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낙동강 저지선 붕괴

    모르긴하지만 고향을 떠난뒤로 달리아니 뭐니하는 꽃송이를 본것은 오늘이 처음아닐까. 바람 한자락, 꽃 몇송이에 저리도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누가 싸우러 온 병사로 보랴. 9월1일. 유

    중앙일보

    1983.07.26 00:00

  • 마드리드의 밤

    「올래―」「올래-」여기 저기서 관객의 탄성이 폭발한다. 스페인의 플라멩코 (학무) 는 너무 정열적이다. 손뼉과 발장단, 그리고 기타의 삼박자로 짧고 강하케 끊는 강약의 리듬은 보는

    중앙일보

    1983.05.26 00:00

  • 어린이의 손에 내일의 빛을 담아 주며…

    때로 화가 나서 회초리를 들게 될때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푸른 하늘을 향해 흔들던 그 손을 그려본다. 전출되기 전 학교 가을 체육대회에서 수천 명의어린이들이 흔들던 그 손을 그려본다

    중앙일보

    1983.05.23 00:00

  • 동전

    한 눈에 세상 다 보는 할아버지 연한 웃음 세정의 바람 앞에 고운 얼굴 때가 묻어 둥근 울 모서리 지켜 한만 새겨 우십니다. 한때는 겨레 위해 천리 유람 하시던 왕 꿈길로 먼데 임

    중앙일보

    1983.02.12 00:00

  • 난 키우는 재미

    나무 이끼에 매달린 임종 직전의 귀한 풍란을 담배연기 때문에 도저히 못 키우겠다는 선배언니 아파트에서 햇빛 잘 드는 내 책상머리로 옮겨 온지 꼭2년만인 지난 크리스머스부터 한 송이

    중앙일보

    1983.01.11 00:00

  • 다시 써본 숯불다리미

    짧아지는 뱃살에 분주한 마음으로 풀먹인 홑이불을 다듬은후 전기다리미를 코드에 꽂고 좌우로 돌려도 다사로운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시집올 때 가져왔으니 오래는 되었지만 몇 번 쓰지

    중앙일보

    1982.12.23 00:00

  • 부각

    말려서 기름에 튀기는 부각은 깻잎·풋고추·국화꽃·미역·감자가 주로 쓰인다. 특히 미역부각은 강원도에서 즐겨 먹는 음식. ▲국화꽃 부각=감국이라해서 조그마한 노란국화가 여기에 쓰인다

    중앙일보

    1982.10.23 00:00

  • 스승

    텅 빈 가슴 후벼 내고 사랑을 길러 내다. 타다 남은 불입김을 샘물에 풀어주면 귀여움, 늘 푸른 노래 메아리는 속삭임. 짓눌리는 삶의 무게 먼 하늘에 띄워두고 포동포동 살찐 동심

    중앙일보

    1982.10.02 00:00

  • 안부편지 한장 못한 불효가 부끄러워

    얼마전 부산에 계신 시어머님께서 올라오셨다. 항상 지병인 척추디스크를 앓아오신 칠순의 노구는 6개월 전보다 훨씬 수척해보였다. 그런데 진통제가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그 고단하신 몸

    중앙일보

    1982.08.21 00:00

  • 별|장미

    삼경이면 눈뜨는 한 잎 꽃송인가 어느 적에 지워버린 노오란 기억인가 어둠을 타고 흐르는 바다 빛깔 언어여 그대 눈빛 따라 분홍 메꽃 피어나고 그대 가슴 따라 옛 얘기도 영그는데 잡

    중앙일보

    1982.05.22 00:00

  • 촛불|정행교(서울 성동구 용답동 28의13)

    그렇게 기다리다 수줍어 헤친 가슴 알알이 맺힌 소망 한 줄로 씻겨가도 곱다란 눈망울 타고 별빛들이 내린다. 떨리는 마디마디 목숨 에어 태우는 삶. 못 다한 인연들이 모아지는 순간이

    중앙일보

    1982.04.10 00:00

  • 화신릴레이

    어느새 매화는 한물 지나고 있다. 『달밤에 흰옷 입고 와서 문 두들기던』(소동파) 매화는 요즘광주·목포·대구·포항지방을 산책한다. 서울과 추풍령은 제주도보다 무려 두달 남짓 뒤진

    중앙일보

    1982.03.13 00:00

  •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곳「발리」섬|박재규

    현대문명이 어느 날 인간을 파괴하지나 않을까 하는 의문에 부딪치는 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발리에도 문명은 이미 착륙하고 있지만, 아직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발

    중앙일보

    1982.01.06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운동

    유승식 빛바랜 일편단심 사직에 머리 풀어 운명을 수렴하던 심지 굳은 꽃송이들 그 향기 들리는 곳에 물새처럼 내가 앉다.

