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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8)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8)

    그림=김태헌다음날 아침잠에서 깨어났는데 벌써 시간이 7시15분이었다. 7시에는 집에서 나가 전철을 타야 했는데, 또 지각인가, 하는 생각이 들자 난데없이 화가 났고 또 동시에 오늘

    중앙일보

    2007.07.02 05:02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6)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6)

    그림=김태헌"아저씨가 젊었을 때 어떤 유명한 스님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어요.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삼천 배를 하고서야 어렵게 뵈었지. 그리고 물

    중앙일보

    2007.06.28 02:21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4)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4)

    그림=김태헌아저씨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연한 눈빛이었다. 엄마의 흉을 실컷 보려고 했는데 아저씨의 그 잔잔한 눈빛을 보자 내 말투는 점점 힘이 없어져 가고 있었다. 그

    중앙일보

    2007.06.26 05:04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3)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83)

    그림=김태헌이럴 때 나는 어른들이 정말 싫다. 가끔 우리 집에 손님으로 오는 엄마의 친구들은 아주 어려운 용어들을 쓰면서 이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고, 교육의 문제가 어쩌고 정책이

    중앙일보

    2007.06.25 05:16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75)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75)

    그림=김태헌참 이상한 일이다. 둥빈 아빠의 죽음, 코코의 죽음, 그리고 솔직히 듣기도 싫었던 신부님의 강론 때문에 밥을 먹고 싶지 않았는데, 초밥은 언제나 맛있었다. 둥빈도 제제도

    중앙일보

    2007.06.13 05:07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70)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70)

    그림=김태헌대체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죽음은 또 무엇일까. 엄마의 얼굴은 시시각각으로 죽어가고 있는 듯이 보였다. 눈앞에서 한 사람의 얼굴이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 것을 나는 그때

    중앙일보

    2007.06.06 05:22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68)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68)

    [그림=김태헌]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라는 말은 그 후로도 내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해서 몸으로 배어들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의식

    중앙일보

    2007.06.04 05:33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67)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67)

    그림=김태헌머리가 아팠다. 이럴 수는 없다고 엄마에게 소리치던 내게, 엄마가 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 마음 깊은 곳에서, 싫어! 라는 생각이

    중앙일보

    2007.06.01 05:33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66)

    그림=김태헌 내가 그날을 잊을 수 있을까. 내가 코코의 그 진한 회색빛 눈동자를, 호기심 어린 영롱한 눈빛을 잊을 수 있을까. 아마도 영원히, 라고 나는 말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중앙일보

    2007.05.31 04:19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57)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57)

    그림=김태헌 아빠에게 문자를 보낸 이유는 물론 고양이들을 내가 키우게 된 기쁨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험! 용돈을 좀 융통하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이유라는 이야기이다. 사

    중앙일보

    2007.05.18 00:44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53)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53)

    그림=김태헌 "곧 어두워질 텐데 역 앞 공터는 좀 무서워." 둥빈은 "누나라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텐데" 하며 느물거리더니 슬그머니 일어설 준비를 했다. "게다가 엄마 잃은 고

    중앙일보

    2007.05.14 03:09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41)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41)

    그림=김태헌 나중에 생각하니까 당연한 질문이었지만 막상 그가 그렇게 묻자, 약간 어리둥절한 기분이 되었다. "…아니지요 …그야 우리 아빠랑 이혼한 걸…."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앙일보

    2007.04.26 05:04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27)

    그러고 나서 엄마는 눈에 띄게 변하기 시작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지만 엄마는 집에서 언제나 머리를 질끈 묶고 두꺼운 안경을 끼고 있었다. 엄마의 시력은 남자였다면 군대를

    중앙일보

    2007.04.06 04:28

  •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26)

    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26)

    그림=김태헌 나는 엄마의 기색을 살폈다. 엄마의 얼굴은 늘 집에 돌아올 때 그렇듯 약간은 피곤한 기색이 어리고 있었는데, 엄마는 내게 참고서를 건네기 위해 내 방 의자에 앉더니 난

    중앙일보

    2007.04.05 04:30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탐史(마리아 루시아 G 팔라레스-버크 지음, 곽차섭 옮김, 푸른역사, 607쪽, 2만5000원)=잭 구디, 에이사 브리스, 다니엘 로슈, 피터 버크 등 20세기 후

    중앙일보

    2007.02.02 22:44

  • 서지혜, 요염 S라인으로… 매수세 급증

    서지혜, 요염 S라인으로… 매수세 급증

    샛별주의 서지혜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돈'의 노국공주로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서지혜는 요염한 S라인으로 차세대 CF 퀸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중앙일보

    2006.02.07 06:41

  • 〈타잔〉, 여전히 선두…한달동안 6백만 관객 동원

    795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된 디즈니의 〈타잔〉이 이번주에도 역시 지칠줄 모르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잇는 바캉스를 맞이했지만 별다른 화제개봉작 없이 〈타잔〉

    중앙일보

    2000.01.04 11:31

  • 서울 내곡동 주민들,특수학교 이전 기꺼이 받아줘

    “화장실에서 물이 떨어져 무서웠는데 아저씨.아주머니들 덕분에내년에는 새 건물로 이사해 마음놓고 다닐 수 있게 됐어요.감사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4일 오후 서울광

    중앙일보

    1996.1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