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27)

    한산섬 그림 한 폭 벽머리에 걸어두고 밤중만 듣노라며 파도소리 피리소리 -이은상 누가 우리네 산과 물을 다 울리는가. 누가 역사의 혼불을 지피는 노래를 부르는가. 나는 먼저 노산(

    중앙일보

    2003.02.11 19:06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9)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러 갔구나 -정지용 국토는 빼앗겨도 민족은 살아남지만 모국어를 잃으면 민족은 소멸된다. 일제가 우리 말과 글을 빼앗으려 한 것은 배

    중앙일보

    2003.01.27 18:42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6)

    동리! 왜 자네 사회주의문학 안 하나!-정지용. '무슨 일에서건 지고는 못 견디는 한국문인 중의 가장 큰 욕심꾸러기'라고 미당 서정주 시인은 소설가 김동리의 비문에 썼다. 그렇다.

    중앙일보

    2003.01.08 17:48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

    신라 망한 뒤의 폐도(廢都)에 떠오른 기묘하게는 아름다운 무지개여-서정주 금빛 날개를 치는 우리 옛 문화예술의 자랑거리가 어디 한 둘일까마는 그 중에서도 저 신라의 고도(古都)서라

    중앙일보

    2003.01.07 17:12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2)

    어둠을 불평하기 보다는 차라리 한 자루의 촛불을 켜라-펄벅 꽃자리는 정해진 곳이 아니었다. 청동다방은 공초 오상순을 만나러 오는 문인들이나 사회인사들, 그리고 문학청소년과 소녀들을

    중앙일보

    2003.01.02 18:35

  • '마지막 선비'김구용 시인 1주기 서예전 거침없어라, 기품 서린 '획'

    "우리는 동양 정신을 말살하면서까지 감성적 유행에 경도하리만큼 부박(浮薄:천박하고 경솔함)하지 않다. (중략)우리는 끝까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하며, 투시할 줄 알아야 하며 순수한

    중앙일보

    2002.12.26 00:00

  • 詩心의 씨앗 키운 젊은날의 소리방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노래가 있다. 잠들지 않고 머리맡을 환하게 비춰주는 불빛이 있다. 낮은 물소리와 풀꽃 더미에 가려 밀어(密語)가 나직히 흐르는 숲.아니 마악 산비둘기가 짝짓

    중앙일보

    2002.05.20 00:00

  • 은근한 風류 솔솔

    합죽선을 펼치면 한지로 된 하얀 공간이 반원형으로 드러난다.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이나 고고한 자태의 난초,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한가롭게 강위를 떠가

    중앙일보

    2002.04.12 00:00

  • [삶과 추억] 동·서 교양 아우른 영원한 문학정신

    시인이자 번역가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해석한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살아온 김구용(金丘庸.본명 金永卓) 선생. 그는 4~5년 전 노환을 앓게 된 뒤 곡기를 끊고,

    중앙일보

    2001.12.31 07:41

  • [삶과 추억] 시인·번역가 故 김구용씨

    시인이자 번역가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해석한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살아온 김구용(金丘庸.본명 金永卓)선생. 그는 4~5년 전 병을 앓게 된 뒤 곡기를 끊고, 아

    중앙일보

    2001.12.31 00:00

  • 김동리문학상에 박범신씨 선정

    소설가 박범신씨가 김동리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이문구)가 주는 '제4회 김동리문학상'수상자로 30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소설집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출

    중앙일보

    2001.10.31 00:00

  • [이 시대의 명인] 각자장 오옥진씨

    "너를 새긴다. 너의 이름 새긴다. 푸르디 푸른 칼끝 한자 한자 넋을 달궈 넋에 새긴다…. " 청록파 시인 박두진은 1975년 시 '육비명(肉碑銘)' 에서 각자장(刻字匠.중요 무형

    중앙일보

    2001.06.20 00:00

  • 소설가 강신재씨 별세

    예술원 회원인 소설가 강신재(康信哉) 씨가 12일 오전 3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1949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

    중앙일보

    2001.05.14 08:12

  • 소설가 강신재씨 별세

    예술원 회원인 소설가 강신재(康信哉)씨가 12일 오전 3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1949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

    중앙일보

    2001.05.14 00:00

  • [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명동 국립극장

    며칠전 실로 오랫만에 명동에 나가봤다.거리는 예상대로 엄청나게 변해 처음에는 낯설기까지 했다. 그래도 옛 국립극장앞 광장에 서서 옛 모습을 간직한 극장 건물과 그 앞 큰길에 걸린

    중앙일보

    2001.02.07 00:00

  • 김동리-박목월 기념관…경주 황성공원에 세운다

    김동리(金東里·1913∼1995)·박목월(朴木月·1916∼1978)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합동기념관이 고향인 경주 황성공원에 들어선다. 동리·목월 문학기념관 건립사업회(회장

    중앙일보

    2001.02.05 00:00

  • 김동리·박목월선생 기념관 세운다

    '작가의 고향과 활동지역은 더 이상 그 작가를 기억하는 사람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작가를 기념하는 것은 이제 또 하나의 문화사업입니다.' 경주 출신으로 한국 근대소설과 시의 거목으

    중앙일보

    2001.01.06 00:00

  • [사설] 冬天으로 떠난 떠돌이 시인

    국민시인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선생이 타계했다. 김동리.황순원에 이어 미당까지, 한국 현대문학을 이끈 세 거목이 차례로 세상을 뜬 것이다. 미당 서정주는 우리에게 있어 한송이

    중앙일보

    2000.12.26 00:00

  • 거제종고 황주호교사 학생 독서모임 운영

    "김동리 '무녀도' 의 주인공 무당 '모화' 가 왜 아들을 죽였을까요. " (교사) "기독교 신자인 아들이 자신을 해칠까봐 죽인 것 같아요. " (학생) "작가는 이 작품에서 서구

    중앙일보

    2000.12.02 00:00

  • 반세기전 문단 삽화 되살리는 '화석'

    "허만하 선생은 말하자면 화석(化石)같은 분 아닐까? 산문집 〈낙타는…〉을 뒤적이는 기자에게 편집국 동료가 툭 던진 말이다. 렇다. 화석이란 비유는 허씨가 요즘 세월 보기 드문 희

    중앙일보

    2000.10.06 11:31

  • [산문집 '낙타는 십리 밖…'이 갖는 의미]

    "허만하 선생은 말하자면 화석(化石)같은 분 아닐까□" 산문집 '낙타는…' 을 뒤적이는 기자에게 편집국 동료가 툭 던진 말이다. 그렇다. 화석이란 비유는 허씨가 요즘 세월 보기 드

    중앙일보

    2000.10.06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50·끝)

    50·끝 이념의 상처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나라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정말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앞으로 후속조치도 잘 이뤄져 통일의 든든한 초석이 되길 충심

    중앙일보

    2000.06.21 00:00

  • 원로시인 김구용씨 45년간 쓴 일기공개

    원로 시인 김구용(金丘庸.78)씨가 45년간 쓴 일기를 공개했다. 1940년 일제의 징병.징용을 피해 계룡산 동학사에 은둔하면서부터 84년 성균관대 교수로 있던 때까지의 일기다.

    중앙일보

    2000.05.09 00:00

  • [시가 있는 아침] 김동리 '꽃' 중

    우리의 한숨 하나 하나 눈물 방울 하나 하나 노래 하나 하나 그것은 모두 가서 맺어지리라 가파른 언덕 위에 꽃이 핀다… 우리의 목숨은 갈 데가 있다 게으른 나비처럼 봄볕에 졸고 있

    중앙일보

    1999.1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