    중앙일보

    1981.11.14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운동

    김한운 해종일 들국이 좋아 풀밭에서 놀던 밤은 꿈에도 꽃송이들 나를 따라 오라한다 눈뜨면 아내 얼굴도 들국으로 닮아 있고. 우리들 인생살이도 들국쯤으로 피고 보면 가난한 장독간에도

    중앙일보

    1981.11.14 00:00

  • |성대 교수 이명연씨의 장미 가꾸기|슈퍼스타·피스 등 30여종·길러

    「꽃의 여왕」인 장미. 삼복더위와 장마를 이겨 낸 가을 장미는 6월에 피는 것보다 빛깔이 더욱 선명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래서 장미 감상회는 서리 가 내리기 직전의 10월

    중앙일보

    1981.09.08 00:00

  • (6)-친권포기의 아픔

    개구장이 어린시절 때나 다큰 어른이 되어서나 부르면 따뜻이 감싸오는 이름, 어머니-. 언제나 우리들 가슴에 평화를 안겨주는 어머니는 위대한 존재이자 구원의 여인상이다. 하나의 생명

    중앙일보

    1981.08.28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겨레시」짓기 운동

    내 마음 사로잡는 보라빛 저 꽃송이들. 옛 가락에 실려 있는 노래로만 들었더니 여름도 저물기 전에 가을 먼저 불러온 꽃.

    중앙일보

    1981.08.08 00:00

  • 축구얘기 나오자 화기 넘쳐

    2박3일간의 말레이지아 공식 방문을 위해 29일 하오2시20분(한국시간 하오3시50분) 콸라룸푸르 수방국제공항에 도착한 전두환 대통령은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기상에서「말렉」

    중앙일보

    1981.06.30 00:00

  • 탐스러우나 요사하지 않은 기품

    아카시아 꽃길을 혼자 걸어본다. 5월이 되면서 한껏 물 오른 가지에는 푸른 잎이 무성하고 그 잎새사이 사이로 하얀 꽃무더기가 흐드러지게도 피어 있다. 부드러운 바람결에 꽃가루처럼

    중앙일보

    1981.05.26 00:00

  • (36)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벚꽃길」|계곡의 옥류 따라 『벚꽃 터널』10리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화개장터에서 화개협 시오리를 따라 쌍계사에 가기로 한다. 좋은 산 좋은 절 가는데 하필 절기를 고를 까닭은 없으나 지리산남쪽

    중앙일보

    1981.04.14 00:00

  • 마산시 현동일대 국내최대 국화단지|꽃이 안팔려 울상

    【마산=전채훈·김택현기자】국내최대의 국화재배단지인 경남마산시현동 우산 꽃 단지가 때아닌 서리를 맞고 있다. 예년 같으면 각급학교의 졸업식·입학식을 맞아 이일대 2만9천여평의「비닐·

    중앙일보

    1981.02.26 00:00

  • 겨울과 봄을 잇는 징검다리 화초 기르는 법과 꽃의 종류

    한결 포근해진 날씨가 봄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해주고 있다. 간간이 느껴지는 봄기운을 집 가까이 끌어 들여 화사한 봄꽃으로 봄 마중 갈 채비를 해야 할 때다. 겨울과 봄을 이어주는

    중앙일보

    1981.02.17 00:00

  • 창가에 핀 철쭉을 보면 새로운 생명감이…

    화실 창가에 한 그루의 화분이 있다. 해마다 새 봄을 알리는 꽃을 피운다. 흰 꽃잎이 화사한 철쭉은 내 키만큼 자랐다. 정월 초이틀, 혹은 삼사일경이면 잔뜩 부풀었던 꽃송이 가운데

    중앙일보

    1981.02.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