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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의 도서관" 학생들 서점서 책 읽는 '입독' 문화 생겨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종로에 밀집한 서점 한국 서적상 효시로 알려진 회동서관. 소설과 실용 서적 등 다양한 출판 사업을 펼치며 1920년대 후반까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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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대결한 개인…최인훈의 걸작들
━ 책 속으로 달과 소년병 달과 소년병 최인훈 지음 문학과지성사 『광장』의 작가로 잘 알려진 최인훈의 새 소설집이 묶여 나왔다. 1년 전, ‘4·19 세대’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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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수 없는 게임같은 연애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감독 페닐라 어거스트 | 장르 멜로, 드라마 | 상영 시간 115분 | 등급 15세 관람가 ★★★ [매거진M] 가난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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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구의 NEAR 와치] 국가공동체의 이익과 나의 이익이 충돌할 때
정덕구NEAR재단 이사장이제 본격적으로 다음 대통령선거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다. 더욱이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 발표로 대선 정국은 복잡한 다원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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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10’
2015년이 저물어간다.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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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인생풍경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10월 주제는 ‘인생풍경’입니다. 40년 가까이 시를 써온 이성복 시인의 시론(詩論)집, 전후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가토 슈이치(加藤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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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시간
1964년 겨울을 서울에서 지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밤이 되면 거리에 나타나는 선술집 ― 오뎅과 군참새와 세 가지 종류의 술 등을 팔고 있고, 얼어붙은 거리를 휩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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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5·16, 10·26 … '박정희 친구' 황용주가 남긴 것
황용주(1918~2001)의 삶은 ‘도 아니면 모’ 식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사연 많은 한국 현대사처럼 그의 일생도 곤혹스러울 만큼 다층적이다. 안경환 서울법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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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j단독 인터뷰] 정진석 추기경 ‘젊은 날의 상처, 그 안에 희망 있다’
[사진=박종근 기자]2012년 새해를 맞아 j 가 정진석 추기경을 단독 인터뷰했다. 한마디로 기도와 고백이었다. 전쟁과 상처, 삶과 죽음, 홀어머니와 사제의 길에서 추기경은 절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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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아버지, 누구인가?…가난한 농사꾼에서 거제도 갑부까지 ①
전두환 대통령의 아버지, 전상우 전두환 대통령의 불 같은 성격은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군대 시절에는 부하들을 몰고 다녀 보스 기질이 강했고, 재임 중에는 장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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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역사학자 홉스봄 '나의 역사'
미완의 시대 원제:Interesting Times 에릭 홉스봄 지음, 이희재 옮김 민음사, 690쪽, 2만5000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특히나 역사학자라면 더더욱. 이 책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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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옌안성 지음, 한영혜 옮김, 일조각, 376쪽, 1만5000원 "내 마음 큐피드의 화살 피할 길 없는데." 근대화에 뒤진 근대 중국지식인들의 고뇌가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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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전설' 리플리 별세
미국 과학.문화의 보고(寶庫)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대중의 품에 안긴 조류학자 딜런 리플리(87) 박사가 지난 12일 폐렴으로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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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저항문학의 두 기수 문병란·송기숙 교수
"격동기를 살아 온 시인으로서 시대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고, 현장문학론에 입각한 시를 쓰면서 행동을 주저하지 않은 데에 보람을 느낍니다." 1일 조선대에서 '한국 시문학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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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사형제도 폐지해야
최근 우리 사회에서 사형(死刑)제도의 폐지론과 존치론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원래 사형제도의 폐지 여부는 형사법학의 정책학 분야 또는 입법론으로 제기됐던 것으로 그 역사와 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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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4. 민두기 스쿨
한국의 동양사학, 특히 중국사학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그 학문적 성과는 국제적으로 공히 인정받고 있다. 이 탑을 쌓아 올리는데 견인역을 한 게 바로 민두기 (閔斗基.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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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본 해방전후 사회상-'격동기 지식인…'출간
한국 현대사 관련 문헌자료가 태부족한 상황에서 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구술 역사 연구가 본격 등장했다. 해방 전후 시기를 치열하게 살았던 세 유형의 지식인으로부터 어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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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자 이성무씨 조선왕조사 총괄 개설서 펴내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성무 부원장이 1천2백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사' (동방미디어刊) 1.2권을 동시에 펴냈다. 지금까지 조선 초기.후기로 나눠 쓴 전문적인 시대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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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역사공동위원회' 일본측 대표 스노베 료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관계. 그러면서도 해방이후 52년동안 알게 모르게 괄목상대 (刮目相對) 할만큼 깊어진 것이 한일관계다. 두 나라는 15, 16일 이틀간 도쿄 (東京)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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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시절 일기를 책으로 - '책의 탄생' 한길사 김언호 대표
“저자의 책쓰기와 출판인의 책만들기,독자의 책읽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책의 문화로 우리들이 딛고 사는 삶의 공동체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지난해 창립 20돌을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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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의 잃어버린 詩 찾아
한국어를 가장 아름답게 구사하며 평면적.일상적 삶을 영원성의세계로 끌어올리고 있는 원로시인 미당(未堂)서정주(徐廷柱.82)씨.스스로 써서 발표까지 해놓고 잃어버렸던 시가 대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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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가야산의 최치원
가야산 해인사 입구의 그리 높지 않은 석벽에는 다음과 같은 고운(孤雲)최치원(崔致遠)의 친필시가 새겨져 있습니다.「첩첩이쌓인 바위계곡을 굽이치며 온 산을 뒤흔드는 물소리 때문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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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두지식인,사르트르와 아롱"장 프랑수아 시리넬리著
『사르트르는 독설과 증오로 인간들을 경멸하면서 인도주의의 이상을 주장하고 있다』(레몽 아롱.54년).『아롱은 최소한의 반론권도 허용하지 않은 채 지식에 토대도 없는 케케묵은 이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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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
실험극장은 「오늘의 명배우 시리즈」세번째 기획작품으로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를 5일부터 강남 실험극장에서 공연중이다. 고전『파우스트』를 뼈대는 그대로 두고 파우스트를 90년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