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크로포트 법무 인준투표 연기

중앙일보

입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시크로프트 (58)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인사청문회의 최종 투표가 1주일 연기됐다.

민주당 상원대표인 탐 대쉴리는 23일 "위원회의 합법적 권한에 따라 당초 수요일 (24일)
로 예정된 투표를 1주일 연기한다" 고 밝혔다.

이번 연기결정에 대해 정가에선 민주당 측이 반대세력을 좀 더 응집하기 위한 시간벌기용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미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준이 부결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공화당 상원의원 50명은 전원이 인준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민주당은 젤 밀러 (조지아주)
, 로버트 C 빌드 (웨스트 버지니아주)
에 이어 비론 L 도간 (토스 다코타주)
도 23일 애시크로포트 지지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애시크로프트 (58)
는 올초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후 상원의원 6년동안 낙태에서부터 소수계 우대, 총기 규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안건에 반대한 전력에 비추어 최종적인 법률 집행자로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민주당측 공세에 시달려왔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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