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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가 전세계보다 7년 늦는 이유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지금이 2012년이 아니다. 2005년 2월 8일이다. 그레고리안 달력을 쓰지 않고 콥트교(고대 이집트) 달력을 쓰는 에티오피아에서는 2012년 10월 18일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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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도원 순례기 성 오틸리엔 수도원 - 기도하라 일하라
독일 바 이에른 주뮌헨 근교에 있는 성 오틸리엔 수도원 전경. [백성호 기자] 어쩌면 그곳은 감옥이다. 스스로 수인(囚人)이 된 채, 그리스도를 찾고자 내 안으로 무한히 내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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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수도자, 온몸 던져 길을 닦다
승효상건축가·이로재 대표 ‘위대한 침묵’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프랑스 알프스 산자락에 있는 그랑 샤르튀레즈 수도원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찍은 것인데, 대사가 거의 전무하고 상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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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숨쉬는 공간, 새로운 작품들 (2)‘Space Study’전
김수자의 연꽃:제로지대 Lotus:Zone ofZero(2011), 384lotuslanterns,6speakers,sound from Tibetan,Gregorian,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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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부대’도 즐기는 현대미술의 속살
서울 태평로 ‘플라토’ 갤러리에 전시되는 김수자씨의 작품 ‘연꽃: 제로지대’. 384개의 연꽃등을 원형으로 내걸었다. 티베트 불교의 묵송(默誦) 등이 흘러나온다. 지난 10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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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뉴 클래식 스타 누가 될까?
따끈한 신인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름은 마르틴 그루빙거(Martin Grubinger 사진). 1983년 오스트리아 태생입니다. 이 사람만큼은 꼭 동영상으로 만나길 권합니다. 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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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영성 - 천주교 싱어 송 라이터 김태진 신부
김태진 신부는 지금까지 100여 곡을 발표했고 두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어농성지를 산책하거나 홀로 기도할 때 멜로디가 잘 떠오르는 편”이라고 말했다.성스런 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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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 위한 영화 제작 한국서 원하면 허락할 것”
그가 누군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영화 ‘석양의 무법자’ ‘미션’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벅시’ ‘시티 오브 조이’ 등에서 그가 만든 선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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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지성, 국제적 안목을 고루 갖춘 평신도의 롤 모델
관련기사 높은 사람 되려면 먼저 낮은 사람이 되라는 게 예수의 명령 내가 한홍순 회장과 만난 것은 1980년대 초였다. 서로가 갓 40대에 들어섰을 때였다. 내가 꾸르실료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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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람 되려면 먼저 낮은 사람이 되라는 게 예수의 명령
외가 쪽으로 5대째 가톨릭 신자인 한 회장은 학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한국 경제, 노동, 경제 윤리, 인권, 환경, 유럽학 등의 분야에서 한국어·영어·이탈리아어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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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과 장면ㆍ장익 父子의 끈끈한 인연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동성상업학교 학생 시절 “황국 신민으로서의 소감을 쓰라”는 시험 문제에 “나는 황국 신민이 아님. 따라서 소감이 없음”이라는 당찬 답을 써냈다는 것은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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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리더⑩ 서강대 명예총장 박홍 신부
박홍 신부는 1970년대 가톨릭 인권·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 이후 박 신부는 가톨릭의 신앙과 신학의 입장에서 주체사상·자살·전쟁에 반대해 왔다. 신동연 기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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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로 청룡영화상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손예진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40만 부 이상 팔린 소설을 영화화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남편을 한 명 더 갖겠다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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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1년만의 국내무대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62)씨가 1년만에 국내 관객과 만난다. 프랑스 출신의 현대 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백건우, 메시앙을 말하다’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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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굵직한 소리 묵직한 울림
힘과 절도 있는 음색으로 유명한 돈 코사크 합창단(Don Cossack Chorus)은 비참한 환경에서 시작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터키의 포로가 된 러시아 병사들은 19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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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논하다] 7. 한스 큉
한스 큉 교수(왼쪽)를 만난 곳은 7월 13일 그의 사무실 겸 거처인 독일 튀빙겐의 지구윤리재단이다. 그는 처음 만나는 서먹함이나 30년 넘는 나이 차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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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수재민은 왜 이사 안 가지?
두 글자의 철학 김용석 지음, 푸른숲, 300쪽, 1만1000원 그에게 미안하다. 몇 해 전 서울 중랑천이 범람해 인근 집들이 침수됐을 때 그가 물었다. "거기 주민들은 매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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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계 원로 정의채 신부 특강서 정부에 쓴소리
한국 가톨릭계의 원로 정의채(鄭義采.79.서강대 석좌교수.사진)신부가 9일 명동성당 특별강의를 통해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총리와 청와대 3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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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그레고리안 성가3'
중세기의 낡고 어두운 수도원에서 듣던 그 많은 총각들의 화음의 기도가 높은 천장을 열고 하늘을 만든다 하늘 속에 몇 송이 연한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멀고 하염없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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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천사' 한비야의 이라크에서 보낸 편지] 中. '대접' 받고 사는 50만 기독교인
나만 몰랐던 걸까. 놀랍게도 이라크에는 50만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있단다. 특히 모술은 기독교 신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도시 외곽 니느웨 지역은 구약성경에서 요나가 고기 뱃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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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나의 힘] 1. 이라크 난민 구호활동 한비야씨
혼탁한 세상이다. 사회 곳곳에서 이해가 충돌헤 국제 분쟁도 잠잘 날이 없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시대에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종교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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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 '신과 함께 가라'
영화가 끝나자 마음이 개운해졌다.한바탕 울며 밤을 지샌 다음 날 아침의 카타르시스가 생각났다.오랫만에 잡티 없는 작품을 봐서 그런가. 대중성이 높은 코미디 영화가 그런 느낌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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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西문화 접경지 한국전쟁때 파병
아시아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터키는 동서 문화의 접경지이자 군사적 요지다. 면적이 남한의 여덟배가 넘는 77만9천5백㎢로 90% 이상이 아나톨리아반도(아시아 지역)에 자리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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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제생활 48년 두봉 주교]컨테이너 가건물 살며 조용한 봉사
높은 자리에 올랐다가 일선에서 물러선 종교인을 만날 때면 속인의 짧은 생각이지만 공허감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먼저 궁금해진다. 1990년 "한국의 천주교 교구장은 가급적 한국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