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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낭떠러지 끝에 선 비장함
●이세돌 9단 ○커 제 9단 기보 1보(1~18)=이세돌 9단이 1국 패배를 미처 씻어내기도 전에 날이 밝았다. 이 9단은 또다시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천적' 커제 9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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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다
●커 제 9단 ○이세돌 9단 기보 12보(147~165)=마지막 기회를 허무하게 놓쳐버린 바둑판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반상 곳곳을 아무리 살펴봐도 백으로선 더 이상 거둬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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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완패하고도 영웅이 된 이세돌
●·탕웨이싱 9단 ○·이세돌 9단1보(1~15)=이세돌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전사 ‘알파고’에게 완패하고도 영웅이 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 중 결정적인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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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의 바둑경영] 정녕 희망이 없을 땐 돌을 던져라
바둑에는 ‘돌을 던진다’는 표현이 있다. 바둑돌을 집어던진다는 게 아니라 바둑판 위에 돌을 놓아 패배를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바둑 경기는 끝까지 두어 승부를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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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진 게 많은 쪽이 몸조심하는 법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3보(140~155)=바둑판 위의 상황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에 ‘부자 몸조심’이란 말이 있다. 형세가 많이 유리하면 알기 쉬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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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의 에코 사이언스] 식물에 대한 성차별
강찬수환경전문기자·논설위원요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에서 떨어진 열매가 행인의 발에 밟혀 부서진 자국이 자주 눈에 띈다. 은행알 냄새가 구두에 묻어 따라오기도 한다.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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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종지 160만원, 허동수 바둑판 70만원에 낙찰
━ 제 12회 위아자 나눔장터 16일 배우 최지우씨가 광고 촬영 때 입었던 블라우스를 살펴보고 있는 사회자. [사진 우상조 기자]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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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의 시시각각] 수(手)싸움의 최종 승자는
박재현 논설위원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는 바둑에서의 수(手)싸움과도 같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검찰과 사활을 걸고 싸워야 한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 180일부터 선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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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좌변 미개척지의 풍요로운 잠재력
●·커 제 9단 ○·강동윤 9단11보(113~130)=13부터 24까지, 검토진의 예상과 한 수도 어긋나지 않게 주르륵 이어진다. 이 진행으로 철옹성 같던 우변 흑의 진영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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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같은 침대에 누워 다른 꿈을 꾸다
●·커 제 9단 ○·강동윤 9단6보(60~72)=적당히 밀고 밀리는 중앙전은 부드러운 타협으로 보이지만 두 기사의 속내는 타들어가는 도화선의 불꽃처럼 치열하다. 동상이몽(同床異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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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보다 더 센 ‘차이나고’가 오고 있다
일러스트 강일구 요즘 중국에선 무소불위 공산당도 당대회나 중요회의 전에 반드시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묻는다. 부정부패사건이 터지면 6억 9000만명의 네티즌들이 검색에 나서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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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프로기사들은 흔히 여성들의 바둑이 남성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한다. 중국의 철의 여제 루이 나이웨이 9단은 호전적인 스타일이다.한 판의 바둑에서 본격적인 싸움의 단계를 ‘중반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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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타도’ 꿈꾸는 시골 중학교 미생들
소년체전 바둑 남중부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백산중의 바둑부 학생들. 강유민·윤예성·김유찬·강창효군(왼쪽부터)이 바둑판과 바둑돌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바둑부는 지난해 9월 창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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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Times]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을 절대 이길 수 없는 분야
앤드루 매카피MIT대 교수인공지능 알파고가 전 세계 바둑 챔피언인 이세돌을 4대 1로 이겼다. 19년 전에도 우리는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에서 컴퓨터의 승리를 목격한 적이 있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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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서 관청 추정 건물터 첫 확인
경주 월성 유적지에 3m 깊이로 판 발굴 구덩이. 고대 신라인의 왕실문화가 드러나고 있다. [사진 문화재청]“문물은 신라와 함께 다하였건만, 슬프다. 산과 물은 옛날과 지금이 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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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 만큼 빠르게 배운 건 AI 아닌 인간이었다
바둑은 4500년 전 요(堯)임금이 아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한다. 교육이 바둑을 탄생시킨 것이다. 도대체 어떤 교육이었을까. 이세돌과 알파고의 싸움은 바둑판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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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이세돌을 복기하다
이세돌 사범이 천신만고 끝에 1승을 거둔 날, 후배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뒷담화로 이세돌 사범을 써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패배 후 혼자서 온 신경을 집중하여 복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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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도 봄바람~ "이세돌·알파고 고마워요"
16일 경기도 남양주 `육형제 바둑` 공장에서 직원들이 바둑판을 제작하고 있다.바둑시장에 봄바람이 불어왔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이 몰고 온 것이다.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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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바둑 배우는 기빈이, 인내심·집중력 늘었어요”
14일 서울시 잠현초 방과후 바둑교실. 박이든(오른쪽·흑돌)군은 “졌지만 지난주 첫 수업 때보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강정현 기자]“1년 후 이세돌과 알파고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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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알파고가 우리에게 남긴 것
문병로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세기의 대결은 인공지능(AI)의 승리로 끝났다. 필자는 아직도 이세돌 9단이 전성기의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알파고에 질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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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알파고 충격’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김기응KAIST 전산학부 교수인공지능 교과서에 추가될 역사가 지난주 이뤄졌다. 컴퓨터가 인간 지능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바둑을 최고 수준 이상으로 잘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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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가진 치명적 약점 2가지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부이세돌 9단, 불계패했다고 낙심할 것 없다. 알파고는 겉보기엔 기계지만, 사실 인간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바둑판만 들여다보는 최강의 두뇌를 가진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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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102 우변 침투, 승부 가른 'AI의 한 수'
9일 오후 4시30분 이세돌(33) 9단이 당황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애써 미소를 지으며 바둑판 위에 돌을 던졌다. 계가(計家·집계산)를 할 필요도 없이 패배를 인정한다는 뜻.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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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그가 바둑에 도전했던 이유
알파고의 성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지만, 인공지능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에 한 단계 올라섰을 뿐입니다.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버지 격인 데미스 하사비스(40·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