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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한영숙流 승무 전승 李愛柱교수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아는 것이 많다고 해 「조지다(趙知多)」란 별호를 얻었다는 시인 조지훈(趙芝薰)의 찬탄은 그렇다치고 춤에 대해 생판 문외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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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제경.프로축구 최성호 "피붙이 友情"
『친구야,성공을 위해 눈물도 아껴두자.』 태권도 그랜드 슬래머 김제경(金濟經.상무)과 이제 나래를 펴기 시작한 프로축구 「늦깍이」 최성호(崔聖號.일화).명성만으로 따지면 하늘과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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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오솔길
말끔한 동네,서울 서초동을 살기좋은 곳으로 떠올리게 하는데 한몫 거드는 것이 예술의전당 뒤편에 소가 잠자는 형상으로 누워있는 우면산의 산책로다. 높이가 불과 2백93m인 우면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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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속 활짝핀 동포애-關西興銀직원 7명 첫날부터 구호활동
재난속에서 싹튼 동포애라 더욱 뜨거웠다. 지진으로 만신창이가 된 고베(神戶)市에 들어가게 된 때는 지진발생 만 하룻만인 18일 새벽. 아직도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처참한 몰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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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바람개비,한재인
때묻은 바람마저 한 점 없는 이 도시에 주유소 바람개비 악성빈혈 앓고 있다. 버스도 동맥경화에 달리던 길 멈춰섰고 미미한 바람결조차 애써돌던 바람개비 무쇠닻을 내린듯이 우두커니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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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땅 좁아지는 샹송-美팝송 홍수속 음반판매 계속 줄어
프랑스 샹송이 에디트 피아프와 이브 몽탕의「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수십년이 지난『장미빛 인생』『사랑의 찬가』(피아프)『枯葉』(몽탕)이 지금도 리바이벌돼 여전히 프랑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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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環西海경제권 3.
지난 92년 봄 中國의 최고실권자 덩샤오핑(鄧小平)의 大號令으로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中國경제의 개혁.개방정책은 西海와 渤海연안을 출발,맹렬한 기세를 보이며 내륙으로 달음질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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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서해경제권③/심양의 해외거점 후쿠오카「안테나숍」(밖을 보자:8)
◎실험상점 열어 무역·정보교류/상대지역에 뿌리 내려 내륙약점 극복/자본·기술도입 배후창구 역할도 수행 지난 92년 봄 중국의 최고실권자 덩샤오핑(등소평)의 대호령으로 가속도가 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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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역은 흡사 전쟁터/LA 새벽을 뒤흔든 강진
◎통째 내려앉은 아파트속에 사람 매몰/곳곳서 누출가스 폭발… 잠옷차림 탈출 20여년만에 최대규모의 지진피해를 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부지역은 대부분의 가옥과 도로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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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메이드 인 코리아
몇년간 미국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기자는 그동안 많은 것을 느꼈지만 그중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밀려나고 있는 한국상품을 지켜보면서 끓어올랐던 비참한 심경은 아직도 잘 씻겨지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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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개혁 중간평가 “합격”/민자 보선3곳 압승 의미
◎“국민지지확실” 속도 가속화 민자/야성부각 실패… 자생력 위기 민주 민자당의 3개지역 석권으로 막을 내린 4·23 보선은 개혁정책을 더욱 활기있게 추진하게끔 민자당과 새정부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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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림|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차창 너머로 가로수가 무리 져 떼밀려 갔다. 빠르게 도막나는 풍경들을 가로지르며 쓰레기 수레 한대가 느릿느릿 굴러가다간 이내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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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자믄 깨워?| 그럼, 일어날 때까지 깨워야 혀…
『공장에 취직혀서 아주 울라가 버렸슈.』 가슴이 철렁했다. 이러다간 상여꾼은커녕 동네에 사람이 남아날 것 같지가않았다. 지난 시제 때 홀짝홀짝 술 받아 마셔 가며 기름때 묻히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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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김영진
방문을 젖히자 찬 공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와락 덤벼들었다. 은산댁은 한기를 느껴 섬뜩하고 몸을 움츠리기는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새벽 공기는 언제나 샘물처럼 싱싱하고 달았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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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제2TV 『월화드라마-형』 (2일 밤9시55분)=잃어버린 아기를 찾기 위해 형사와 함께 움막에 찾아온 박씨는 의사부인이었던 큰년을 알아보고 반기지만 초라한 행색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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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재정운용 중단 위기/최고회의 긴급 예산지원 승인 거부
◎대외경제은도 결제유예/공무원 봉급지불등 중지될 우려 【모스크바 AP·AFP·로이터=연합】 소련 최고회의는 28일 재정고갈상태에 빠져있는 연방정부를 지원키 위한 4·4분기 긴급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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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9) 경성야화-제86화
1935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해야 할 것에 총독부에서 각 학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한 것이 있다. 1935년 9월에 총독부 학무국에서는 전 조선학교에 신사를 꼭 참배하라는 명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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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썰렁한 계사와 비교되어 어머니의 키가 한 뼘은 더 작아 보였다. 모처럼 작심한 양계를 장마로 망치고 아버지가 받은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그때서야 나는 아버지가 군청에서 미끼로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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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공산당 정치국·중앙위 폐지|특별 당 대회 개막 서기장 선출 등 중점논의
【동베를린AP·로이터·DPA=연합】동독공산당은 8일 스탈린 시대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조치로 정치국과 중앙위를 폐지했다. 동독공산당 정권 수립이후 처음으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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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마저도 알쏭달쏭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15일 지난번 의원총회에서『중대한 결심을 할 시기가 가까워 오고 있다』고 한 발언을 특유의 암시적 표현으로 설명. 그는『나는 허튼 야망을 갖지 않고 속을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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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세계 역도수분 10년 앞서간다|한풀씩 베일 벗는 「괴력의 비밀」
동구의 소국 불가리아는 우리에게 스포츠로서 잘 알려진 나라다. 그 불가리아가 서울에서 연일 역도선풍을 일으키고있다. 우리 나라 전병관이 역사적인 은메달을 움켜쥔 52kg급에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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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횃불연합회 대 성회
한국기독교선교원 횃불연합회(회장 이형자·사진)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너희도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를 주제로 제11회 횃불연합 대 성회를 연다. 이번 성회에는 국제스포츠선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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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들에 직접 고마움 표시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9일 미국·일본 방문에 앞서 당직자간담회를 갖고 『양대선거에도움을 준 교포들에게 직접 만나 고마움을 표시하고 귀로에 초청장을 보낸 「도이」일본사회당위원장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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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린이 놀이마당『새싹』
눈이 부시도록 샛노란유니폼으로 마치 병아리처럼 단장한 1천2백명의 어린이들이 초록빛 잔디가 깔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한가운데로 신나게 달려나온다. 지난날 한국 어린이들이 즐기던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