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연기금 투자풀 10월 구성…상의 강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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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월중 38개 소규모 연기금 투자풀이 구성돼 5조원 가량의 투자재원이 조성되고 기관투자가의 일정규모 이상 투자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결과가 공시된다.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주식.회사채시장의 최근동향과 정책대응 방향' 강연회에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변 국장은 소규모 연기금의 통합 운용과 함께 다양한 지수에 대한 투자상품을 마련하는 상장지수펀드제도, 종업원과 기업이 공동 펀드를 조성한뒤 펀드가 매입한 자사주를 종업원에게 분배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도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권거래소가 매년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업을 선정, 해당 기업들이 부담금 면제 등 우대조치를 받게하고 투신사 등이 신탁재산의 5%이상(한도 미정) 투자기업에 대해 의결권 행사결과를 공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겠다고 말했다.

특히 허위공시 등 증권분야에 집단소송제를 자산규모가 큰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노사합의에 기초한 기업연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채권펀드를 한시적으로 운용해 수요기반을 넓히고 신용평가기관이 투자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공시토록 하며 채권정보관리체체를 구축하는 한편 채권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변국장은 9월이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가 21조원(워크아웃 등 제외)에 달해 자금시장이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연말까지 유지되고 신용보증금기금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 발행여력(14조원) , 최근 고수익.고위험 채권펀드의 원활한 판매 등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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