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음식점 장식으로 쓰던 기둥 찾아내 행궁 복원했죠
서울의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25㎞ 떨어진 청량산 자락에 거대한 성이 있습니다. 평균 고도 해발 480m 이상의 험준한 산세를 갖춘 남한산성이죠. 인조 임금이 병자호란 때 47일
-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굴욕 뒤 준엄한 국제정세 눈뜬 '역설의 공간'
소설가 김훈(오른쪽)씨와 명지대 한명기 교수가 지난 16일 병자호란의 현장인 남한산성을 찾았다. 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병자호란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권혁
-
이산가족 볼모 삼아 금강산 관광 재개 압박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발표한 21일 오후 상봉 대상자인 강능환(92) 할아버지가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TV 뉴스를 보고 있다. [뉴스1
-
이산가족 볼모 삼아 금강산 관광 재개 압박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발표한 21일 오후 상봉 대상자인 강능환(92) 할아버지가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TV 뉴스를 보고 있다. [뉴스1]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
[사설] 개성 재가동 남북관계 선순환 디딤돌 되길
개성공단이 다음 주부터 재가동한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밤샘으로 진행됐고, 어제 이른 아침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한 모두 합의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남
-
이산상봉, 서울·평양 교환방식 부활을
남북한이 추석(9월 19일)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틀의 상봉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0년 8·15 때 첫 상봉 행사를
-
정부, 7명 잔류 북 주장 수용한 배경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응해 남한 측 인력을 모두 철수시키려던 정부 계획에 돌출변수가 생겼다. 북한이 29일 북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정산 등을 요구하면서 7명이
-
[허남진 칼럼] 설마가 사람 잡았다
“북한에서 설마 어뢰를 쏘겠느냐는 그 ‘설마’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요.” 한 희생자 유가족의 눈물 섞인 원망이 벼락처럼 후려친다. 천안함을 침몰시킨 주범은 북한이지만, 그걸
-
[중앙시평] 서흔남(徐欣男)을 아시나요?
남한산성 지수당 옆 연못가에 크지 않은 묘비가 서 있다. ‘가의대부동지중추부사서공지묘(嘉義大夫同知中樞府事徐公之墓)’라 적혀 있다. 원래 광주시 병풍산에 있던 비석을 이 자리로 옮
-
특진 계급장과 보상금 기쁨도 잠시 …열 명 중 여덟 명은 브로커에게 돈 날려
특별기획 - 국군포로 귀환 생존자 63명의 힘겨운 삶… 본지 ‘3인의 하소연’ 듣다 /* 우축 컴포넌트 */.aBodyComTit {background-color:#0a6a46;
-
제때에 말 갈아타야 살아남는다
간신이 ‘대를 이어 살아남는 법’은 왕실의 외척이 되는 것이었다고 앞서 말했다. 한명회도, 윤원형도, 정후겸도, 민겸호도 내명부에 우군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동안은 하늘 높이 널
-
임금 4배, 땅값 31배 인상 통보 … 기업들 “나가라는 소리”
북한이 11일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임금을 현재의 4배 이상인 월 300달러로 올리고, 토지 임대료도 이미 납부한 금액 1600만 달러의 31배인 5억 달러(6300억원)로 인상
-
“남북 문제는 100m 아닌 8000만의 8000만km 대장정”
지난 10년 진보정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대북 교류 협력을 맡는 대표적인 민간기구였다. 북한이 당국 간 대화를 중단했던 현 정부에서도 민화협의 대북 접촉은 문이
-
북 통지 예고한 ‘중대 사안’ 뭘까
북한이 21일 남북 당국 간 접촉을 제의하면서 ‘중대 사안 통지’를 예고했다. 중대 사안의 내용에 따라 남북관계에서 반전의 불씨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
안보리 결의 땐 남북관계 또 한 차례 난기류 예고
북한의 로켓 발사로 남북 관계가 ‘시계 제로’가 됐다. 올 들어 북한의 개성공단 차단과 공단 내 남측 직원 억류에 이어 5일 로켓 발사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아 곳곳에 뇌관이 깔린
-
[사설] 개성공단 상징성보다 국민 안전이 우선이다
북한이 어제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문제삼아 남북 군당국 간에 남은 유일한 통신 수단인 군 통신선을 차단하는 일방적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
[배명복시시각각] 생각을 바꿔보면
세상에는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고, 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상식과 규범을 뛰어넘는 엉뚱한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일본
-
"평양 중심가에 아파트 짓기로 北과 합의"
김윤규(64)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입을 열었다. 2005년 10월 현정은 회장과 갈등을 빚고 현대그룹을 떠난 지 20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을 설립
-
[사설] 외교안보 개각, 나라 안위가 걱정된다
1일 단행한 외교안보 라인의 개각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한반도를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고, 핵 보유국으로 대접해줄
-
홍성란과 함께 읽는 명사들의 시조 - 9월
인조 5년(1627). 후금은 조선을 침략해 '형제의 의(義)'를 맺는다. 역사가 기록하는 정묘호란이다. 그러나 맹약을 깨고 황금과 식량, 정병(精兵)과 병선(兵船)을 요청하는가
-
[취재일기] 북한의 딱한 버티기
수마가 할퀴고 간 이후 보름 넘게 북녘 주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폭우로 수백 명이 사망 및 행방불명됐다"는
-
미국엔 의심받고 북한엔 뺨 맞고…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관련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안성식 기자 한국은 국제 흐름과
-
북한, 이산 상봉단 한때 귀환 막아
22일 남측 이산가족들이 북측의 SBS기자 귀환 요구로 인해 출발이 지연되자 해금강호텔 로비에서 쉬고 있다. [금강산=연합뉴스] 북한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취재하던 남한
-
[강정구 칼럼 전문]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지금 인천 만민공원에는(자유공원은 한국전쟁 후 만병통치 같은 '자유'라는 말의 범람으로 바뀐 이름임) 맥아더동상 허물기 쪽과 지키기 쪽 사이에 공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