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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광신과 생명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건과 본질적으로는 같은 사건이다. 남쪽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들이다. 댐을 열어야 할 다급한 사태가 생겼다면 당연히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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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사각각] 안중근 유해, 기적이 찾아줄까
김영광(3선) 전 의원은 78세다. 그는 최근 건강의 위기를 겪었다. 한때 몸이 많이 수척해져 지인들이 크게 걱정했다. 투병끝에 기력이 많이 회복됐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 그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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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한·일 역사 인식의 갭
이 글은 한국 역사를 알고자 한 일본 청년들에 대한 두 번째 리포트다. 며칠 전 나는 일본 간사이(關西) 지방의 어느 청년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일본에서 강연을 했다. 한말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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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이 만드는 대형 ‘안중근 손도장’ 안 의사 일본인 간수 유족도 동참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찾은 가족이 지난달 14일 대형 천에 손도장을 찍고 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3만여 명의 손도장을 모아 가로 30m, 세로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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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코레아 우라
보통사람인 우리는 일상에 묻혀 살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할 것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명절 때가 되면 제사라는 형식을 통해 잠시나마 돌아가신 부모나 조상의 덕을 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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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한국 찾는 일본 청년들
최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관서지방을 다녀왔다. 그곳에 있는 한 청년 단체의 초청에 따른 여행이었다. 이전에 그들의 대표 격인 사람들이 몇 차례 한국에 있는 나를 찾아왔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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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대한국인
안중근의사의 99주년을 맞아 최근 다롄시의 뤼순감옥을 다시 방문, 안의사가 사형을 당하기 전까지 수감되어 있었던 방을 둘러보았다. 당시 일본 최고의 영웅이며 정치 지도자인 이또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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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2년간 밥 안먹어 하희라 애 많이 태워"
3일 오후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열린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에 참석한 연극 ''대한국인 안중근''의 배우 최수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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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반도인 ④
내가 어릴 적 메고 다니던 란도세르(ランドセル)가 일본어도 영어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50년이나 지난 뒤의 일이었다. 아직도 그 원적이 불분명하지만 네덜란드 말의 ‘란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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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히노마루 교실과 풍금소리 ②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느닷없이 교명이 바뀌었다. ‘온양명륜심상소학교(溫陽明倫尋常小學校)’라고 써 붙였던 동판이 뜯겨 나가고 그 자리에 ‘온양국민학교’라고 쓴 큰 목간판이 나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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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강간 민족”…日 극우 만화 ‘혐한류’ 4권 발행
일제의 만행을 옹호하고 한국사를 왜곡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야마노 샤린(山野車輪ㆍ38)의 만화 시리즈 ‘혐한류(嫌韓流)’가 4권 발행을 앞두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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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서울에서 만나는 44인의 동상
서울 세종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오른손에는 길이가 2m 나 되는 칼이 들려 있지요. 장군이 한산도대첩 당시 칼을 벽에 걸어 두고 바라보며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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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중근 의사 순국 99년 … ‘뤼순 감옥’재판소를 가다
감방엔 ‘위국헌신 군인본분’ 썼던 책상이 … 사형 집행 직전의 안중근 의사. [연합뉴스]“여기는 조선의 애국지사 안중근이 수감됐던 감방입니다. ‘동양평화론’도 이곳에서 집필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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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립, 본질은 영토분쟁”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가 세계의 관심사다. 얼마 전만 해도 탱크가 진격하고 로켓탄이 날아다녔다. 무고한 시민도 숱하게 목숨을 잃었다. 겉을 보면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반목이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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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오늘 신문 지면은 내일의 역사” 141건 기사 통해 본 근·현대사
1面으로 보는 근현대사: 1884부터 1945까지 김흥식 기획, 김성희 해설, 강영선 편집 서해문집, 240쪽, 2만4000원 “만주 여행 중에 있는 이등 공은 작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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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09 문화지도, 올해의 키워드
일러스트 김태현난세의 갈망일까. 영웅이 살아온다. 현실이 팍팍해서일까. 극단의 감성이 충무로를 달군다. 출판계는 해리포터의 뒤를 이을 대작을 찾아 헤매고, 학계는 100년 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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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단체 탐방②] “서복기념관 세워 원자바오 친필 휘호 받았죠”
“제(齊)나라의 방사(方士)인 서복(徐福)이 ‘바다 건너에 신선이 사는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洲) 등 세 개의 산이 있다 하오니, 황제께서 허락하신다면 제가 동남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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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투사의 피땀어린 혼
21일 오전 11시 대구시 효목1동 망우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 꼭 100년 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에 의해 첫 교수형이 집행된 독립지사 왕산 허위(1854∼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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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겸따마다’로 한·중 감정 악화 막아야
한류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 일본에서는 ‘혐한류’가 기승을 부렸다. 2005년에 발간된 만화 ‘혐한류’ 시리즈는 80만 부가 팔리며 단박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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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전 멋쟁이가 돌아왔다
영화39 놈놈놈 관련기사 아름다운 룸펜 청년의 탄생 “불꽃 튀던 그들의 삶이 부럽다” 시작은 1990년 ‘장군의 아들’이었다. 일제강점기라고 하면 절망에 빠진 서민, 안중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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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최후 친필’ 중국서 경매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최후로 남긴 친필(사진)이 중국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의거 100주년을 일 년 앞두고 유해 발굴조차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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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고소 박인호씨 "무형의 점포 박살당했다"
“무형의 점포가 박살당했다.” 21일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MBC를 지적재산권 침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작사·작곡가 박인호(본명 박문영)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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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소리’로 군림한 문명의 소음 ‘칙칙폭폭’
‘칙칙폭폭’. 이 반복적 증기기계 작동 소리는 시공을 축소하면서 19세기가 없는 한반도를 단번에 20세기로 끌고 가 내동댕이쳐 버렸다. 사람이 만들어낸 우레를 일상에서 듣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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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한다는 자체가 명상이고 참선”
“한국인의 피에는 서예의 맥이 흐르고 있어요.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서예 작품을 나름의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일반인을 위한 서예책 『추사를 넘어』(푸른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