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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에서 일어나는 조용한 혁명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경제학부 교수 1996년 6월의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미국은 패닉 분위기였다. 공산당 후보인 겐나디 주가노프가 당시 러시아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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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미·일 집단지성 플랫폼 만든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일본 방위성 차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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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미일 집단지성 플랫폼 만들었다…이·윤 외교참모도 참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 20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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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나누지 못한 도시락과 양극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부산 변두리의 한 초등학교를 다닌 필자에게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엔 한국전쟁 여파로 고아가 많았다. 필자의 학교에도 인근 고아원생이 한 학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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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의 외화흡수 작전과 김여정의 ‘실천’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경제학부 교수 9월 말 김여정 담화의 키워드는 남한 정부의 ‘실천’이었다. 얼마 후 조선중앙통신도 “남조선 당국은 선결되어야 할 중대 과제들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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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통령 후보의 자질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정상(頂上)에 오른 사람은 정상(正常)이 아니다.” 치열한 과정을 통해 지도자가 된 사람에겐 보통 사람과 다른 비범한 면이 있음을 강조한 말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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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의 속셈, 문 정부의 패착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경제학부 교수 남북 통신선은 연결된 지 2주 만에 불통 상태에 빠졌다. 김여정이 취소하라고 요구했던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행한 데 대한 반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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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김정은은 북한을 모른다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경제학부 교수 북한은 최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자발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통계가 거의 나오지 않는 보통 북한 발표와는 달리 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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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놓고 "식량 없다"···한·미·중에 '손 벌릴 일' 밑자락 까나
북한이 연일 매체를 통해 대놓고 식량난을 외치고 있다. 북한에 식량이 부족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 들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심각성을 강조하고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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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상한 나라는 있어도 특별한 경제는 없다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경제학부 교수 2010년대 중반에 김일성대 경제학부 출신의 북한 외무성 관료를 회의에서 만났다. 30대의 그는 영어 구사가 유창했고 담당 분야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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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 소득감소성장정책의 끝은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경제학부 교수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기이한 정책을 실험하고 있다. 주민 소득을 희생시키더라도 성장해야 한다는, 이른바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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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만들기] “동맹 강화·쿼드 참여 주고 북핵 억지 수단·백신 받아야”
━ 한·미 정상회담, 무엇을 얻을 것인가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의 첫 정상회담이 3월12일 화상으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일본·인도·호주 정상들.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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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김정은 인간개조론의 예비타당성 조사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은은 지난 4월 초에 열린 당세포비서대회에서 집권 이래 처음으로 인간개조론까지 꺼내 들었다. 노동당 최말단조직의 책임자들이 모인 대회에서 그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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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 비핵화 판세 읽기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2017년 말에 필자는 북한 비핵화가 1~2년 내 시작될 가능성을 30%로 보았다. 무엇보다 중국이 대북제재를 엄격히 집행하고 있었다. 미국 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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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청년이 보수에게 북한을 묻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청년을 대상으로 특강 할 때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하나.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떤 대북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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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당 대회가 누설한 북한경제의 비밀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1994년 봄, 필자는 소련 공식자료에 나오지 않은 숨겨진 통계를 찾기 위해 모스크바 인근의 러시아 국립도서관 분관으로 향했다.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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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표와 직결’…정치, 개미군단에 휘둘린다
━ 증시의 정치화 10대부터 6070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14일 기준 3617만22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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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죄인의 민주주의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죄성(罪性)과 유한함을 이렇게 고백했다. 이는 초월자의 밝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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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북한의 미래는 중국이 아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좋은 친구를 가진 자가 행복하듯 좋은 나라와 연결된 국가는 발전한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도 미국의 공(功)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한국 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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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바이든 시대의 대북정책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소란했던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그의 공과(功過)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북한 문제로 범위를 좁힌다면 그가 이룬 성과도 있다.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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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김정은, 칼날 위에 서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열병식에서 김정은은 신형 무기를 선보임으로써 미국과 한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했다. 그러나 고맙다는 말을 연발하고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외칠 정도로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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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완력의 정책, 부드러움의 정치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완력(腕力)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대세가 된 듯하다. 반면 부드러움은 사라지고 절제는 외면된다. 염치는 없어지고 올바름은 무시된다. 이런 경향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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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美 추월은 일시적 현상…성장성은 한계에 부딪혔다”
미·중 패권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견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의 수명이 다해간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린다.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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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 분위기 커질수록, 김정은 도발 가능성 커진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스1] 11월 3일 미국 대선 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국내 외교ㆍ안보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