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아리, 온라인게임 벤처 설립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 컴퓨터동아리(SCSC) 출신 게임광들이 온라인 게임 벤처회사를 차렸다.

SCSC는 80년대 중반 `아래아한글''을 제작한 프로그래머들이 주축이 돼 만든 서울대의 대표적인 컴퓨터관련 동아리로 이찬진 사장(드림위즈), 김택진 사장(엔씨소프트) 등이 이 동아리의 `원년멤버''들이다.

SCSC 출신 강석한(철학과 4년)씨를 비롯, 게임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회원 20여명은 학교를 다니며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년반동안 온라인 게임 `노바1492''를 제작하고 벤처업체인 ㈜아라마루를 설립했다.

아라마루의 사장인 강석한씨와 게임팀장을 맡고 있는 구현욱(수학과 4년)씨 등은 이미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 제작에 참여했던 `쟁쟁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아라마루는 지난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KAMEX2000에 `노바1492''를 선보여 일본, 대만 등 해외 게임업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내년 초 말레이시아 현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석한 사장은 "`노바1492''는 전략시뮬레이션과 머그게임을 혼합한 새로운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라며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바1492''는 현재 `www.mug2000.com''을 통해 시범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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