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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성공하는 나라, 그 믿음이 깨졌다
최순실씨 국정 농단 파문 이후 첫 주말인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까지 진출한 시위대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경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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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이화여대에 ‘에토스’를 묻다
양선희논설위원대학 시절에 배운 내용 중 아직 기억하는 장면이 몇 개 있다. 그중 하나. 고대 그리스에선 평판이 나쁜 시민이 군중 앞에서 옳은 말을 하면 끌어내리고, 신뢰받는 시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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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의 위험한 도박 … “그렉시트 확률 50% 넘어”
지난 26일 국제 채권단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공산당원들이 아테네 도심 신타그마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AP/뉴시스] 관련기사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 그리스, 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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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조선은행, 일본 정부에 순종하다 수렁에 빠지다
1919년 1월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정상들(왼쪽부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배상과 영토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 회의에서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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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은행, ‘돈이 모이는 곳’인가 ‘돈을 바꾸는 곳’인가
1896년 미국 대통령선거 포스터. 은화와 금화의 교환비율을 16대 1로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최대 쟁점이었다. 은 구두를 신은 소녀가 등장하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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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탁 기자의 교육카페] 서로 내가 옳다는 정부·교육청,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는 직장맘 마음 아나
김성탁교육팀장“내년 어린이집 지원금이 정말 안 나온다면 당장 유치원을 알아봐야 하는데, 사실 어린이집에 비해 돌봐주는 시간이 짧고 비용도 비쌉니다. 정치인들은 맞벌이 엄마 처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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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NIE]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한국 현대사를 표현할 때 흔히 쓰는 말이 격동(激動·정세가 급격히 움직임)이다. 세상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일본에 나라를 뺏겼던 구한말, 36년 동안 일제 강점기의 고통이 끝나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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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수·골프장·동물원 … 도망간 대통령 호화 관저
세 달간 유혈충돌을 거듭해 온 우크라이나 사태가 야권으로 정국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급변하고 있다.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피의 목요일’ 이후 정부·야당이 조기 대선과 헌법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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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무죄 쇼크 … 민주당, 황교안 해임·특검 총공세
민주당은 7일 국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판결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해임과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회를 마친 뒤 전병헌 원내대표, 김관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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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될 줄 알았으면 더 줄걸…"
‘영일만의 신화’를 일군 박태준은 포스코의 영광과 역사의 부침을 모두 껴안고 떠났다. 반평생 가까이 그를 보좌했던 ‘외길 홍보맨’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그가 포스코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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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성님’ 모시던 김옥숙 당선 직후 말투가 확 바뀌고…
노태우는 어떤 인물이었나?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지만 친구 따라 대통령이 된 것은 아마 노태우(盧泰愚)가 유일한 사례 아닐까? 전두환(全斗煥)은 40년 가까이 그림자처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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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시대 ‘빛과 소금’ “학생들을 데려가려면 나를 밟고 가시오”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려야 신부님·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을 쓰러뜨려야 학생들을 볼 것이다”. 87년 6·10 항쟁 때 경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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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얘기 더 하자는 건 좋은 조짐”
15일 한나라 당사에서 쇠고기 대책 미국방문단 황진하 단장이 방미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택기·이달곤 의원. [뉴시스]16일 오전 10시(미국시간 15일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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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권퇴진 요구하는 국민대책회의의 오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시작됐던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투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있다. 1700여 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국민대책회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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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연재] "내 이름 석 자를 최고 브랜드로"
‘황창규’와 ‘반도체’는 다른 의미일까? 그렇다면 ‘안철수’와 ‘바이러스’는? ‘빌 게이츠’가 곧 ‘컴퓨터’이듯 이들의 이름 석 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업종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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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말·말·말 "너나 잘하세요""대통령 외국 가니 조용할 것"
2005년 한 해도 많은 말이 세상에 뿌려졌다. 사람들을 웃고 울게 한 그 말들에는 시대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때그때의 말말말은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좌표다. 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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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유권자운동 2차질의] 최병렬 의원
"우리지역 국회의원 바로 알기" 서울 강남(갑) 최병렬 의원님께 묻습니다! 2003. 7. 14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정치개혁위원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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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24회 3.성장신화대우의몰락]워크아웃 통보에 김우중 "大宇車만은…"
"현대·대우의 구조조정 실적이 극히 미진합니다. 이번에는 이를 언론에 공개해 추가 자구노력을 유도하는 게 좋겠습니다." 1999년 4월 12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강봉균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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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테이프 내놔라"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이 주장한 '한나라당 이회창(會昌) 전 총재 측의 최규선(崔圭先)씨 돈 수수 의혹'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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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실패' 국민 등 돌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집권 4년 만에 중도하차한 것은 그의 급진 사회주의 정책에 국내 정치와 경제를 장악해 온 석유재벌 등 기득권층은 물론 노동계마저 등을 돌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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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권도덕성 쓰레기통에"
"심판.규탄.응징. " 29일 한나라당 장외집회( '김대중 독재정권 범국민규탄대회' )가 열린 대구 두류공원에선 대여(對與)성토가 잇따랐다. 'TK(대구.경북)민심이 반(反)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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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현대문제 정도로 풀자
현대그룹의 시간벌기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소떼를 몰고 북한에 다녀온 정몽헌씨는 해주 대신 개성을 공업단지로 만들고 관광단지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루 하루를 힘겹게 연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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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태 극적 타결 배경과 전망]
나라경제를 혼란의 도가니에 밀어넣었던 현대사태가 20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말을 고비로 핵심쟁점이었던 자동차 계열분리안과 자구계획안이 현대, 채권단,공정위 3자간 일괄타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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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접촉 막전막후 500일 드라마
마침내 통일의 지평이 열렸다. 분단 55년만에 남북의 두 정상이 오는 6월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다. 한반도 허리를 잘라놓은 철조망의 높이만큼이나 멀게 느껴졌던 南과 北. ‘통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