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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권력자, 위선자, 교회에 퍼붓는 신랄한 풍자와 통쾌한 독설 '바보 예찬'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이끈 선구자 에라스무스의 대표 저작 『바보 예찬』은 ‘16세기의 볼테르’로 평가받는 휴머니즘의 선구자, 네덜란드 출신 신학자 에라스무스를 당시 유럽의 스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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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왕의 남자는 누구 ?
"나 여기 있는데 자네 어디 있나? 내 냄새 안나? 이것도 아니야? 가자 가자 가자…." 27일 오전 서울 예술의전당의 서울예술단 연습실의 분위기는 여느 뮤지컬 오디션장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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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한국 영화 르네상스' 연 10년 전 그때의 영화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6년은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불린다. '은행나무 침대'(감독 강제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세 친구'(임순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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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우리도 질펀하게 길놀이 한판 얼~쑤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관람객이 1월 31일 현재 850만 명(배급사 집계)을 넘어섰다. 현재 상영 중인데 관람객 숫자로 보면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에 이어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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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산을 웃긴 광대 이야기 爾
요즘 TV에서 최고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는 단연 MBC의 '대장금'이다. 성공 요인이야 여러가지겠지만, 궁중 애정사나 권력다툼 대신 수라간 궁녀를 위시한 궁궐의 뒷얘기라는 소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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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백범김구' '유랑의 노래' 동시연출 동분서주
'서편제' 의 소릿광대, 김명곤의 요즘 일터는 남산 아래 국립극장이다. 오전에는 국립창극단의 정부수립50주년 기념창극 '백범 김구' (8월14~16일.국립극장 대극장) , 오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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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이윤택 작·연출 '눈물의 여왕'
지난 27일부터 공연중인 대중가극 '눈물의 여왕' (이윤택 작.연출) 은 두가지 점에서 관객을 '배반' 한다. 하나는 대중의 정서를 몇 단계 뛰어넘다 소화불량에 걸린 고급화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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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명감독 타르코프스키 영화 비디오로 국내 첫선
86년 타계한 타르코프스키는 생전에「영화사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2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소련 영화감독들이 마르크스사상을 도식적으로 적용하는 영화를 양산해온데 비해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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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의 하늘』|투철한 예인정신 현대적 조명
떠돌이 예인집단인 남사당의 투철한 예인기질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가늠해 보는 대형연극『남사당의 하늘』이 오는 18∼24일 국립극장 대 극장 무대에 오른다. 윤대성씨가 쓰고 손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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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씨의 꿈(분수대)
작가 황석영씨는 지난 84년 10년에 걸친 신문연재소설 『장길산』을 탈고하며 이런 말을 했다. 『나의 바람은 저자거리에서 하나의 이름없는 광대의 몸짓으로 이름없는 수많은 광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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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분수대)
고려 예종은 기생 영롱과 일은에게 자주 비단 등의 물품을 하사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팁이었다. 당시 기생은 모두 국고로 월급을 주는 관기였으니까 별도의 팁이 필요없었지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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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운명을 시적으로 그려
올해부터 고정 레퍼터리시스 됨을 새로 도입한 국립극단의 두번째 선정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가 13∼18일 오후7시(14일 오후 4시·7시, 15일 오후 4시)국립극장소극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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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격투지
유도 60㎏급에 출전한 김재엽이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냈다. 마침 추석명절이기도 해서 이 날 관중석에는 한복을 입고 나와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다. 막판에 미국의 「케빈·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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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TV「대하드라마」현대 돌입
KBS와 MBC 양TV가 올해 대하 드라마 시대로 돌입한다. 현재 양TV의 대하 드라마로는 K-lTV의 『토지』(박경리원작·주일청 연출)와 M-TV가 13일부터 방영을 1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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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광전」그 예술과 생애
내고 박생광화백은 역사의식이 뚜렷한 작가다. 내고 작품의 소재가 그렇고, 색채가 또한 그렇다. 일본에서 공부하고, 20여년 동안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지만 그는 결코 일본에 물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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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소리 중흥시킨 신재효 100주기 기념공연·강연회등 활발
올해로써 한국 판소리의 중흥조로 불리는 동리 신재효의 1백주기를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각계의 공연과 논문집 발간·학술강연회등이 줄이어 열린다. 국립창극단은 27∼30일 국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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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4)제71화 경기 80년(12)하정 여규형 선생
하정 여규형 선생(1849∼1922). 경성고등보통학교의한국인 교사 중 당대의 석학을 꼽으라면 단연 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일본인 교사의 민족적 차별 속에서도 한학의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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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노가면희-강릉
◇단오-황금찬 머리채 창포물에 감아 빗고 은빛 모시치마 구름으로 날리며 아가씨들은 그네를 탔다. 근심도 꽃이되는 사장엔 황소를 눈 가늠하는 씨름꾼들의 호흡이 불보다도 뜨거웠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