면 아는 게 별로 없을 때가 있다. 매번 밥상에 오르는 생선도 마찬가지. 그 이름의 유래나 제철이 언제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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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 받아 빚 청산" … 스페인 연말 복권 축제의 그늘
스페인 크리스마스 복권 ‘엘 고르도’의 지난해 1등 당첨자들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cadena ser) 홈페이지]세계에서 당첨금 규모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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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취리히통신] "당첨금 받아 빚 청산" … 스페인 연말 복권 축제의 그늘
스페인 크리스마스 복권 ‘엘 고르도’의 지난해 1등 당첨자들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cadena ser) 홈페이지]세계에서 당첨금 규모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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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쟁기, 칼, 책 外
인문·사회 ● 쟁기, 칼, 책(어니스트 겔너 지음, 이수영 옮김, 삼천리, 384쪽, 2만2000원)=역사철학자이자 민족주의 이론의 권위자 어니스트 겔너(1925~1995)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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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마음 여니, 백성이 깨어나고, 문화가 꽃피다
학문을 숭상한 정조는 특히 책가도(冊架圖·서가 안에 책을 비롯해 도자기·문방구·향로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를 좋아했다. 정조가 사랑한 것은 책 자체의 그림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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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같나요? 내겐 모험가의 피가 흘러요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마담 캐퓰렛은 줄리엣에겐 강인한 어머니이자, 악녀의 이미지도 있다. 김세연은 “매혹적인 캐릭터를 충분히 살리겠다”고 했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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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희망은 외롭다
정진홍논설위원 # 지난해 대선일에 개봉한 영화 ‘레 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이 보름 만에 관객수 360만 명을 돌파하더니 놀라운 흥행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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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에 묻다 ③ 절망은 어떻게 힘이 되는가
모두다 어렵다고 합니다. 세상은 잘 살게 됐다지만 사람들은 뭔가 항상 부족해 보입니다. 절망에 빠져 자기 생을 마감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바닥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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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 한 장에 중국동포 2000명이 속았다
전모(86)씨가 독립유공자 중국동포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한국 정부 관계자’라며 보여준 서류.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시에 사는 중국동포 최동길(59)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