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업체 근무자 유독가스 질식 1명 사망 2명 부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울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6일 낮 12시 40분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폐수처리업체 선경워텍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 이모(43)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다른 근로자 이모(57)씨와 최모(36)씨는 각각 남울산 보람병원과 동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씨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같이 밥을 먹는 이씨 등이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폐수정화탱크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재가동을 위해 폐수정화탱크를 점검하던 중 폐수에서 나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선경워텍은 환경 기준치를 넘는 폐수를 무단 방류해 3개월 영업 정지를 당했다가 지난달 24일 영업을 재개했다.

장은영 인턴기자
eun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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