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원, 인간배아세포 수입 금지요구안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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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타크(하원)는 5일 인간 배아세포의 수입을일시 금지하라는 야당의 요구안을 거부했다.

기민당(CDU)이 제출한 이 요구안은 여당인 사민당(SPD)과 녹색당의 반대로 다수결 표결에서 패했다.

독일 법률은 인간 배아세포의 수입을 금지하지 않고 있지만 유전자 연구목적으로 인간 배아세포를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지난 수주간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독일 뤼벡대학과 쾰른대학은 지난 3일 별도의 성명을 발표, 연구진들이 작년과 올해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위셀로부터 인간 배아세포를 수입했으며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의회의 생명윤리위원회와 국가윤리위원회, 독일 연구원협회 등은 현재 유전자연구의 허용한계를 검토중이며 분데스타크의 논의에 맞춰 가을중 소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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