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차관 초청, 대학생들 에너지 관심 높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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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 천안캠퍼스는 10일 대학 내 생명자원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조석 지경부 2차관을 초청한 가운데 ‘대학생과 지경부 차관의 에너지와 원자력 소통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단국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단국대학교는 10일 조석 지경부 2차관을 초청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 단국대]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주입식 특강에서 탈피해 지경부 차관과 대학생 패널 3명이 함께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객석의 대학생들과 OX퀴즈를 풀어가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돼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행사에는 에너지 관련 전공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정부정책 및 향후 전망, 그리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에 대한 폭넓은 내용이 다뤄졌으며 이날 행사의 모든 내용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한 조 차관은 “지난 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비용이 195조 원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자동차·선박을 수출해 벌어들인 금액보다 많다”며 “또 수입 에너지의 83%가 화석 에너지인 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이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필요한 것은 물론, 수입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신재생 에너지·친환경 대체에너지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이 2010년 2.61%인데, 2030년에는 11%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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