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 24일까지 미해결시 조별컵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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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문제로 성남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24일까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조별리그에 불참한다.

김영진 성남 일화 부단장은 14일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개막일 하루전인 24일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회를 불참하겠다"며 "성남시가 우리의 연고지 이전을 계속 고집한다면 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단장은 "연고지 문제가 조별컵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6월부터 시작되는 정규리그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특정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일화를 연고구단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기독교 단체의 압력에 부딪혀 올시즌 일화의 성남경기장 사용을 거부했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중재에 나서 연맹 명의로 경기장을 임대하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일화는 `연고지 없는 구단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고 성남시도 이에 대한 답변을 미루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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