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풋볼] 헨슨 '보올' 놓고 '볼' 만진다

중앙일보

입력

"전설의 쿼터백 존 얼웨이(전 덴버 브롱코스)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 "

'두 종목의 스타' 드루 헨슨(21.미시간대3.사진)이 풋볼 헬멧을 벗고 야구 글러브를 선택했다. 강한 어깨를 발판으로 내년 대학풋볼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후보인 헨슨은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7년 동안 1천7백만달러(약 2백21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 야구에 전념하게 됐다.

헨슨의 선택은 1980년대 초반 양키스에 포수로 지명됐으나 스탠퍼드대에 진학, 쿼터백으로 활약한 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에 진출해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던 존 얼웨이와는 정반대다.

98년 양키스에 지명됐던 헨슨은 프로야구 입단을 포기하고 미시간대에서 풋볼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헨슨은 대학에서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선수로도 뛰어 지난해 더블A에서 타율 0.266, 9홈런을 기록했다. 헨슨은 양키스의 트리플A팀에서 3루수로 뛰게 되며 내년 주전 3루수 승격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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