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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건축은 또 다른 자연이었다
제주도 방주교회(2009). 물 위에 떠 있는 배처럼 보인다. 금속재질의 지붕은 제주도의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비춰준다. “사람의 생명, 강인한 기운을 투영하지 않는 한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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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들고 간송 선생 찾은 게 어제 같은데 …
“다들 서화, 화려한 청자나 흠없는 도자기를 찾았지만 내 눈길을 끈 것은 심심한 듯한 조선백자, 그 중에서도 어딘가 결함있는 것들이었다”며 홍기대(92) 옹은 해주백자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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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한번에 펼쳐 본다, 조선 3대 화가 정선이 그려낸 세상
2005년 10월 독일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조선 미술의 대가 겸재 정선의 희귀작 21점이 담긴 화첩(그림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8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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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순종의 독일 소꿉친구에 하사한 병풍 … 100년 만에 돌아오다
1908년 고종이 볼터 가족에게 하사한 10폭 병풍 ‘해상군선도’. 지난달 경매에 나와 6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100여년 만에 귀환했다. 맑은 색채, 유려한 붓질 등 단원 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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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자기를 굴 양식장에 빠뜨려 1년 뒤 ‘송대 보물’ 속여 팔기도
한국고미술감정연구소 김대하 소장이 진짜와 가짜 청자를 나란히 놓았다. 오른쪽은 13세기 진품 청자퇴화(堆花)국화문병, 왼쪽은 백토를 표면에 분사한 후 가마에 구워 부식의 흔적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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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중국 도자기 내 것도 혹시 …
14일 서울옥션서 열린 중국 미술 감정회. 폴리옥션의 리자웨이 중국골동진완부 팀장, 인후아지에 중국서화일반경매부장, 주어신양 중국고대서화부장(왼쪽부터)이 의뢰받은 고미술품을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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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람보르기니·페라리 … 미술품 경매 나온 까닭은
26일 시작가 1억4000만원에 경매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2006년식).2006년식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경매 시작가 1억 4000만원), 2006년식 페라리612 스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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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두배' 1000억대 땅 국가에 기부한 '개성갑부' 아들
“아무 조건도 없다. 단 하나, 내 신상은 공개하지 마라.” 서울 남산 면적 두 배의 임야(662㏊)가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산림청에 기부됐다. 조건 없이 임야를 내놓은 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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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狂 김민영 대표전국 누비며 작품 수집갤러리 세워 ‘큰손'으로
지난해 5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실.검찰은 사과상자 42개에 담긴 월인석보 등 보물 18점과 고서(古書) 950여 점을 공개했다. 소유주는 부산2저축은행 대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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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 파워스타일]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
박혜경(45)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는 미술계에서 늘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갤러리 마케터로 ‘미술품 홈쇼핑 경매’를 처음 기획했고, 1998년엔 국내 최고 미술 경매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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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국보 속에서 숨쉬는 용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인은 상상의 동물인 용을 유난히 사랑했습니다. 지역마다 이무기가 용이 돼 승천했다는 용담(龍潭)이나 못에 대한 전설 하나씩은 있지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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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띠해, 용 구경 가볼까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태조왕후를 황후로 추존하며 올린 용 모양 옥보(后玉·위). 아래는 등용문 고사의 내용이 그려진 문자도 충(忠).내년은 임진(壬辰)년 용의 해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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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떴다 하면 18억·15억 … 청화백자가 뜨는 까닭은
15억6000만원에 팔린 백자청화산수문호형주자.18세기 말 만들어진 ‘백자청화산수문호형주자(白磁靑畵山水文壺形注子)’가 15억6000만원에 팔렸다. 마이아트옥션이 8일 서울 관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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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감정가 사기에 신뢰 잃고 … 국내선 고미술 전시 거의 없어
중국 경매시장(홍콩 포함)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1위가 됐다. 프랑스 경매시장위원회(CVV)는 지난해 중국 경매시장에서 11조6370억원이 거래돼 세계시장의 3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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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필리핀작가 초대전 外
◆전시 ▶필리핀작가 초대전=아시아권에서 주목받는 필리핀 작가 15명을 초대해 그들의 고유한 색감과 전통적 미학을 선보인다. 이들은 주로 마닐라에서 활동하며 저마다 독특한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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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미인도’ 21년 만에 공개
1989년 국보급 고미술품 한 점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에 있는 고산(孤山) 윤선도(1587~1671) 유적지 관리사무소에서 전시 중이던 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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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 인구 7000만 명, 세계 미술시장 G3
▲1 황팅젠(黃庭堅)이 쓴 서예작품 ‘지주명(砥柱銘)’. 사진 폴리옥션 제공 2 장다첸(張大千) 채색화 ‘아이헌후(愛痕湖)’ 경매 현장. 사진 자더 제공 3 장다첸의 채색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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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 데미언 허스트...‘정열의 투자’ 기다리는 걸작들
1 수만 송이 흰장미로 장식된 전시장 입구. 관련기사 “철저한 질 관리가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보물급 예술품들이 모이는 곳, TEFAF“한마디로 묘한 기분이 드는데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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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컬렉션’의 두 얼굴
그레고리 헨더슨(1922∼88)은 한국전쟁 전후 주한 미국대사관에 근무했다. 동양문화에 밝았던 그는 한국 문화재에 심취해 수집을 했다. 그런데 그 양이 좀 많았다. 63년 귀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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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74세에 던진 승부수‘반도체 왕국’ 초석 되다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또는 미친 짓으로 여겨지는 과감한 결단과 투자가 없다면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은 언제 멈출지 모른다. 고(故) 이병철 회장은 그런 대담한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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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안’ 갤러리 아시아지역 디렉터 닉 시무노빅
닉 시무노빅(35)은 추상 작가인 사이 트웜블리(Cy Twombly)의 난해한 작품을 18세 때 보고 ‘왜 이런 그림을 그릴까’라는 의문을 처음으로 가졌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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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독립기념관 출장
독립기념관에서 다음달 4일 오후 1시 KBS 1TV ‘TV쇼 진품명품’의 출장 감정이 열린다. 김기만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그림, 글씨, 도자기, 민속품, 근대유물에 대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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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서 손 꼭 잡은 ‘父女 데이트’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런던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에는 20세기까지 한국실이 없었다. 2001년 비로소 백자 달항아리 등이 놓인 한국실이 생겼다. 한광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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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견] 처음 경매 나온 안익태 자필 편지
“김형, 인천 최씨의 ‘바이올린’에 관해서는 장규상 씨(첼로연주자)와 연결을 하여 곧 대금을 지불하든지 계약을 하여 대금을 지불하도록 하십시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