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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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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월요일] 정리정돈 전문가들의 노하우
“버릴 옷만 쓰레기 봉투에 담아내니 250㎏이나 됐어요. 20년 동안 양말 한 짝은커녕 옷이라면 하나도 안 버렸어요. 너무 오래 보관해 거의 삭아 없어진 양말도 있더라고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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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술·줄기세포 치료 병행…○자형 다리가 쭈~욱
서울 서초구에 사는 이연희(55·여·가명)씨는 1년 전부터 양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관절에 파스만 붙이기를 수차례, 동네 병원에서 주사도 맞아 봤지만 효과는 잠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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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멍든 수박도 맛있던 시절
내가 기억하는 수박 맛은 좀 뜨뜻하다. 수박을 먹은 최초의 기억은 국민학교 4학년 때쯤이다.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아마 그 전에도 나는 여러 번 수박을 먹지 않았을까. 서너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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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는 시골 5일장서 조달 집 밖에서 맛보는 ‘슬로 집밥’
오늘의 국, 정성껏 준비된 한끼 식사’로 준비된 우렁된장 부추비빔밥 한상 차림. 작은 반찬까지 정성이 안 들어간 것이 없다. ▶당인식당 :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25-22.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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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뜨뜻한 수박 한 덩이
내가 기억하는 수박 맛은 좀 뜨뜻하다. 수박을 먹은 최초의 기억은 국민학교 4학년 때쯤이다.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아마 그 전에도 나는 여러 번 수박을 먹지 않았을까. 서너 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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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노래로 배웠네] 오늘 전화하면 우리 헤어질 거 같아
밤 11시, 그는 여느 때처럼 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기대에 응하고 싶지 않았다. 피곤했고 혼자 있고 싶었다. 무엇보다 해맑게 웃으며 그와 통화할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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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현금으로 드려요” … 은행, 집토끼 잡기 몸부림
금융 빅뱅 폭풍은 20년 넘게 고인 물에서 안주해온 기존 은행권도 변신의 몸부림을 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은 네 가지 칸막이를 방패 삼아 경쟁을 피해왔다. 첫째가 진입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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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기자의 현장에서] 도심 속 보이지 않는 새 도살장
환생교(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 모임)의 ‘새만금 바닷길 걷기’에 참여한 오 씨가 발견한 전북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한 투명 유리벽 밑의 새 사체 [사진=오동필씨 페이스북]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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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이번 영화로 새로운 친구 생긴 거 같아 기분 좋다"
앨리스 이정현. [사진 KAFA 제공]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이번 영화로 새로운 친구 생긴 거 같아 기분 좋다" '앨리스 이정현'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시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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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기자의 현장에서] 국회 166호실
송영훈 대학생(고려대 한국사학과) 인턴기자 국회엔 이름 없는 방이 있다. 국회의 아침은 생각보다 고요하다. 7월30일 아침 7시, 본회의 등 바쁜 일정을 마친 터라 어느 때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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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창업주의 악연과 자존심 싸움 … 수퍼카 역사를 쓰다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50-4 수퍼벨로체. 이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차다. [사진 람보르기니] 페라리의 488GTB. 최신 터보 엔진으로 효율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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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으로] 메르스 취재 69일, 잊지 못할 순간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발생부터 사실상의 종식 선언까지 69일 동안 본지 기자 20여 명이 서울과 지방에서 취재에 매달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의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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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니체를 나로부터 떠나보내는 씻김굿 여행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청사(靑史)에게. 떠나는 자는 머무는 자의 윤리에 대한 회한을 품게 되는지 모르겠네. 지구 위의 각처 축제에서 부르는 곳마다 다 호응할 겨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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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드라마로 배웠네]학원 오빠 마음을 얻으려 그녀가 됐다
신순애(김슬기 분)를 부정하고 싶은 나봉선(박보영 분)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 살면서 나는 콤플렉스 덩어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나’라는 현실을 증오하고 하루에도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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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 발목 잡는 마구잡이 포스코 수사 접어라
포스코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부실 수사’의 전형이다. 지난 3월 이완구 당시 총리의 기업 비리 사정(司正) 발언과 함께 수사가 시작됐지만 5개월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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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테토의 비정상의 눈] 영상통화로 줄일 수 없는 멀리 산다는 것의 무게감
마크 테토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출연자서울 남산타워 정상에 오르면 멋진 풍경이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전망대 유리창에는 전 세계 주요 도시까지 거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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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7월 30일
쥐띠=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24년생 사람이 재산. 가족은 나의 미래. 36년생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 것. 48년생 바쁘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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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해양레저 관광 허브로의 변신을 꿈꾸는 ‘제주 위미항’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연간 여행객 1000만명을 돌파한 제주도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없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제주도 정취에 매료되어 제주를 반복적으로 찾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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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쓰는 조폭은 지고 머리 쓰는 조폭이 대세”
[월간중앙] ‘ 삥 뜯는 양아치’서 IT·금융회사 CEO로… 시대적 상황에 따라 돈 버는 방법도 제각각 ‘돈 냄새 맡는 귀신’ 뒷골목에서 상인들의 돈을 뜯어내던 조폭의 시대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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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가 말하는 모든 것
[월간중앙] 키스는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인류의 불행을 경감시키고, 망망대해 같은 고독에서 우리를 건져낸다. 키스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며 작품으로 탄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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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매맞고 밤엔 슬픈 노래 … 감옥서 숨진 쑨웨이스
1980년 11월 20일, 최고인민법원 특별법정 피고인 석에 선 장칭. [사진 김명호] 1966년 문혁이 발발했다.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은 부인 장칭(江靑·강청)을 정치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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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시신 해부해라" 쑨웨이스 화장된 줄 모르고 고함친 저우
1980년 11월 20일, 최고인민법원 특별법정 피고인 석에 선 장칭. 1966년 문혁이 발발했다.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은 부인 장칭(江靑·강청)을 정치무대에 내세웠다. 중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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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 모습이 싼 단무지였다면, 지금은 최고급 불도장 된 셈
중국음식은 불과의 싸움이다. 이연복 셰프는 “여름 한철을 보내면 보통 5㎏ 정도는 쉽게 빠진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람들은 그를 대가(大家)라고 부른다. ‘중화요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