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 직원 8천500명 조기퇴직에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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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8천500여명의 직원이 회사가 제시한 조기퇴직안을 수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루슨트는 지난달 통신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절감차원에서 1만여명의 직원에게 조기퇴직안을 제시했다면서 8천500여명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구조조정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만명 감원계획을 발표했던 루슨트는 분기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오는 24일 구체적인 인력감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루슨트는 현재 10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중 2만5천여명은 해외에서 고용한 직원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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