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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非敢後也, 馬不進也(비감후야 마부진야)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의 대부 맹지반(孟之反)은 전쟁에 나갔다가 적에게 밀려 패주(敗走)하는 상황에서도 맨 뒤에서 끝까지 적을 막으면서 후퇴했다. 그러다가 성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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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吾必在汶上矣(오필재문상의)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권신인 대부 계씨(季氏)가 공자의 제자 민자건에게 노나라에 속한 ‘비(費)’ 땅의 읍재(邑宰:읍장)를 맡아달라는 전갈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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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不遷怒 不貳過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살다보면 화가 치밀 때도 있고, 실수를 범할 때도 있다. 관건은 치민 화와 저지른 실수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다. 마무리하는 태도에 따라 배워 닦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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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直(직)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노나라 사람 미생고(微生高)는 ‘곧은 사람’이라는 평판이 있었지만 공자는 “누가 미생고를 곧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그의 집에 식초를 빌리러 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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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道不行 乘桴 浮于海(도불행 승부 부어해)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국가사회에 부당 불의한 일이 많으면 더러 ‘에라, 이민이나 가버릴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공자도 그랬었나 보다. 그래서 “뗏목이라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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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入太廟 每事問(입태묘 매사문)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태묘(太廟)는 문자 그대로 ‘큰 사당’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신 왕실 사당인 종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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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만고충신 김상용, 그는 과연 나라 위해 폭사했나
━ 명가(名家)의 탄생, 빛과 그림자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조선 후기 세도정치를 주도한 장동 김씨는 안동 김씨의 한 분파로 서울을 근거지로 16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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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남의 퍼스펙티브] ‘기업인답지 않은’ 기업인을 주목하라
━ 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가 오종남 서울대 과학기술최고과정 명예주임교수·인간개발연구원 회장 1975년 공직에 입문한 필자는 2006년까지 공직에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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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닭 칼, 소 칼
박해리 정치국제기획팀 기자 공자에게는 10대 제자가 있었는데 그 중 자유는 문학에 특출났다. 자유가 노나라 무성 땅 읍장이 되자 공자는 그를 찾아갔다. 도착한 마을에서는 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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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대구의 한자 ‘大丘’가 ‘大邱’로 바뀐 사연
━ [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83) 공자의 이름은 ‘구(丘)’다. 물체의 모습에서 따왔다. 중국 후한의 사상가 왕충이 쓴 『논형(論衡)』이란 책에 그 유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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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스타강사는 무엇이 다를까
━ [더,오래] 한익종의 함께, 더 오래(39) 나이와 격에 걸맞지 않지만 일찍이 결혼 주례를 세 번 본적이 있었다. 몹시 겸연쩍어 한사코 고사했는데 결혼식 망치려면 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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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견뎌야 꽃 피우는 화초가 있다, 사람도 그럴까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49) 춘화 현상(春化現象) 화분 하나 보자는데도 건너야 할 게 있다 내 몸보다 꽃의 온도에 마음을 겨누라 한다 서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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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아버지와 16세 어머니···'결핍' 안고 자란 공자의 아픔
━ 이모의 젖을 먹고 자란 싯다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출생 1주일 만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이모인 마하파자파티 고타미가 그를 키웠습니다. 고대 인도사회의 전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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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肥猪拱門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올해는 돼지해다. 인간과 돼지의 깊은 관계는 한자 가(家)가 잘 보여준다. 지붕(宀) 아래 돼지(豕)를 키우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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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고기 궁금" 왕의 한 마디에 아들 삶아 바친 간신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17)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았다. 침실 안에 갇혀 유폐된 임금에겐 음식은커녕 마실 물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몰래 들어온 후궁 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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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시를 배우지 않으면 왜 중국의 리더가 될 수 없나
━ 한시와 중국 리더의 함수 관계 공자(孔子)가 아들 리(鯉)에게 말했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不學詩 無以言)”. 무슨 ‘말’을 할 수 없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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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가 근본” 우리말 버리자고 주장한 북학파 박제가
━ [실학별곡 - 신화의 종언] ⑤ 북학의 반민족성 북학파는 우리말 대신 중국어를 쓰자는 주장까지 했 다. 북학파의 주장이 실현되었다면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에 자리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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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관행(慣行)
관(貫)은 꿰뚫을 관(毌)과 조개 패(貝)로 이뤄진 한자다. 고대 중국에서 화폐로 쓰이던 조개를 뚫어 엮었단 의미다. 돈 꾸러미가 관(貫)이다. 여기서 시간이 연속되고, 장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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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중진모임 앞두고 한 의원이 홍 대표에게 전한 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의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당 대표와 중진모임을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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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관리인에 창고지기 공자를 성인으로 만든 건 이것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3) 고전과 역사에서 길을 찾는 탐험가. 이제껏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사람마다 꽃 피우는 때가 다르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은 각기 다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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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열국지 재발견’(1) 포숙아] 주군 달라 대립한 관중을 재상으로 추대
부와 권력 포기하고 제환공 보좌 … 자신의 역량 객관적으로 평가 풍몽룡이 정리한 [열국지(列國志)]는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그만큼 방대한 시기에 걸쳐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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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하인 리더십만으론 부족하다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군부 독재 시절을 빼고 대통령 리더십을 사람에 빗대보면 김영삼은 큰형님 리더십, 김대중은 가부장, 노무현은 작은 형님, 이명박은 사장(CEO),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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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죄지은 교도소 사람들의 독후감 읽고 깜짝 놀란 이유?
수용자들의 독서 토론회 모습. [사진 정읍교도소] "많은 난관들과 풀지 못한 수많은 숙제를 껴안고 항상 마음 졸이며 살아왔는데 지금 이렇게 '책'으로부터 해답에 가까운 삶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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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의 인간혁명]2500년전 중국의 설계자가 있었다
춘추전국시대 인문의 부흥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사상가 공자. 영화에서 공자를 연기한 저우룬파(周潤發). [영화 공자] 2500년 전 동서양 문화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