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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디지털로 비틀어 볼까요
여수 예울마루에서 전시 중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 속 꽃잎들이 날려 ‘자화상’으로 형상화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예울마루]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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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불화를 읽다 … 생명의 근원을 찾다
수월관음의 탄생 강우방 지음, 글항아리 368쪽, 3만5000원 미술사에 박물관학파(博物館學派)가 존재할까. 우리나라 미술사 1세대인 우현(又玄) 고유섭(1905~44)의 학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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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산허리 소금을 뿌린 듯 …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태백시 문곡소도동, 2012. 9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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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근심 없는 나무들⑥
시간은 틀림없는 독극물이랍니다. 시간은 틀린 것을 마멸시키고 진실을 빛나게 하지요.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는 세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나는 눈 시퍼렇게 뜨고서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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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센터시티, 현대인들의 일상 보여주는 팝아트 작품 전시
이번에 새롭게 개관하는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개관일인 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전을 연다. ‘Star in my heart’전으로 이름 붙인 이번 전시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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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마음으로 괴로움을 소멸하라
법주사라는 명칭 속에는 부처님의 깊은 법(法)의 정신이 숨겨져 있다. 불법을 구하기 위해 인도 천축으로 건너간 의신(義信)은 그곳에서 경전을 얻어 귀국, 나귀에 싣고 속리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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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수게·숫개(?)
떡갈나무 숲에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바다가 보이는 양지 바른 언덕엔 벌써 푸른 기운이 감돈다. 땅·바다 할 것 없이 희망을 노래한다. 생육과 번성엔 양과 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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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문학으로 본 역사 냉혹한 사회 꿰뚫어 본 노예의 처세술
일러스트=남궁유 사자와 나귀, 여우가 함께 사냥을 했다. 사냥감을 많이 얻은 후 사자는 나귀에게 수확물을 분배해 보라고 했다. 나귀는 셋이 함께 일했으므로 나누는 것도 똑같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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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③ 함라돔의 아이들
나그함마디 문서 발견지를 탐방하고 내려왔을 때 나를 둘러싼 함라돔의 어린이들. 뒤로 보이는 절벽 밑 바위가 두 개 놓인 곳이 바로 문서 발견지.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는 꽤 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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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의 톡톡토크] “영화속 캐릭터는 내 친구”
영화, 좋아하시나요? 아니, 가끔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나요? 삶이 고단하군요. 팍팍한 인생사 지루한 거, 맞죠? 영화 에서는 이런 대사가 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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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수학] 모래알 수로 만수무강 기원한 김삿갓
수학과 문학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 같이 느껴진다. 감성의 정수를 담은 문학작품에 수학이 등장한다면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숫자를 등장시킨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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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떠도는 生… 날 찾지 말아요
여행에 관한 한 가장 자주 쓰이는 관습적 표현이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이다. 그러나 한 박자만 깊이 생각해보면 그 탈출의 묘한 쾌감은 다시 돌아올 일상이 있기에 가능하다. 돌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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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에버렛 루에스의…'
여행에 관한 한 가장 자주 쓰이는 관습적 표현이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이다. 그러나 한 박자만 깊이 생각해보면 그 탈출의 묘한 쾌감은 다시 돌아올 일상이 있기에 가능하다. 돌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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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tlers III Gold Edition
귀여운 유닛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세틀러 시리즈를 한번에 전세계에 70만부 이상의 카피가 팔려나갔고 세계적으로 언론과 게이머 들로부터 19여 개의 상을 수여 받았던 Set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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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기획]“당신의 아내도 아줌마다” …아줌마가 쓰는 신아줌마론
요즘 아줌마는 인기있는 단어다. TV에서도 PC통신에서도 아줌마 논쟁이 시시때때로 벌어진다.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건 속에서도 결혼한 여성이 있으면 너나없이 ‘아줌마론’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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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순백의 9월들판- 봉평 메밀꽃 기행
봉평의 가을은 메밀꽃으로 시작된다.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 메밀밭은 가을 햇살속에서 눈부셨고 쏟아지는 달빛에 젖은 모습은 꿈속 풍경처럼 아름답다. 효석의 표현대로 '숨이 막힐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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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퇴색하는 금강산 '명분'
요즘 우리 사회에는 금강산에 대한 열병과도 같은 징후들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 한 두 사설미술관이 금강산전 (展) 을 연 이래 현재 국립박물관과 또 다른 미술관이 금강산을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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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을 찾아서]35.조산 조산사
우물이 나귀를 엿본다(井처驢) 조산선사:부처님 법신은 허공과 같아 물에 달이 비치듯 사물에 응하여 모습을 드러낸다. 이 도리를 설명할수 있겠는가. 강상좌:나귀가 우물을 엿보는 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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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연극.사물놀이.국악등 장르통합 총체극 펼친다
「총체뮤지컬」「총체놀이극」…연극.뮤지컬.무용.오페라.국악등 특정 장르를 고집하기 보다 이들중 일부 또는 전부가 어우러져 하나의 새 문화상품을 창조해내는 이른바 총체극에 대한 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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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화간직한 나라 인도
인도는 동화의 나라다. 봄베이등 세계적 비즈니스 지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리(인도 전통 여성복)를 입고, 아직도 고성 안팎에서 동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대부분 인도인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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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송년음악회(분수대)
판소리 한 마당에서 광대는 서고 고수는 앉는다. 광대는 창을 하고 고수는 북을 두드리며 반주를 한다. 창은 『춘향가』나 『심청가』같은 긴 이야기로 엮어진 사설이다. 그러나 창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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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하 제 1부(2)|하원에서 발해까지 5천 년의 베일을 벗긴다.
7월 8일. 취재팀은 3주만에 마토우(마다)에 되돌아왔다. 며칠 뒤 티베트족의 결혼식에 초대되었다. 바야흐로 이 지방의 결혼 시즌. 초대받은 결혼식의 신랑은 23세, 신부는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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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재야요"|"동남방이 길하다"고해 대구로 떠난 김지하시인
시인 김지하는 대구에 있었다. 몸도 좋지 않고 마음도 좋지 않아 원주집을 나섰는데 『동남방이 길하다』하여 대구쪽으로 왔단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좋은 사람 만나면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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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속사회와 일본의 짚신(3)
「천고마비」라고하면 이젠 누구나 풍요한 가을의 낭만을생각하지만, 본래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것입니다. 그렇지요. 중국사람들은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