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1
1700명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끝나지 않은 싸움
“아파” 안은주씨는 힘겹게 써내려 갔습니다. 그는 1700명 넘는 이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입니다. 몸에 마비가 오고 오른팔이 굳어졌지만, 펜을 잡고 알아보기도 어려운 글자를 씁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원인이 확인된 지 11년 만에 첫 합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정위원회는 중증 피해자에 최대 4억8000만원, 사망자에게 4억원을 지급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조정위가 출범하고 4개월 여 만에 나온 초안입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피해자들이 이어온 싸움은 너무나 길고 힘겨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통은 진행형입니다. 이들에게 남은 것은 지친 일상과 부채. 피해자들은 울분을 토합니다. 수많은 가정의 파탄을 누가 책임지느냐고. 피해자들은 말합니다. 더 힘든 것은 잊혀지는 것이라고. 그래서 이번 조정안이 싸움의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로 시민이 죽는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마무리다.” 여전히 병마와 싸우는 피해자,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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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습기 살균제 피해, 최대 4.8억 지원…11년 만에 조정안


News 2
푸틴이 원하는 것, 우크라이나 점령이 아니다
적절한 명분만 얻으면 한발 물러날 수도 있다. 정치적으론 이미 얻은 게 적지 않기 때문이다. 2월의 모스크바는 글로벌 외교의 장이 됐다. 러시아로선 1991년 12월 소련이 무너진 뒤 외교에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지속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적으로는 분명히 푸틴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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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유럽서 전쟁 원하지 않아” 러시아군 일부 철수

곧 퇴임하는데 지지율 90%인 대통령…별명은 ‘푸틴 위스퍼러’


News 3
[나는 고발한다] ‘이대남 신드롬’ 부정한 민주당, 표 계산 틀렸다
이대남은 문재인 정부 5년을 ‘페미 정부 5년’으로 기억한다. 이들이 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결집하고 있다. 그들은 완고했던 윤 후보 태도를 바꿀 만큼 정치적 힘을 발휘하는 세력이다. 이대남은 지난해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 이후 어떻게 하면 ‘정치적 다수파’를 형성할 수 있는지 요령을 터득했다. 난 앞으로 10년 안에 이들의 주장, 가치관이 사회의 주류가 될 거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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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스스로 “우린 정치병자”…강한 보수 男 30%, 女 10%

세쌍둥이 중2 아들이 물었다 “엄마, 페미야? 남자들 싫어?”



Story 1
“아이의 자유를 사랑하라”
김형석 교수는 6남매를 키웠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교수님은 어땠을까요. 답은 이랬습니다. “상대방의 자유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김형석 교수가 꺼낸 자녀 교육의 핵심은 ‘자유’였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서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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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
[마음읽기] 병든 선진국과 질병인식불능증
어린 시절 전해 들은 일본의 유행 중에 특히 이해되지 않았던 게 있었다. 하나는 명품에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평범한 직장인들조차 샤넬이니 구찌니 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사치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집단주의 분위기 속에서 그런 물건으로 사소하게 주목받으려는 개인의 욕망이라는 식의 해석이 따랐다. 30년이 가까이 흘러, 풍경은 이제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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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3
[최선희의 문화예술톡] 파리 접수한 아트 바젤
아트 바젤이 파리에서 열리게 된 것에 프랑스 미술계는 그동안 피악이 만들어낸 아트 페어 고유의 성격과 역사를 통해 이루어진 파리의 문화적 매력을 통째로 뺏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세계 1위의 아트 페어가 파리에 상륙하면서 프랑스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프랑스 미술 시장이 보다 주목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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