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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63년 전 스탈린의 오판
정경민뉴욕 특파원 1950년 6월 27일 정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스톡홀름호텔 레스토랑에서 세 남자가 마주 앉았다. 유엔 주재 소련 대사 야코프 말리크, 미국 대사 어니스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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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개성공단, 정부 아닌 기업을 보라
김진국논설주간 답답한 사람들이다. 어쩌자고 저러는 걸까. 북한 대표단은 어제 오후 일방적으로 남쪽을 비난하며 개성공단 재개 협상 문건들을 공개했다. 당분간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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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전 60년, 우린 아직 휴전선을 지우지 못했다
60년 전 오늘 6·25 전쟁이 끝났다. 그러나 지금껏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가 가신 적은 없다. 1945년 미국과 소련이 임시로 설정했던 북위 38도 분단선이 1953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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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19 의사의 '지도' 없이 의료기사가 업무 수행? 개원가 '술렁'
대개협, ‘의료기사법 개정안’ 즉각 철회 촉구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가 의료기사들이 의사의 ‘지도’가 아닌 ‘처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에 두고 즉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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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일본 중소기업은 어떻게 강해졌나
이종윤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국 경제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가 중소기업이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중소기업만 일본 수준에 도달하면 한국 경제도 명실 공히 선진경제라 불릴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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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중국, 미 돈육가공업체 왜 사나
홍인기KAIST 경영대학 초빙교수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가공육 업체 중 하나인 솽후이(雙)그룹이 미 최대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를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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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수출 금융 개편, 기업 목소리 반영을
오원석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은 반세기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세계에서 여덟째로 달성했다. 수출 중심의 경제발전 전략과 이를 뒷받침해온 수출보험과 수출금융의 역할에 힘입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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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경제민주화, 공공시장부터 해야
조정일코나아이 부회장 요즘 경제민주화가 단연 화두다. 요즘 국회에는 프랜차이즈법·공정거래법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봇물을 이룬다. 이런 법의 대다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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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중년 사망 주범은 간암·간경화 … 간염 못 다스려 병 키워
30~50대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그중 간암이 가장 많다. 간암의 90%가 간경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해 간암과 간경화로 인한 사망자까지 더한다면 그 수는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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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일본 지식인들의 어떤 착각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과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발언,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유보 이후 한·일관계가 바닥을 친 이래 반전의 기미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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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의 세상탐사] 골목대장 전성시대는 이제 그만
지금은 고인이 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당시 68세) 전 일본 총리를 만난 건 1992년 여름이었다. 2년간 총리를 지낸 뒤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자민당 최대 파벌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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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엔 우량주 리스트 만들고, 살 가격 정해라
제한 없는 양적 완화 조치로 전 세계로 풀려나갔던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으로 회귀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이머징) 증시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로 변동성이 큰 조정 국면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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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복지'에 밀려나는 SOC 투자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철도산업·정책연구실장 박근혜정부의 ‘공약가계부’가 확정됐다고 한다. 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토목사업’으로 낙인 찍힌 정부투자사업 11조6000억원이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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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행복주택, 전·월세 안정에 도움
한창섭국토교통부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선거 때마다 여야 할 것 없이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지어 서민의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는 공약이 쏟아진다. 이는 아직도 공공임대주택의 수요가 크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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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치] 간헐적 단식, 맞는 사람 vs 맞지 않는 사람
[박민수 박사의 ‘9988234’ 시크릿] 가정의학과 전문의박민수 박사 간헐적 단식이 인기다. 간헐적 단식은 지금까지의 유행다이어트가 가졌던 음식종류를 제안하는 ‘종류제안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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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데 한국과 중국은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이제야 왔구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적군묘지에 지난 9일 살아 있는 ‘적군’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퍼뜩 든 생각이다. 중공군 362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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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박정희 없으면 김대중도 없다
김 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귀태(鬼胎) 사건은 보통 막말과는 차원이 다르다. 박정희를 비롯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시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박정희를 태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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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몸매성형 칼럼] 작은 용기가 중년의 삶에 빛이 된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 얼마 전,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종편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중년 여성의 성형’에 관련한 조사 결과 가장 하고 싶어하는 수술은 눈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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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공기업 평가 고득점 비결
심상복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모름지기 시험은 잘 봐야 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어려서부터 이렇게 배워왔다. 이것이 지나쳐 과정은 뒷전이고 결과만 중시하는 세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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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가계통신비 다이어트하려면
김성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통신비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15만1000원이다. 이 가운데 통신서비스 요금은 14만3000원, 통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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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삼류 혈투, 그만들 하시지요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농사꾼에서 날렵한 정보시민으로 변신한 그 아찔한 세월을 숨차게 건너온 사람이라면 소설 한 권 분량 얘기는 족히 갖고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예·아니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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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李코노믹스'
한우덕중국연구소 소장 중국 경제에는 원초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진정한 불황을 겪어 보지 않았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극심한 경기 불황에 직면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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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마르크스는 북한을 어떻게 볼까
이철호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언론사 논설실장 오찬 간담회에서 아시아나 사고와 관련한 채널A의 실언을 두 번이나 거론했다. 질문이 없는데도 먼저 꺼냈다. “두 나라의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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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북한의 역설 …'약자의 권력'
조셉 나이미국 하버드대 교수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주된 의제의 하나였다. 의제는 새로울 게 없지만 분위기는 새로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