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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렘브란트와 베토벤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10여 년째 애착을 갖고 강의하는 교양 교과목이 하나 있다. 교과목명은 거창하다 못해 오만하기까지 한 ‘음악의 원리’. 고대 로마 원로원 의원이자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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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사랑한 프랑스 아를에 이우환미술관 문열었다
프랑스 남부도시 아를에 문을 연 이우환미술관에 한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프랑스 아를에 개관한 이우환미술관의 내부. 한국의 대표 미술가 이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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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적"…엄마들의 무릎호소 '서진학교' 놀라운 반전
'ㅁ'자 모양의 학교 가운데 잘 가꿔진 정원이 있는 이 곳, 서울에서 17년 만에 지어진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다. [이택수 작가] ‘서진학교’가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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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경험하지 않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올해는 군부독재 시기 국가폭력의 상징이자, ‘이적표현’이란 명목으로 예술품을 압수하고 예술가를 탄압했던 중앙정보부 창설 60년이 되는 해다. 평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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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경험하지 않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올해는 군부독재 시기 국가폭력의 상징이자, ‘이적표현’이란 명목으로 예술품을 압수하고 예술가를 탄압했던 중앙정보부 창설 60년이 되는 해다. 평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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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태우며 나를 잊었다, 겹겹의 시간이 작품이 되었다
김민정의 한지 콜라주 작품. 더 스트리트(The Street). [사진 갤러리현대] 지난해 12월 17일 뉴욕타임스는 ‘(뉴욕에서) 지금 당장 봐야 할 4개의 전시’ 제하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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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태우며 나를 잊었다, 겹겹이 쌓인 시간이 작품이 되었다
김민정. The Street, 2020, 한지에 혼합재료, 142.5x203cm. 비오는 날 거리에 우산이 꽃처럼 수놓아진 풍경을 상상하며 추상화한 작업이다. [사진 갤러리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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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아방가르드 룩 30년을 돌아보다
━ ‘ 데무’ 박춘무 디자이너 아카이브전 ‘無(무)로부터’ 기하학적 절개, 비대칭 구조, 디테일에 따라 달라지는 아방가르드 패션을 선보인 컬렉션 2019 봄·여름 헤라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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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투키디데스 함정 앞의 미·중 … 북 때문에 전쟁할 수도”
━ 인터뷰│ 미·중 충돌 경고 『예정된 전쟁』 쓴 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 예정된 전쟁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미국에서 학문의 자유는 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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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불태우는 장엄한 제의
내년 1월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마지막 창극 무대를 올린다. 국립창극단의 대형 신작 ‘산불’(10월 25~29일까지)이다.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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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거대한 석유탱크에 담긴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 마포문화기축기지 탐방
1번 탱크에서 바라본 6번 탱크의 모습.서울 마포구 증산로 87. 지난 41년 동안 이곳은 미지의 장소였습니다. 높은 콘크리트 장벽으로 둘러싸인 데다,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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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문화-예술이 숨쉬는 부산 폐공장 'F1963'
지난해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돼 17만2000명이 다녀간 곳, 긴 세월을 굳건히 버텨온 공장 건물의 벽돌 기둥과 목재·철강 트러스, 기름때에 얼룩진 바닥과 벗겨진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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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옆 느낌표 같은 설치물 책꽂이로 변신한 헌 장롱 문짝 예술, 일상 속으로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안양 파빌리온’ 내부에는 건설현장 거푸집을 이용한 최정화 작가의 ‘무문관’이 거대한 모습으로 설치돼 있다. 크리스티나 김 작가가 천연 재료로 염색한 유기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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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바느질, 이재용 구두 … 아이디어 가득 대구 스타트업
단 5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 C-스타에 오른 발표자가 심사위원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지난 23일 치러진 C-스타 선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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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세 살 부터 여든까지 쓰는 평생의자 … 그게 바로 디자인 혁신”
노르웨이의 의자 디자이너 피터 옵스빅이 나무를 닮은 의자 ‘글로브 가든’에 앉았다. 의자에 앉아 항상 다리를 구부리고 시야도 좁아진 현대인에게 “원시시대 나무에서의 삶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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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이 어느날 싹 바뀐 이유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 있는 ‘피아짜 360’. 21일 개장을 앞두고 2차 새단장을 마쳤다. [사진 AK플라자] 애경그룹 백화점 AK플라자가 경기 남부의 최대 상권인 분당·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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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 기자의 퇴근 후에] 거세한 성악가 카스트라토, 누가 또 부를 수 있겠는가
[사진 HJ컬쳐] “라 샤 키오 피안 가(울게하소서), 라 두 라 소르테(내 슬픈 운명), 에 케 소 스피리 라 리베르타(한숨을 짓네 나 자유 위해).” 주인공 파리넬리가 헨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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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한 수가 승부처 … 건축은 바둑이다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 ‘부티크 모나코’. 드라마 ‘별에게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빌딩이다. 이 건물의 외관은 일부 공간을 박스 모양으로 칼로 도려낸 듯 들쭉날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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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았다 … 장엄한 피오르, 렌즈에 담을 길 없어서
노르웨이의 4대 피오르 중 하나인 하르당에르 피오르. 자연이 만들어낸 완벽한 데칼코마니에 잠시 할 말을 잊는다. 산골마을 플롬에서 항구도시 스타방에르로 이동하는 길에 만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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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를 가르는 소프라노 이중창 소름돋는 스릴러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5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레 미제라블’의 흥행 돌풍을 두고 온갖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지만, 이 영화가 만약 뮤지컬 영화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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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순수 미술 지원 흔들리지 않을 것”
미술가를 키우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문화재단을 통해 유망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전시 등을 지원한다. 삼천리그룹을 창업한 고 유성연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1989년 설립된 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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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순수 미술 지원 흔들리지 않을 것”
1 잭슨홍의 ‘시험장(Proving Ground)’, CNC milled ABS plastic·lacquer spray·MDF, 80x120x137㎝ 2 구동희의 ‘헬터 스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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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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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뉴욕 구겐하임 점령하다
구겐하임 미술관 원형홀 아래 설치된 이우환의 작품 ‘대화’. 자연에서 주워온 두 개의 바윗돌이 산업사회의 출발인 철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뉴욕 중앙일보 양영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