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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거룩한 낭비
고진하 시인·목사 적설 20㎝, 폭설이다. 털 장화를 꺼내 신고 우선 마당과 집 앞의 도로에 길이라도 내려고 넉가래를 들고 나선다. 함박눈 덮인 도로엔 동네 작은 개들이 몰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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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유산? 그만 좀 합시다…당신이 모르는 ‘남이섬 진실’ 유료 전용
「 국내여행 일타강사⑥ 당신이 알아야 할 남이섬에 관한 7가지 진실 」 11월 15일 예의 익숙한 보도자료가 배달됐다. 해마다 늦가을이면 남이섬에서 날아오는 소식. 올해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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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눈사람의 시간
문태준 시인 지난주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육지에 일을 보러 나가려고 했으나 비행기편과 배편이 모두 끊겨 나갈 수가 없었다.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꼬박 사흘을 집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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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고향 생각
문태준 시인 설날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것만 같다. 고향을 떠올릴 때마다 정지용의 시 ‘별똥’이 떠오른다. “별똥 떨어진 곳,// 마음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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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농가월령가 또는 달타령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연주한 차이콥스키의 ‘사계’ 음반. 버진레코드 녹음이다. 어린 시절 동네 형들과 칡을 캐러 다니던 언덕 위에는 붉은 벽돌집이 있었다. 눈 내린 다음 날 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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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부르는 따스한 ‘겨울여행’
━ [CLASSIC COLUMN] WITH 樂: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바리톤 정록기의 ‘겨울나그네’ 음반. 국내 음반사 AUDIOGUY에서 제작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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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의 ‘배후’는 300년 된 씨간장
▶큰기와집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2 전화번호: 02-722-9024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3시 30분, 오후 5시~10시(명절 휴무) 주차: 발렛파킹 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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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개미집에 있었네, 진화론 새 열쇠
개미와 공작헬레나 크로닌 지음홍승효 지음, 사이언스북스792쪽, 3만5000원거의 같은 시기에 진화론을 주창한 영국의 찰스 다윈(1809~1882)과 앨프리드 월리스(18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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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남이섬엔 하얀 낭만도 있다
남이섬은 이맘때 유난히 빛난다. 겨우내 섬에 눈이 쌓여 저절로 멋을 부려서다. 겨울 남이섬으로 가는 것은 설국으로의 여행이다. 도심에서는 눈이 골칫덩이지만, 남이섬에서는 즐거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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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런 약속은 없다
김동률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언론학 양말과 알전구, 양말과 필라멘트가 끊어진 백열등 알전구 간 무슨 함수관계가 있을까. 지금 사람들이 몇 날 며칠 생각해 봐도 풀기 어려운 고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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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리듬, 안숙선 소리, 국수호 몸짓 … 3D로 즐겨볼까요
디지털 기술은 김덕수를 복제해 무대에 올려놓았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도 기술의 힘이다. 50년 동안 장고를 연주한 김덕수는 ‘디지로그 사물놀이’로 공연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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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國父 호암에게 길을 묻다
보보시도량(步步是道場). 이것이 인생이다. 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도량이라는 생각 아래 사업을 계속 일으켜왔다. 인생은 도량이고 나에게는 끊임없이 사업을 일으켜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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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소리를 찾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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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소금장수 이야기⑤
이야기책을 읽어주시던 평소의 어머니와는 달랐다. 방바닥에 벼루와 먹, 그리고 신문지를 깔아놓으시고는 “너도 이젠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글씨 연습도 할 겸 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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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그리운 명태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덕장 주변엔 까마귀가 많다. 눈알 맛을 알아서다. 정작 이 동네 개들은 황태에 관심이 없다. 널린 게 황태이니 말이다.[사진=권혁재 전문기자]오늘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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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나비의 꿈이 세계를 바꾼다. 철학적 경영이 미래를 연다(박이문 지음, 뿔, 각 344쪽.328쪽, 각 1만3000원)=철학자이자 시인, 불문학자인 박이문 교수의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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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물 예찬'
폴 발레리(1871~1945), 「물 예찬」 전문 (박은수 역) 한 둘 아닌 사람들이 술을 노래했다. 자신의 도취를 시적 감흥으로까지 높여, 자기 넋이 기다리던 진한 술 잔을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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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살다] (30) 환상의 토왕골
개스(산안개)와 바람은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씨름판을 벌이며 아가씨 마음 같다는 산 날씨의 변덕을 과시했다. "어쩔 것인가? 후퇴냐 전진이냐?" 고심 끝에 장경덕 대장은 벽에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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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살다] (2) 토왕폭과 송준호
일제 말기 '백령회'라는 산악단체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에 근대 알피니즘(모험적 등반행위)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발 2천m 이하의 낮은 산들로 이뤄진 국내 산악환경은 알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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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로 그리는 아름다운 그시절
싱어 송 라이터 이성원(40.사진) 이 3년 만에 새 앨범 두 장을 냈다. 노랫말과 가락을 직접 만든 자작곡을 수록한'동쪽 산에'(유니버설 뮤직) 는 통기타 반주로 빚어낸 동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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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성원씨 동요·국악가요 앨범 내놔
싱어 송 라이터 이성원(40.사진)이 3년 만에 새 앨범 두 장을 냈다. 노랫말과 가락을 직접 만든 자작곡을 수록한'동쪽 산에'(유니버설 뮤직)는 통기타 반주로 빚어낸 동요와 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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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다움'의 아름다움
나는 이문열이 펴낸 10권의 세계명작산책 중에서 제7권'사내들만의 미학'을 가장 좋아한다.이 책에는 남자다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10가지 답이 들어있다. 그 대답들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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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中央時調白日場」에 투고하는 작품의 질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음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새해 들어 첫 심사를 하면서 입선에 든 작품들의 우열을 가리는 일부터가 힘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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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박철|변화된 민중시집 동시에 펴내
젊은 민중시인 2명이 동시에 시집을 펴냈다. 박철씨(33)는 『밤거리의 갑과 을』을, 이원규씨(31)는 『지푸라기로 다가와 어느덧 섬이 된 그대에게』를 최근 실천문학소문 함께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