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전자화폐로 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세뱃돈 전자화폐가 등장했다. 전자화폐발행 업체인 ㈜이코인(대표 김대욱)은 설날을 맞아 전자화폐 형태의 `이코인 세뱃돈'' 1천원권 2천1장을 한정 발행, 1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http://www.ecoin.co.kr)를 통해 10장 단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인터넷 이용자의 연령 폭이 넓어져 세뱃돈을 주고 받는 측이 모두 전자화폐의 이용가치를 인식하게 됨에 따라 전자화폐도 도서상품권에 이어 새로운 세뱃돈으로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욱 사장은 "전자화폐 세뱃돈을 선물하면 자녀들의 인터넷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번 이코인 세뱃돈으로는 유료 성인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자녀들의 음란물 노출도 걱정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코인은 남북정상회담, 남북이산가족 상봉,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등 국내외적인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념 전자화폐를 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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