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주자들, 문무대왕부터 만나봐야 해”
여름은 잔인했다. 찜통더위 속에서 시민들은 에어컨에 생명줄을 대고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사이 예비 전력은 블랙아웃 언저리에서 간당간당 적신호를 보냈고 가뭄까지 더해진 한강과 낙
-
[BOOK] 암에 걸린 다치바나, 암을 파헤치다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다치바나 다카시· NHK스페셜취재팀 지음 이규원 옮김, 명승권 감수 청어람미디어 328쪽, 1만8000원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다
-
잔혹한 한국인? 서양인 열광 '하멜 표류기' 보니
서구의 식민주의가 정점으로 치닫던 19세기 말, 대한제국이 드디어 문호를 개방하자 은둔의 나라를 탐험하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코리아를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
-
구보타 망언 반박, 일본의 역청구권 주장 무력화…모두가 북진통일 외칠 때 평화통일 기초 닦았다
1972년 중앙일보 창간 7주년을 맞아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오른쪽)이 유민 홍진기 회장( 왼쪽), 손자 이재용(가운데 어린이)과 함께 윤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독
-
[글로벌 아이] 서울 지하철 vs 도쿄 지하철
서승욱도쿄 특파원 도쿄에서 산다는 건 ‘지하철이나 전철을 타고 다닌다’와 같은 이야기다. 그만큼 철도 의존도가 높다. “무리한 승차를 자제해 달라”는 경고가 반복되는 ‘만원 지하철
-
저포·쌍육 … 사라진 옛 놀이, 다시 우리 곁으로 오다
지난달 19일 충청남도평생교육원 예절실에 모인 전통놀이연구회 회원들이 ‘쌍육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전통놀이 김시습의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
우리동네 도서관 ⑥ 천안 아우내 도서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위치한 아우내 도서관이 마을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4만2000여 권의 자료와 인터넷 등의 멀티미디어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문화강좌도 수강할
-
[유상철의 차이니즈 리더십] “황하가 맑아질 때까지 언제 기다립니까…나는 행동가입니다 ”
10일로 청조(淸朝)를 타파하고 2133년에 걸친 황제 체제에 조종을 울린 신해혁명(辛亥革命)이 발생한 지 100주년을 맞는다. 중국은 아직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으로 나뉘어
-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김
우리는 일본인과 함께 해초(海草)를 즐기는 드문 민족이다. 조선시대 영·호남 등지에 곽전(藿田)과 태전(苔田)이 있었다. 곽(藿)이 미역이니 곽전은 미역이 출토되는 섬 등을 뜻한
-
“나,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거늘…”
■ 1930년 7월호 ‘90만원 손배소’ 기사에도 명성황후 평상복 사진 실렸다 ■ 러시아 토카레프 교수의 1983년작 명성황후 초상화는 어떻게 그려졌나 ■ 1987년 발간된 의
-
“나,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거늘…”
■ 1930년 7월호 ‘90만원 손배소’ 기사에도 명성황후 평상복 사진 실렸다 ■ 러시아 토카레프 교수의 1983년작 명성황후 초상화는 어떻게 그려졌나 ■ 1987년 발간된 의
-
[J 스페셜 - 월요인터뷰] “김명호의 중국사 … 좌·우 모두가 열광”
『중국인 이야기』를 집필 중인 김명호 성공회대 교수(왼쪽)는 지난 40년 자료보다 현장에서 발품을 팔며 중국 공부를 했다. 그의 중국 이야기는 끝이 없다. 수없이 가지를 쳐나가고
-
문학의 위기, 일본은 지금 (상) 엄숙주의 떨친 평론가 아즈마 히로키
몇 해 전 일본의 문학평론가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70) 이 근대문학의 종언을 얘기해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대중문학의 득세로 문학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구징
하늘이 벌(天罰)을 내릴 징조를 구징(咎徵)이라고 한다. 『서경(書經)』 『홍범(洪範)』조에 나오는 말이다. 하늘이 상을 내릴 조짐은 휴징(休徵)이다. 『서경』 『홍범』조는 휴징
-
“다빈치처럼 과학·기술 넘나들고 … 작품엔 한국적 DNA 넘쳐”
1974년 웨스트베스 작업실에서의 백남준과 시게코. copyrighrt Tom Haar. 사진 출판사 이순 제공 “구보타 시게코에게 난 시누이였나 봐.” 『나의 사랑, 백남준』을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서울시립 도서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는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인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2005년부터 매년 ‘최고의 작은 도서관’이라는 상을 수여합니다.
-
[BOOK] 종교개혁·시민혁명·산업혁명 씨앗은 …
읽기의 역사 스티븐 로저 피셔 지음 신기식 옮김, 지영사 488쪽, 1만8000원 “살려면 읽어라.” ‘일물일어설(一物一語說)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플로베르의 말이다. “정보
-
[정치비사-김대중 ①] '호남사투리 고치라고요? 그건 내 정체성인데… 싫소'
김대중은 어떤 인물이었나? 이 사회에는 중심부(center)에 속한 사람들(주류의 주류)이 있는가 하면 중심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주류의 비주류)이 있고, 중심부에 속해야
-
다문화어린이도서관서 인형극 공연하는 외국인 아줌마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엄마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세계화 시각을 일깨워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인공은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에서 인형극단(‘함께 떠나는 엄마나라 동화여행’)
-
신선이 책 읽는 仙人讀書穴 명당 인권·민주화 이끈 ‘한국의 바티칸’
명동대성당 종탑과 남산 서울타워가 성(聖)과 속(俗)을 교감이나 하듯 나란히 서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987년 6월 당시 명동대성당 앞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BOOK] 덕수궁 땅속 어딘가에 고종의 황금 항아리가 ?
일본, 조선총독부를 세우다 허영섭 지음, 채륜 438쪽, 1만9000원 지금 젊은이들 중에는 이 건물을 보지 못한 이들이 꽤 될 듯 싶다. 1995년 해체되어 지상에서 사라졌기
-
‘조선의 랭보’ 천재시인 미제간첩 몰려 北에서 처형
임화의 시는 다르다. 아름다움이 있다. 기법이 무엇이든, 형식이 무엇이든, 사상이 무엇이든 아름다움이 있어야 예술인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좌우는 없다. 이 해 그는 가장 뛰어
-
[깊이읽기 BOOK] 일본이 책 읽는 나라 된 건 벌써 100년 전
독서국민의 탄생 나가미네 시게토시 지음 송태욱 외 옮김 푸른역사, 332쪽, 1만5000원 일본인들의 세계적인 독서열은 언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일본도 메이지 유신(1867년)
-
오래된 지혜 고서점
큼큼한 곰팡내인 것도 같고, 싸한 잉크 냄새 같기도 하고, 해묵은 콩기름 향내인 듯도 하고···.고서점에선 그런 냄새가 난다. 옛사람은 이를 일러 ‘서권기(書卷氣)’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