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노조 파업 이모저모]-대전·충청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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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일산연수원 공권력 투입으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이 전원 해산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전.충남북지역 국민.주택은행은 거점점포 운영을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됐으나 원활히 운영되지 않고 있다.

대전.충남북지역 36개 지점과 9개 출장소가 있는 국민은행은 오전부터 대전지점,유성지점, 예산지점, 서청주지점 등 대전.충남북 지역 9개의 거점점포 운영에 들어갔으나 입.출금 업무마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외환은행과 제일은행 등에서 지원된 15명의 대체인력도 은행마다 시스템 등이 달라 업무 적응이 쉽지 않은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 운영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 다른 지점들은 말할 것도 없다"며 "오전 중에 일부 온라인(ON-LINE)망에 이상이 있었으나 오후부터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33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된 주택은행은 국민은행보다는 상황이 좋아져 대전지점,둔산지점, 천안지점, 서청주지점 등 거점점포 4곳 이외에 오후 들면서 청주지점, 공주지점, 대천지점 등 10여개 점포에서도 입.출금 업무가 재개됐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주택은행 둔산지점의 경우 이날 지점장 등 직원 3명 이외에 6명의 대체인력이 지원돼 입.출금 업무를 하고 있어 전날보다 다소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어제보다 창구에 고객들이 많지 않고 지원인력도 늘어 창구상황이 어제보다는 나아졌다"며 "그러나 입.출금 업무 이외에 다른 업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홍성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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