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이마트 로컬푸드 마케팅 협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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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12일 이마트 충청지역 본부와 로컬푸드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이마트 경기·충청권역 담당 전병구 상무이사와 아산, 천안지역 4개 점장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유통 촉진을 통한 로컬푸드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아산맑은쌀과 아산배, 새송이버섯, 로컬푸드 신선채소 등을 포함한 우수 농·특산물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충청권역(천안, 아산지역) 이마트에 일괄 입점 및 판매하기로 하고, 이미 구매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인 학교급식 시행에 따른 주요 식자재품 확보와 로컬푸드 운동 확산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및 유통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체결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협약과 동시에 구매(물량확보)단계부터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대형유통업체와 지자체간의 상호 동반성장에 기초한 로컬 푸드 운동을 실천하려는 의지로도 평가 받고 있다.

최근의 국내·외 농업 동향을 살펴볼 때 생산보다는 소비지 유통을 통한 생산자와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농업 부가가치산업으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번 협약은 단순히 상호협력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구매를 통해 입점을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인 아산시 농산물유통 활로를 찾기 위해서 지난해 마케팅팀 조직을 신설하고 연말에는 미국 동부지역(뉴욕소재) H-MART그룹과 MOU를 체결해 수출을 통한 FTA 파고 극복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산배는 연간 1700t, 새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 유기농토마토, 로컬푸드신선채소류, 기존의 아산맑은쌀을 포함해 연간 70억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이마트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 시장은 “이번 이마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아산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고 마케팅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산 농산물에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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