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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
아득한 회억 끝에 숨쉬는 꿈의 터전 동구 밖 느티나무 까치 소리 뫼셔 놓고 목메어 부르던 소리 꽃밭이던 장승이여. 목화 밭 저쪽으로 잊힐까 청포꽂도 구구구 비둘기 떼 연자매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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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실내에…기르며 즐긴다
『두고 보는 맛』이 수석이라면, 분재는『기르며 보는 맛』이라고 한다. 집안에 앉아서 축소된 자연의 무한한 변화를 맛볼 수 있는 분재는 좁은 공간 속에서 시간에 쫓기며 사는 도시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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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불심 되새기며 절경도 즐겨-「부처님 오신날」연휴에 가볼 만한 곳
5월 1일은 불기 2천5백26년을 맞는 부처님 오신날. 벌써부터 전국의 불자들은 사찰마다 오색연등을 달아 불교의 가장 큰 명절인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고 있다. 한편 5월 1,2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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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제자 : 초정 권창륜|홍천용씨
법관대찰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모르는 이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l차 몽고난(1232년)때 불탄 대장경을 다시 각판한 사람이 누군지를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용득의-. 그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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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미와 신비를 실내에 수석|좋은 돌의 산지와 고르는 요령
수석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고 있다. 휴일에 산이나 강가에 나가 한 두 개의 아름다운 돌을 주워 오는 아마추어에서부터 아예 채석여행을 떠나는 프로까지 수석 동호인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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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돈공도 봄나들이
동구 밖 느티나무 새싹도 벌써 실팍해졌다. 우리에 갇혔던 「돈공」도 살이 올라 활개치며 봄나들이에 나섰다. 이웃동네로 장가가는 날이라 이토록 신바람이 나는 것일까. 행여 한눈팔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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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천씨 집성촌 ―부산시 석대동 |찬석이 일가 끌고 숨어산곳
부산시석대동. 남향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야산 기슭에 5백여호의 주택이 대도시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 둘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마을 어귀, 고등소채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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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천호대교까지 32㎞ 8차선으로 고속도로화
서울시는 25일 88년 서울 올림픽에 대비한 모든 준비는 될수록 86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부터 5년 동안 2천9백80억원을 들여 김포공항∼천호대로간의 강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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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유씨 집성촌|충북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
아청을 끼얹은 듯 짓푸른 대청호 물 비늘이 손에 잡힐 것 같다. 옥천 인터체인지에서 속리산 길로 접어들어 8㎞. 한 굽이를 돌고나면 또한 굽이가 닥쳐들고 한 고개를 넘으면 또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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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신축때 식수 의무화
서울시는 지난6월27일 개정된 건축조례에 따른 조경지침을 마련, 모든 신축건물에대해서는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상록수 위주의 조경에서 벗어나 교목·관목등 속성 활엽수를 심고 ▲나무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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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커플 또 탄생
이영하군(32·탤런트)이 같은 탤런트 선우은숙양(22)과 오는 25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79년 KBS-TV의 문예극장「젊은 느티나무」에서 함께 공연한 바 있는 이들은 그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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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을수록 기백 있게 살아야한다"
▲1908년 서울생 ▲33년 경성제대법문학부 졸업 ▲56년 서울대 문학박사 ▲62년 대한산악연맹회장 ▲71년 서울대 대학원장 ▲현 정신문화원부원장 겸 한국학대학원장 요즘 너무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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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가구 1세트에 3천만원|비싸도 날개돋치는 호화공예품
가구 한 세트 값이 웬만한 고급아파트 한 채 값인 3천만원. 인간문화재·전통공예가·대학 공예과 교수 등이 1년에 1∼2세트씩 만드는 최고급품이다. 이 고급가구들이 요즘 들어 화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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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멋|분재
세월의 무상함을 일러주는 노목의 모습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 재배법이 바로 분재다. 충북 법주사 길목에 우뚝 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정이품소나무도 얼마든지 미니노목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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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용 카세트·테이프 사전심의 받도록 조치|신체장애자 교통편의는 관계기관장에 당부
「광장」에 실린 독자투고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은 회신이 있었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김포공항안 불량기념품판매 고발 (3월30일자)=해당업체제품을 즉시 수거, 검사한 결과 불량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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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성 김해 김씨의 시조 김충선 후예 부락-달성군 가창면 우록동
사성 김해 김씨의 시조 모하당 김충선-. 김공은 임진왜란 때 가등청정의 우 선봉장으로 조선에 쳐들어 왔던 왜군 장수였다. 그의 본명은 사야가. 당시 나이 스물 두 살 때였다.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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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6구 가락 속에 민족혼 담겨|정완영
오랜 세월동안 망각의 바다 속에 버려져 있던 보물들의 인양작업이 지금 우리 정부에 의해 서둘러지고 있는 걸로 안다. 가령 각 지방의 민속놀이의 부흥, 또는 무슨 연희자들의 인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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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없는 훈제생선이 나온다
비린내 안 나게 조리돼 포장까지 한 생선이 머지않아 밥상에 오를 것 같다. 농어촌개발공사 식품연구소(소장 서기봉 박사)는 최근 생선에 나무연기를 쐬어 비린내를 완전히 제거하고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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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의 어린이 놀이터 소공원으로 만들어
어린이놀이터가 어른들도 쉴수있는 주택가의 작은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6일 시내 1천4백여곳의 어린이놀이터에 느티나무등 10년생짜리 속성수를 한곳당 1백여그루씩 심고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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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 지망생의 하숙촌 팔공산 고시마을|달성군 동화사 부근의 도학동
두문동인가, 동구 안에 인적이 없다. 높다란 느티나무가지에서 철 늦은 매미소리가 초가을 한낮의 고즈녁함을 더할 뿐 괴괴하기가 빈 절간이다. 경북 달성군 공산면 도학2동.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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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간선도로면 빈터에 수림대 조성|시민들의 휴식처로
서울시는 3일 남부순환도로·공항로·동이로·강변로 등 시내주요간선도로 양쪽 빈터에「포플러」·현사시나무 등을 5∼10열씩 심어 수림대(수림대)를 만들기로 했다. 또 시내 전역의 사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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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노송밑에서 | 글·그림 이종상
후텁지근한 장마철이라서 먹물을 풀어놓은 듯한 잿빛 하늘은 금세라도 무너질 듯 머리 위를 짓누르는데 사방을 둘러 봐도 그저 그늘지고 눅눅한 것들 뿐이라 마음이 가위눌린 듯 답답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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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한숨 찧던 제주 「남방아」|비싼 골동품으로 변신
『쿵더쿵』 『쿵더궁』-.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도 제주의 아낙네들이 쌀과 떡을 찧던 「남방아」가 섬 밖으르 불티나듯 팔려가고 있다. 이 나무절구가 고가구·골동목기「붐」을 타고 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