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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는 하나인데 장모는 100명이여”
전시장 입구에 탁상달력이 놓여 있다. 1986년 6월이 펼쳐져 있다. 한 달 일정이 빼곡하다. 9일부터 14일까지 강릉단오제 취재다. 그 옆에 붙은 작가의 메모. “강릉 단오굿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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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관람객이 만지고 맛보고 평가하고…30만 명이 다녀간 ‘밥상지교’전
유종하(흰색 조리복) 셰프가 20일 음식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전시장에 음식점이 들어왔다. 마트도 있다. 관객은 구경꾼이 아니다. 식당 손님처럼 음식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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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남겼건만 … 류성룡 꾸짖음 들리는 듯
조선시대 선조 임금 밑에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 발발 첫 날부터 끝난 날까지 기록한 『징비록』 초본. ‘징비록(懲毖錄)은 ‘지난날의 잘못을 경계해 뒤에 환난이 없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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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수집한 무속 자료, 김태곤을 추억함
김태곤 기증 유물 중 하나인 무신도 ‘정전부인도’. 황춘성 그림으로 추측된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남강(南剛) 김태곤(1936~96)은 한국 무속(巫俗) 연구에 평생을 바친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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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첫 도어폰, 포니 픽업트럭 … 교실 난로 위 양은도시락
국립민속박물관 야외 상설 전시장에 조성된 1970년대 다방. 1970~80년대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면서 당시의 생활상과 제품을 볼 수 있는 전시장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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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조선 장인정신의 극치
나전화조어해문문갑(부분) 나전화조어해문문갑, 조선 19세기, 88.6×31.0×42.1㎝ 전형적인 두껍답이문 문갑과 달리 위와 아래에 서랍이 있고, 중앙에는 개방형 공간이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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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처럼 눈부시네 … '천년의 빛' 나전칠기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하다. 인기척이 없는데도 두런거린다. 서울 도산대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전시실은 봄꽃보다 먼저 도착한 나전칠기(螺鈿漆器)의 화사함으로 영롱하다. 꽃단장하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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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랑 전통 탈 싣고 찾아오는 박물관 버스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은 ‘신나게 놀아보자! 인형이랑 탈이랑’을 주제로 전시를 관람하고, 인형극과 탈 놀이를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서울시내를 달리던 ‘타요 버스’를 기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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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동안 청바지가 갈아입어온 청춘·저항·일상의 추억
소중 독자 윤재웅·김나현 학생(왼쪽부터)이 체험평가단으로 선발돼 청바지 특별전 전시를 관람했다. 청바지 관련 자료 390점을 둘러보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시다. 뒷쪽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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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손꼽아 기다린 겨울방학, 제 계획은요
산타 할아버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물정 모르는 어린 동생들에게만 선물을 주고 가셨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산타의 비밀에 살짝 눈감을 걸 그랬다고요? 소중 친구들, 실망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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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길 닿은 전시장 미술품은 마음에 쏙쏙 꽂힌다
명함에 적힌 직함이 ‘디자인 매니저’다. 디자이너도 아니고 디자인 매니저는 뭘까. “큐레이터가 작가를 선정하고 작품 고르는 일을 한다면 저는 그 작품이 관람객의 마음에 와닿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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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2014 제 10회 광주비엔날레 9월 5일~11월 9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광주 중외 공원 등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Burning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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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대접, 재산은 환원 … 되돌아본 종가 문화
농암 이현보 종가에 걸려 있는 ‘적선(積善)’ 현판. 평소 농암을 높이 평가한 조선 14대 임금 선조가 직접 내려준 글씨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최부잣집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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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풍 드레스 입은 백작부인 … 헝가리 슬픈 역사 숨어있었네
슈테파니아 프란다우 백작부인이 1867년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대관식에서 입은 연회복. 헝가리 농민들의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드레스다. [사진 국립고궁박물관]헝가리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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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금강산 구경 … 장기 한판 … 조상들 피서법 체험해볼까
미국 화가 릴리안 밀러(1895~1943)가 1928년에 그린 ‘금강산도.’ [사진 국립민속박물관]에어컨도 제습기도 없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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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백과사전’ 내세운 베니스 … 정작 빛난 건 비움의 미학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독일관에 삼발이 의자 886개를 쌓았다. 급속한 개발 속에 사라져가는 전통을 예전 중국 어느 가정에나 있던 흔한 목재의자로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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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 전통문화의 베이징 전시
1992년 8월 24일 대한민국 노태우 대통령과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한·중 양국의 공식적인 수교를 선포했다.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외교는 물론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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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철통 보안, 유물 30만점 '보물창고' 비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백자·청자 등 도자기류를 보관하고 있는 제3 수장고 전경. 유물은 유리문이 달린 나무장에 수납돼 있다. 유리장은 유물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육안으로 상태를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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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체험학습 가요
현장학습 나서기 좋은 계절, 봄이다. 때마침 박물관마다 교과 과정에 관련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주말 가족나들이와 체험학습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만지고 체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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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뒤샹의 소변기, 전시장의 똥바가지
소설가 박완서는 6·25 당시 신세계백화점 자리의 미군PX에서 근무했다. 스무 살 처녀의 그 경험은 데뷔작 『나목』이나 자전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싱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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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워라 한국 옻칠공예’ 로마 박물관서 온 초대장
명장 김규장의 나전칠기 3단 서랍(오른쪽)과 십장생함. 나전칠기는 얇게 갈아낸 자개를 옻칠을 해가며 부착한 뒤 다시옻을 발라 완성한다. 청동기 유적지에서도 옻칠한 유물이 발굴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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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백장군 接神한‘바위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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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깊은 곳 경북 21개 문중 가보, 서울 납시오
죽책(竹冊)은 대나무를 얇게 쪼개 앞뒷면에 빽빽히 ‘사서오경’을 기록한 과거시험 대비용 교재다. 작은 것은 크기가 지름 5㎝, 길이 15㎝이며, 큰 것은 지름 7.5㎝, 길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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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간 ‘포니1’ 영월서 31세짜리 구입
국산 자동차 1호 ‘포니1’(사진)이 박물관에 들어간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최근 소장품 공개구입을 통해 1978년식 ‘포니 1 픽업’을 구입했다. 윤대진(72·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