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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40년 “매일매일 일기 쓰듯 노래했죠”
7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는 정태춘·박은옥 부부. 1980년 결혼해 함께 노래를 부른 세월만큼 표정도 닮아간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사람이 그런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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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넘어 사회 일기 써온 정태춘·박은옥 “시대가 날 깨웠죠”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해요. 초기 노래가 개인의 일기라면, 80년대 후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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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동학혁명과 함께 싹 튼 대중문화…윤심덕·나운규 등장 후 본격 발화
강헌의한국대중문화사 1·2강헌 지음, 이봄1권 336쪽·2권 316쪽각 권 1만5000원대중음악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총 네 권짜리 한국대중문화사의 첫머리를 1894년 동학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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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비틀스는 왜 ‘현대의 고전’이 되었나?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릴 듯한 1960년대의 시대적 에너지… 1960년대를 음악적 황홀경으로 가득한 시대로 만든 비틀스비틀스의 마지막 앨범 의 재킷 사진. 비틀스는 조지 마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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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TALK] 강헌 "우주는 가치의 우열을 두지 않는다 그저 다를 뿐"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삶이 궁금해져 명리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강헌은 “명리학은 모든 사람이 귀한 존재라는 걸 말하는 학문”이라고 했다.‘운명’을 말하는 음악평론가 강헌의 『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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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생각의 씨앗을 심다 外
생각의 씨앗을 심다(백성호 지음, 중앙북스, 292쪽, 1만3000원)=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려면 ‘생각 농사’를 지어야 한다. 이 농사는 마음의 밭에 생각의 씨앗을 심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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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사람들을 사랑한 사람, 신해철
고(故) 신해철(왼쪽에서 두번째)과 015B 멤버들이 함께 찍은 사진. 015B는 무한궤도 해체 후 멤버 정석원씨가 만든 새로운 그룹이었다. 신해철은 015B 1집 앨범 제작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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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악 이상하다고? 인간이 더 그래
황신혜 밴드의 4집 의상은 김형태(왼쪽)가 손수 만들었다. 삽살개처럼 털을 두른 오른쪽이 허동혁. [사진 김재우] 때는 1997년, 문민정부 후기의 대중문화계를 놀래킨 사건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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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비화
클래식·그림·사진·문학·건축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명작의 숨은 비밀을 파헤쳐온 KBS1 ‘명작스캔들’이 처음으로 대중음악을 표적으로 삼았다. 조영남· 김정운·최원정 등 3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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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앞에서 오디션 받는 기분, 똑같이는 안 되네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지난달 30일 헌정음반 제작보고회에서 김현식의 외아들인 가수 김완제씨가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고 있다 3[왼쪽 작은 사진1]은 생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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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앞에서 오디션 받는 기분, 똑같이는 안 되네요”
지난달 30일 헌정음반 제작보고회에서 김현식의 외아들인 가수 김완제씨가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고 있다 3[왼쪽 작은 사진1]은 생전의 아버지 김현식과 어린 시절의 완제씨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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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미국 투어 떠나는 소리꾼 '장사익'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찔레꽃'을 부르던 가수 장사익(58)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9일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열린 환송회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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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한국 팝의 고고학 1960·1970'
▶ 윤복희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던 1990년대 중반쯤 서울의 모 대학에서 대중음악 강의를 맡게 되었다. 비록 교양과목이었지만 그 대학의 학생회가 학교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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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에 진 영혼의 빚 음반으로 갚습니다
'노동 속에 문드러져/너와 나 사람마다 다르다는/지문이 나오지를 않아' 20년 전 발간된 박노해 시인의 시집 '노동의 새벽'에 실린 '지문을 부른다'를 읽으며 속에서 뭔가 울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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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밤 지새운 '아침이슬'처럼…김민기 다시 웃다
올 가을은 김민기(53·학전 대표)의 계절인가보다. ‘아침 이슬’로 대표되는 70~80년대 시대 정신의 상징이었던 김민기를 재조명하는 작업물이 이달 들어 쏟아지고 있다. 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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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되어 돌아온 '오빠부대'
1982년 전국의 십대 소녀들로 하여금 비명을 지르게 했던 '비련'의 익숙한 전주와 도발적인 첫 주제가 터져 나왔을 때 잠실벌은 순식간에 가수왕 조용필의 마법에 걸려들었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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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DB 구축 서둘러야"
"40여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면서 아쉽게 생각했던 것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가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대중가수를 소위 '딴따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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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와 힙합은 공생할 수 없는가
대중가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대중가요는 어떻게 성장해 왔는가. 노래속에 담겨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어떻게 변모했는가. EBS는 29일부터 4주 연속으로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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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거목 현인
'누운 보오라가 휘나알리는 바아람찬 흥남부두에에 모옥을 놓아 불러 봐았다아 찾아를 봤다…' 한국전쟁을 온몸으로 겪은 구세대가 아니라도 그렇다. H.O.T.에 열광하고 하리수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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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중음악 표현자유 토론회에 참가
가수 박진영의 6집 앨범 「게임」을 둘러싸고벌어지고 있는 대중음악의 표현자유와 관련해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는 7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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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돌아온 들국화
울다 보면 듣고 싶은 노래가 있고,듣다 보면 울음이 나오는 노래가 있다. 서소문을 지나 덕수궁으로 걸어가는 길. 전인권을 만나러 가는 가을 도심의 길 위에서 그와 그룹 들국화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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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권위를 조롱하는 만화들
만화는 허구의 세계다. 만화는 칸을 통해 현실과 허구를 가른다. 만화는 칸 안에 담겨있고, 칸을 통해 외부와 구분되며, 칸으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인간의 상상력에 호소하며 서사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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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대] 5·끝. 2002년 그들이 이끄는 세상
K씨는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인터넷을 켰다. 대만을 향해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 정보가 떴다. 그는 곧바로 반도체 회사 주식 수천주를 주문했다. 대만의 태풍 피해가 반도체 값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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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대] 5·끝. 2002년 그들이 이끄는 세상
K씨는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인터넷을 켰다. 대만을 향해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 정보가 떴다. 그는 곧바로 반도체 회사 주식 수천주를 주문했다. 대만의 태풍 피해가 반도체 값을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