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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이어령 등단 50년 만에 빼 든 '시 한 자루'
등단 50주년 인터뷰차 원로 비평가 이어령(72.사진) 선생을 만났던 건 한 달쯤 전이었다.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그는 대뜸 "시를 쓰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때 들었던 비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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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파' 논쟁 "젊은 시인들의 낯선 어법, 새 상상력"
한국 문단에 화끈한 논쟁 한 판이 벌어졌다. 이른바 '미래파' 논쟁이다. 최근 주목받는 몇몇 젊은 시인들의 새롭고 낯선 어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놓고 편이 갈렸다. 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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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박찬숙·이금희씨 " 내 운명을 바꾼 숙명"
숙명여대가 22일 창학 100년을 맞는다. 1906년 고종 황제의 계비인 엄씨가 내탕금(황실자금)을 내려 명신여학교를 만들었다. 선교사가 아닌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여학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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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젊음의 날개를 달다
시인 강정씨가 자신의 동명 시에 곡을 붙인 '불가사리'를 록그룹 '모레인'의 반주에 맞춰 열창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그래, 가끔은 이래도 좋다. 문학이란 거, 한 번쯤은 시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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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100자릴레이] 김달웅(62)경북대 총장 外
*** 김달웅(62)경북대 총장 "국민 모두 분열과 갈등을 털고 한마음이 됐으면 한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교육열과 IT코리아를 이끌어 온 창의력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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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5 문화계 - 문학
▲ 7월 23일 남북 작가 1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환호를 지르고 있다. 그래, 올해도 다사다난이라고 부르자. 예년처럼 일은 많았고 시간은 빨랐다. 문학계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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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미래파' 시인, 이데올로기를 노래하다
아래 두 시를 읽고 감상을 비교하시오.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그 방의 벽에는 싸우라 싸우라 싸우라는 말이/헛소리처럼 아직도 어둠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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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 터치]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김민정 지음
고백으로 시작한다. 김민정의 첫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열림원)를 받아본 때는 5월 중순께다. 그때 딴에는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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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문학예술 外
문학예술 #신곡(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한형곤 옮김, 서해문집, 3만8000원)=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알린 고전. 1978년 국내 첫 출판됐던 이탈리어판 완역본을 수정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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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문학]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外
***열살 소년의 마지막 12일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에릭 에마뉘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문학세계사, 7500원)=이슬람교.불교 등 각각 다른 종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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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송고르 왕의 죽음 外
◇ 송고르 왕의 죽음(로랑 고데 지음, 김민정 옮김, 문학세계사, 8천원)=전쟁을 통해 광활한 왕국을 건설한 송고르 왕의 딸 사밀리아 공주를 둘러싼 연적들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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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무대 위에 오르다 '… 읽기의 방식전 Ⅱ'
시인들이 록 밴드들의 공연장으로 익히 알려진 홍대 앞 쌈지스페이스 무대에 섰다.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강아지와 함께 퍼포먼스를 벌이고, 직접 편집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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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딕테' 원작 연극 '말하는 여자' 공연
1982년 31세의 나이로 요절한 재미교포 여성 예술가가 있다. 차학경. 미국의 서부 명문 버클리대 출신으로 시인이자 소설가, 사진작가, 설치미술가, 비디오아티스트, 영화감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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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딕테' 원작 연극 '말하는 여자' 공연
1982년 31세의 나이로 요절한 재미교포 여성 예술가가 있다. 차학경. 미국 서부의 명문 버클리대 출신으로 시인이자 소설가.사진작가.설치미술가.비디오아티스트.영화감독 등 다방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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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자』 한국어판 나왔다
지구환경보전의 일대전기를 마련할 리우회담과 때를 맞춰 세계20개국에서 동시 출간할 예정으로 기획된 『지구를 구하자』한국어판이 청림출판사에서 출간됐다. 1장 각성, 2장 대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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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김민정
눈밭 일던 그 해 겨울 추위보다 아픈 인고 손금에 겨운 정을 치마폭에 감싸면서 우리가 살아갈 땅은 우리가 지키리란. 포위당한 산성에는 물도 귀한 겨울날 기지는 번쩍이어 쌀로 씻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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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겨레시 낭송 모임
중앙시조문우회가 매달 한번씩 개최하는 겨레시(시조) 낭송 모임이 30일 하호2시 서울 명동 설파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모임에는 한국시조시인협회장 이태극박사의 「장시조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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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조동인지『나래시조』여름호 내
계간시조동인지 「나래시조」83년 여름호가 나왔다. 1966년에 창립한 나래시조문학회는 점촌을 중심으로한 경박일대 시조시인의 모임. 회원은 강세화 경규희 김일기 김길원 김민정 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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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후 따라 시정을 담는 여유가 생활의 멋|은유가 없이 할말을 다하면 감칠맛 잃어
초복도 중복도 지나갔다. 소서도 대서도 지나가고, 유두도 지나갔다. 이제 절기는 가을을 세운다는 입추를 앞두고 있다. 입추 전날엔 칠석이 들고, 칠석이 지나면 백중으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